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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잡이 어선의 선원들은 매일 참치만 먹을까요?'
바누아투 항에 참치잡이 배가 들어와 선장님을 뵙고 엉뚱한 질문을 드렸습니다.
'물론 참치 많이 먹지요.'
'우리는 빅아이만 먹어요. 하하하...'
얼마전에 참치 관련 사진과 글을 올렸었지요?
참치 고급 횟감으로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옐로우핀, 빅아이, 블루핀
블푸핀이 제일 고급 횟감으로 알아줍니다.
하지만 바누아투 연안에선 잡히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 참치는 찬물에서만 서식을 한다고 합니다.
빅아이가 두번째로 고급횟감인데요, 1kg에 20여만원에 팔려 나갑니다.
물론 이 가격은 일본 경매 가격입니다.
이것이 일반 횟집으로 나간다면 그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이렇게 귀한 빅아이를 자기 선원들과 먹는다고 합니다.
만일 다른 선장이 이러한 참치를 먹는다면 회사에서 커다란 제재 조치가 취해지거나 심하면 퇴사 조치까지도 내려지지요.
그 만큼 빅아이는 귀하며 비싼 가격으로 거래 됩니다.
그런 빅아이를 이 선원들은 먹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빅아이 회 치는 장면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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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 들어오는 참치잡이배 입니다.
바누아투 인근 해역에서 참치를 잡은 후 이곳에서 참치를 하역한 후 일본으로 곧장 직 수출을 합니다.
오늘 선장님께 부탁을 하여 빅아이 회 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세계 WA'가 독점으로 취재^^를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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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반적으로 먹는 참치 예로우핀입니다. 지느러미가 좀 긴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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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빅아이입니다. 옐로우핀보다 눈이 좀 크며 위 아래 노란 지느러미가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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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참치를 130여마리 잡았는데, 그 중 빅아이는 열마리라고 합니다.
그 중 한마리를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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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기에도 살집이 굉장히 많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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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참치 횟감입니다.
마치 송아지 뒷 다리를 연상 시킬 정도로 두툼합니다.
소주가 생각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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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부위 중 제일 맛있는 뱃살입니다.
기름이 참 많아 고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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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머리 역시 맛있다고 하는데요, 바베큐나 매운탕을 끓이면 기막히다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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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배의 부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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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회사직원들과 선장, 선원들은 참치회와 회덮밥으로 배부르게 먹었을 것입니다.
위 반찬은 한국에서 사모님이 선장님을 위하여 공수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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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엔 아직 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참치가 유통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치회 먹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선장님께서 취재하느라 고생했다며 조심스럽게 한 조각을 주셨습니다.
집에 와서 떠 보았습니다.
회에서 무지개 빛이 나더군요.
그 맛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맛있었습니다.
많지 않아 교민들에게 나누어 드리지 못하여 죄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