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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는 벌써 여름 방학을 시작했답니다.

방학 하기 몇 일전 정아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섭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되더군요.

▲ 이미지속의 말 인형은 정아가 만든 것입니다. 노란말은 아빠, 연두색 말은 정아.

'정아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몇번을 물었지만 정아는 대답이 없습니다.
.
.
.
그 날은 정아가 성적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면담날이 있던 날이었지요.
정아는 벌써 자신의 성적을 알아 버린 모양입니다.
알면서 모르는척 정아에게 넌즈시 물어봅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겨우 말 꺼낸것이...
어찌나 시무룩하게 말을 하는지, 성적이 정말 형편없이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눈이 빙그르르돌더군요.

블루팡오야, 정아 성적이 아무리 잘못 나왔다고 하더라도 화 내거나 짜증부리거나 절대 체벌은 가하지 말자,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ㅠㅠ

나중엔 울먹이면서까지 죄송하다고 하네요.
얼만큼 성적이 좋지 않길래 그럴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저나 정아 엄마는 성적이 나쁘다고 해도 그리 혼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학교 다녀와서 해야할 숙제나 예습 및 복습을 하지 않았을땐 혼낼지언정 말이지요.
유난스럽게 정아가 성적이 잘 못 나왔다며 침울한 표정에 제가 다 당황스럽더군요.
정아가 말을 하지 않으니 담임 선생님 면담때 정아의 성적을 보면 알겠지요.

이곳 프랑스 학교나 국제학교의 큰 장점중 하나는 선생님 만날때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촌지? 뇌물?
이런건 이곳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생각지도 않는 답니다.
어찌되었건 선생님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서로 영어를 잘 못하기에 대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이 정아 성적표를 주며 정아가 아주 잘 했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순간 마음이 아주 놓이더군요.
성적표를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학기엔 올 A, 이, 삼학기엔  B가 하나씩 낀 올 A...
어찌되었건 저번 학기엔 평균 86.2 받았는데, 이 번에  열심히 하긴 했나 봅니다.
이 정도면 정말 잘 한거 맞지요?
전 아주 기뻤습니다.^^
그런데 정아가 왜 이리 시무룩 했을까요?&*^#$&%
.
.
.
2008/08/25 - [VANUATU/2008년 일 상] - 애들에게 닌텐도 게임을 중지 시킨 이유...

바로 이겁니다.
몇 달전 정아와 우석이가 닌텐도 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짜증이 많아져서 닌텐도 게임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시키지 않았고요.
그때 정아와 약속했습니다.
다음 학기에 올A를 맞으면 닌텐도 게임을 하게 해 주겠다고요.
하지만 정아는 프랑스어 과목에서 B를 맞은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 시무룩하고 슬퍼할 수 밖에요.

이젠 정아가 아양 작전으로 나옵니다.
'다음번에 꼭 올 A를 맞을테니 이번 여름방학때 닌텐도 게임을 하게 해 주세요, 네에?~~~'

애고, 그동안 아이들 게임 금지 시킨것이 마음이 좀 좋지 않았는데, 이젠 풀어주고 싶지만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아직 게임을 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약한 블루팡오 정아 우석이에게 닌텐도 게임을 방학 기간만이라도 하게 해 줄까 생각중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속대로 게임 중지?
아님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 재개?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는 벌써 여름 방학을 시작했답니다.

방학 하기 몇 일전 정아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섭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되더군요.

▲ 이미지속의 말 인형은 정아가 만든 것입니다. 노란말은 아빠, 연두색 말은 정아.

'정아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몇번을 물었지만 정아는 대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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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정아가 성적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면담날이 있던 날이었지요.
정아는 벌써 자신의 성적을 알아 버린 모양입니다.
알면서 모르는척 정아에게 넌즈시 물어봅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겨우 말 꺼낸것이...
어찌나 시무룩하게 말을 하는지, 성적이 정말 형편없이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눈이 빙그르르돌더군요.

블루팡오야, 정아 성적이 아무리 잘못 나왔다고 하더라도 화 내거나 짜증부리거나 절대 체벌은 가하지 말자,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ㅠㅠ

나중엔 울먹이면서까지 죄송하다고 하네요.
얼만큼 성적이 좋지 않길래 그럴까?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저나 정아 엄마는 성적이 나쁘다고 해도 그리 혼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단지 학교 다녀와서 해야할 숙제나 예습 및 복습을 하지 않았을땐 혼낼지언정 말이지요.
유난스럽게 정아가 성적이 잘 못 나왔다며 침울한 표정에 제가 다 당황스럽더군요.
정아가 말을 하지 않으니 담임 선생님 면담때 정아의 성적을 보면 알겠지요.

이곳 프랑스 학교나 국제학교의 큰 장점중 하나는 선생님 만날때 부담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촌지? 뇌물?
이런건 이곳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생각지도 않는 답니다.
어찌되었건 선생님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서로 영어를 잘 못하기에 대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이 정아 성적표를 주며 정아가 아주 잘 했다고 이야기 하시네요.
순간 마음이 아주 놓이더군요.
성적표를 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학기엔 올 A, 이, 삼학기엔  B가 하나씩 낀 올 A...
어찌되었건 저번 학기엔 평균 86.2 받았는데, 이 번에  열심히 하긴 했나 봅니다.
이 정도면 정말 잘 한거 맞지요?
전 아주 기뻤습니다.^^
그런데 정아가 왜 이리 시무룩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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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 [VANUATU/2008년 일 상] - 애들에게 닌텐도 게임을 중지 시킨 이유...

바로 이겁니다.
몇 달전 정아와 우석이가 닌텐도 때문에 서로 사이가 좋지 않고 짜증이 많아져서 닌텐도 게임을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시키지 않았고요.
그때 정아와 약속했습니다.
다음 학기에 올A를 맞으면 닌텐도 게임을 하게 해 주겠다고요.
하지만 정아는 프랑스어 과목에서 B를 맞은 것입니다.
그러니 그리 시무룩하고 슬퍼할 수 밖에요.

이젠 정아가 아양 작전으로 나옵니다.
'다음번에 꼭 올 A를 맞을테니 이번 여름방학때 닌텐도 게임을 하게 해 주세요, 네에?~~~'

애고, 그동안 아이들 게임 금지 시킨것이 마음이 좀 좋지 않았는데, 이젠 풀어주고 싶지만 아이들과의 약속 때문에 아직 게임을 하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 약한 블루팡오 정아 우석이에게 닌텐도 게임을 방학 기간만이라도 하게 해 줄까 생각중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약속대로 게임 중지?
아님 일정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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