한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코코넛 크랩을 잡고 싶다고 하시며 동네 친구들 몇명을 불러다가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제가 인간극장 출연했을 당시엔 벌건 대낮에 크랩을 잡으러 다녔고, 맛나게 구워먹었었는데요, 아마 그 장면 이 기억이 남는 듯 하였나 봅니다. 게를 잡을 때는 달 밝은 밤에 나가는 것이 좋답니다. 어찌 되었건 한국분들 몇몇과 동네 친구 몇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 분은 산신령처럼 대나무로 지팽이를 만들어 완전무장.^^ 동네 친구가 게가 있을 법한 곳을 가르쳐 줍니다. 모두 머리를 드리밀며 관찰합니다. 이 친구들의 직감은 대단합니다. 바로 먹음직스런 게 한마리 출연....^^ 나무밑 둥지엔 게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 마리 잡아 올립니다. 길 잃어 버리면 안되니 ..
오늘 블루팡오가 팔불출이 되겠습니다. 어제 정아 담임 선생님 면담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겠지요.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으면 항상 마음이 떨리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프랑스 학교엔 촌지가 없으니 그런 걱정 할 일이 없어서 좋긴 합니다만 괜스리 걱정이 되네요. 정아 선생님은 프랑스 사람이어서, 대화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마음의 부담이 됩니다. 프랑스 사람이지만 영어는 잘 하시죠. 제가 잘 못하니 문제고요. ^^ 예정 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이 저를 호출하고 전 선생님 앞으로 다가 갑니다. 긴장 불안 초조...... 선생님이 드디어 정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데요, 정말 기분 좋은 말씀만 하시네요. 아주 훌륭한 학생이랍니다. 공부 잘하고 적극적이고..
08년 신년특집 인간극장 보신분들은 기억하시겠지요? 제 이웃들입니다. 왼쪽은 가수 맥슨, 가운데는 잠꾸러기 칼, 오른쪽은 저의 직원 바스코. 아주 좋은 이웃입니다. 이들이 어제 밤에 모였습니다. 사실 손님들이 회가 먹고 싶다고 하여 집합을 시킨 거지요. 바람이 좀 불어서 고기가 많은 곳에 가지 못하고 집앞에서 잡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칼이 어제 가오리를 잡다가 작살이 부러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작살 용접해주고, 낚싯줄 아주 굵은것도 사주고, 수중 후래쉬 건전지도 사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주면 이들은 기분좋게 싱싱한 고기를 잡아다 줍니다. 이것이 누이좋고 매부좋고이지요. ^^ 일인용 카누에 칼이 앉아 있습니다. 이 카누는 바스코것인데요, 바스코는 이날 야간 근무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칼이 고기를 받아 줄 사..
그동안 제 블로그에 들어 오셔서 대리만족을 하시며 행복해 하시고, 즐거워 하셨던 분들이 요새 제게 일어 나는 일련의 일들을 보시며 적잖은 실망을 하신것 같아 저 역시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제가 겪은 바로는 행복이란 것이 거져 찾아 오지는 않더군요.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저의 일상적인 행복한 삶의 이야기로 대리만족 때문에 방문해 오시는 경우도 있고, 이민을 생각하셔서 오시는 경우도 있으며, 어떠한 이유이든 간에 저를 그냥 지켜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아니 예전에 친구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며 가정을 소홀히 한 빵점짜리 가장이었 습니다. 한국에서의 아이들 교육 문제와 가정을 지키고자 큰 결심을 하고 이곳에 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희생이 뒤따랐습..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은 제 생애 지워지지 않은 날이 될것입니다. 인간 극장이 방영된 후의 방문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부터 한국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나오는 순간까지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90% 신세를 지다가 왔습니다. 잠자리하며 먹는거 입는거 차량 제공, 운전, 63빌딩 티켓까지..... 솔직하게 이번 한국행은 비행기 값외에 아주 적은 비용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모든 분들이 다 대 주셨어요. 제 담배값까지요..... 너무 과분한 환대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한국에서의 첫날은 바누아투를 사랑하는 소오임 대표 김백락님께서 하룻밤 및 식사 숙소 제공 해주시고, 다음날 버스타고 강릉 동해에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고생할거라며 그 먼거리를 아무 조건도 없이 제 가..
동네 사람들이 가오리를 잡았다며 제 집에 와서 부산을 떰니다. "헤이 마스타, 위 갓 스트링그리, 컴온 허리압....." 가오리? 와! 이거 대단하네.... 바누아투 사람들은 가오리를 '스트링그리'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String ray 라고 합니다. 전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현장으로 뛰어 갔습니다. ^ ^ 티비에서는 가오리를 종종 보았습니다만 직접 잡은 것은 처음이었고 이렇게 큰 것을 잡았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커다랗습니다. 와!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커다라네요. 어떻게 잡았냐니까 작살로 잡았고, 끌어 당기느라 고생좀 했다고 합니다. 상당히 무거운 듯 합니다. 가운데 남자와 왼쪽에 있는 남자가 낮이 익나요? 이번 인간극장에 출연한 제 동네 사람들입니다. ^ ^ 가운데 친구는 ..
바누아투의 수도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섬은는 인구가 4만여명입니다. 모든 상점과 슈퍼마켓은 시내 한복판에 밀집이 되어있습니다. 인구가 별로 없어서 상점들이 없을거 같습니다만, 시내 중심가에 보면 중국인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돈도 없는 주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데 잘 될까? 그런 생각이었지만 예상외로 중국인들의 수입은 아주 좋습니다. 원주민들은 월급이 주급으로 되어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에 받는데요, 대부분 그날로 반이상을 소비해 버린답니다. 그래서 포트빌라 중심가 금요일만 되면 외국인, 원주민들이 뒤섞여서 아주 복잡합니다. 차들 도 있는대로 다 나와서 교통혼잡도 심하고요. 그러니 중국인들 수입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격 싼 잡 화점부터 비싼 전자 제품, ..
포트빌라는 바누아투의 수도입니다. 아주 작은 도시랍니다. 그렇지만 있을건 다 있고요, 없을건 없답니다. ^ ^ 그럼 저와 함께 포트빌라를 함께 돌아 보시겠습니다. 다음주에 변화하는 포트빌라, 한편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삼년전에 찍은 것입니다. 삼년전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시내가 변해가고 있는 모습을 비교해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포트빌라 2편에서는 변화하는 포트빌라 비교 사진 올리겠습니다. 바누아투 관광청 사무실입니다. 아주 협소하지만 직원들이 아주 친절하답니다. 바누아투이민청 - 이층. 제일 중심지에 있는 주유소. ANZ 은행 시내 중심가로 접어드는 길가 삼년전 화재로 전소가 되었던 건물, 소니 센터가 아니고 사운드 센터네요. ^ ^ 이 건물은 지금 철거가 되고 새로운 건물이 신축중입..
바누아투에서 4부까지 인간극장 모두 보았습니다. 제 가족이 TV에 나오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이것이 정말 한국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 맞어? 의아스럽기도 합니다. 제가 그동안 다음 블로거를 이용하면서 하루에 많게는 10만명이 넘게도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셨었는데요, 그 수많은 댓글에도 이틀 정도면 모두 답글을 달아 드리곤 했는데, 이 강력한 초 울트라파워 인간극장 시청자들 에겐 당해 내지를 못하겠습니다. 간단한 안부 인사라면 간단하게 글을 남겨도 될텐데, 이건 제가 쉽게 답글을 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이 많았습니다. 특히 바누아투로 이민을 희망하시는 분들의 글엔 제가 쉽게 답글이 달려 지지 않내요. 제가 이민 사업을 하는 사람이 아니기에 더욱 조심스럽고 어렵습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안녕하세요? 2008년 인간극장 신년특집에 출연한 바누아투에 사는 이 협이라고 합니다. 이곳까지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인간극장에 출연하게 된 것은 저의 일생일대의 가장 큰 행복이며, 가문의 영광입니다. ^ ^ 제가 이번에 출연하면서 많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인간극장 방송분에서의 인터뷰는 미리 상황을 설정하지 않고, 그때그때 편만열 연출자님이 질문을 하시고 전 답변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깊이 있게 생각지 않고, 단순하게 그 상황에서의 대답을 하였습니다. 간혹 저의 말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쉽게 이야기를 하여 제 말에 상처를 입은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게시판의 글들을 읽으며, 메일을 받으며, 또 전화를 받으며, 몇분에게 약간의 항의를 받았..
바누아투에 타나섬이라는 조그마한 섬이 있습니다. 그곳 야수르산에서는 삼 사분 간격으로 화산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Map south pacific 아이들 방학을 맞이 하여 화산 폭발 현장을 다녀 왔는데요, 영상으로 먼저 보시지요. ^ ^ 전 작년에 KBS아침뉴스 제작팀 촬영 도우미로 다녀 왔었습니다. 그때는 안개와 비 때문에 사진과 영상을 담아 오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기대가 아주 컸지요. 바누아투에 와서 처음 가족 여행이라는 의미, 그렇게 찍고 싶었던 화산 폭발 장면등을 담아 오고 싶었기에 기대가 아주 컸습니다. 하지만 화산 폭발 한번 보고, 아이들이 무섭다고 하여 차량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전 다시 올라가 사진 및 비디오를 담았는데요, 얼마지나지 않아 억수같이 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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