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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짧은 일정은 제 생애 지워지지 않은 날이 될것입니다.


인간 극장이 방영된 후의 방문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부터 한국 일정을 마치고 공항에 나오는 순간까지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90% 신세를 지다가

왔습니다.

잠자리하며 먹는거 입는거 차량 제공, 운전, 63빌딩 티켓까지.....

솔직하게 이번 한국행은 비행기 값외에 아주 적은 비용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나머지는 모든 분들이 다 대 주셨어요.

제 담배값까지요.....


너무 과분한 환대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한국에서의 첫날은 바누아투를 사랑하는 소오임 대표 김백락님께서 하룻밤 및 식사 숙소 제공 해주시고, 다음날

버스타고 강릉 동해에 내려갈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고생할거라며 그 먼거리를 아무 조건도 없이 제 가

족을 데려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부터는 문석환님댁에서 한국 일정 모두 마칠때까지 숙소며 식사까지 모두 해 주셨습니다.


문석환님이나 그 사모님은 저와 제 아내 아이들 필요한 모든 부분까지 차량으로 안내를 다 해 주셨어요.


치과 내과 피부과 시장 보는 문제등등등...


그리고 제 개인일로 여기저기 다닐때도 문석환님이 모두 데려다 주셨어요.


총남 도고에서부터 죽전, 강남, 동대문, 광명시등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다녔는

데 자기일을 모두 제치고 도와 주셨습니다.


특히 제 동생과 누님을 만나러 춘천에 내려갈때는 영어 교수님이 BMW로 편안하게 춘천까지 데려다 주시고 올

라오는것 까지 차량 제공을 해주셨습니다.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제 모텔에 필요한 시트와 베게가 구입이 필요할땐 김백락님이 동대문까지 나와 주셔서 가격까지 아주 싸

게 흥정도 해 주셨고요, 그 장사 하시는 분도 우리가 인간극장에 나왔다는 것을 알아보시더니 가격도 많이 깍아

주시더군요. ^ ^



제가 한국에 들어 온다는 소식을 접한 바누아투를 사랑하는 소모임 대표께서 모임에 참석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제 일정에 맞추어 주신다면 나가겠다고 약속을 하였고 강남의 한 음식점에 나갔습니다.


무려 87분이 오셨습니다.


그분들과 5시간이 넘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차 모임을 갖자는 요구가 많았습니다만 제가 너무 바뻐 이차 모임은 하지 못하고 왔답니다.



제가 정확하게 한국에 몇일 있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바뻤습니다. 그래서 그 좋은 인터넷 환경속에서도 제대로

블로그뉴스에 글도 올리지 못하고 그동안 밀렸던 동영상도 모두 올려 놓고, 이곳에 와서 뉴스를 내려고  했는데

그것도 무산 되버렸네요.


그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단지 한국에서 힘들었던 것은 추위 였습니다.


항상 소매 없는 셔츠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카메라 비디오 들고 다니다가 한국에 들어와 오리털 파카에 스

키복 바지 차림으로 다니려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고 특히 머리가 추워서 고생좀 했습니다. ^ ^


어제 바누아투에 도착하니 후끈한 열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다 없었고 다시 반바지에 티셔츠 슬리퍼 차림이 저를

더울 기쁘게 해주더군요.



짧았던 한국 일정에서 저를 많이 도와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저 때문에 싸움도 많아진 부부도 계셨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대한민국의 사모님들, 불쌍한 남편님 좀 봐 주세요.ㅠㅠ


저처럼 설것이 하고 요리하는거 대한민국에선 쉽지 않은 일이란거 잘 아시잖아요. ^ ^



한국에서 출판사와 몇번 인터뷰를 하였는데요, 조만간 제가 행복 전도사로 변신한 모습의 책자도 나오리라 생각

됩니다.


기대 많이 해 주시고요, 여러분들 2008년도 행복하고 다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바누아투에서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