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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한국에서 관광을 오신분 바누아투 섬 일주 투어를 하였습니다.

모두 얼마나 즐거워 하셨는지 모릅니다.

색다른 주변 환경에 어른 아이 할거 없이 탄성을 지르고, 길가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바나나와 뽀뽀를 보며 마치

초등학생 수학여행 온 듯 모두 행복해 했습니다.

섬일주투어중 에톤 비치라고 하는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비치빛의 아주 훌륭한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곳에 모두 내려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전 그곳 매표소 아주머니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보냈지요.

그 아주머니 이름은 '도라'(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거 같은데...) ' 도라 이 바다에 랍스터 많이 나오나요?'

'풀랍 풀랍' 아주 많다는 소리입니다.

귀가 번쩍 띠었습니다.

우리 먹고 싶은데 얼마에 잡아 줄 수 있느냐하고 하니 친구니까 싸게 해 준답니다.

일키로에 만원....

자연산이 일키로에 만원이라니....^ ^

얼른 한국분들에게 가서 말을 하니 모두 OK.

7킬로를 주문하였습니다.

약속보다 하루 늦었지만 아주 싱싱한 랍스터를 잡아 왔습니다.

그런데 10키로를 잡아왔네요, 한국분들 모두 OK.

십만원을 주고 저녁 만찬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목사님 부부를 초대하여 아주 즐겁고 아주 멋진 만찬을 준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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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10만원어치 랍스터입니다.

뒤쪽에 시커먼 것은 코코넛 크랩, 동네 사람이 생물을 들고와 사라며 권해서 이것 역시 3만오천원에 구입을 하였

습니다.

총 십삼만오천원.....

랍스터, 코코넛크랩, 슬리퍼랍스터, 살아서 펄쩍 펄쩍 뛰는 아주 싱싱한 자연산입니다.

수돗가에 가서 아주 깨끗하게 씼었습니다.

랍스터 등이 아주 뾰족한 돌기가 솟아 났기에 손가락 아주 많이 찔렸지요.

하지만 맛있는거 배부르게 먹을거 생각하니 하나도 아프지 않았답니다.

움화화화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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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통에 넣어 봅니다.

그릇이 작네요.

하나더 준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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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솥에 랍스터와 코코넛 크랩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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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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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후 랍스터와 코코넛 크랩을 바닥에 내려 놓았습니다.

~~~~~~~~ 와~~~아 말이 필요없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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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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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코넛 크랩을 자를 준비합니다.

저것은 너무 단단하여 주방칼로도 깨기 힘듭니다. 망치로 깨야 한답니다.


크랩 옆의 새로운 칼은 블루팡오가 새롭게 구매한 주방칼입니다.

앞으로 요긴하게 쓰여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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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코코넛 크랩 속살입니다.

저 왕집게에 들어있는 살...

니들이 코코넛크랩 맛을 알어? 옴하하하하...

가끔 작은 놈 잡아 먹고 맛없다는 분이 계신데요, 이 정도 크기는 먹어야 그 은은한 코코넛 향에 흠뻑 빠질 수 있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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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 랍스터 꼬리 부분입니다.

ARMA님이 말씀하시는 홍게니 대게니...

그 쫄깃한 맛 비교 안되요.

바다에서 바로 건져올린 남태평양 랍스터의 맛은.....

여러분들 상상에 맛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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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침 넘어가는 소리 여기까지 들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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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까지도 깔끔하게 먹습니다.

이것 역시 기막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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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 정아는 슬리퍼 랍스터 속을 들여다 보며 열심히 파 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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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하자니 다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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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동안 쥐 죽은 듯 고요했습니다. ^ ^

전 열심히 꼬랑지 부분을 잘라주며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주방 칼을 열심히 놀려 되었고요, 목사님이나 다른 분

들이 고생한다며 한점 한점 준 것이... 제가 제일 많이 먹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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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남은 껍질입니다.

껍질만 세통 정도 나왔네요..,

저만 배부르게 먹어 죄송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