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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우토로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8월 19일 심샛별님의 일본 강제징용동포마을 우토로의 마지막 호소 기사를 보고 난 직후 였습니다. 그 기사는 제게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우토로 마을에 대해서 들어 본 것 같은 기억은 있지만 전혀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제 2차 세계 대전은 끝나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저도 우토로 마을 알리기에 동참을 결심하고 바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쓴 우토로 마을 관련 기사는 ‘디워’,’피랍자’ 문제에 광분했던 네티즌들은 어디 가셨나요? 좀 유치했던 발상이었지만 그때에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몰랐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어떻게 하면 우토로 마을에 관련된 글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디워와 피랍자를 떠올려 블러거들에게 관심을 유발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가벼운 발상으로 쓴 기사가 빛을 볼 리 없었습니다.

그 후로 여러 블러거들이 우토로 마을 관련 기사들을 쏟아 내기 시작했으며 저 역시 우토로를 알리기 위하여 효과적인 기사를 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많은 애를 쓰며 집중했던 것은 외국인들의 인터뷰였습니다. 타불러거들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로 우토로 마을 알리기에 동참을 하셨지만 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외국이기에 외국인들에게 동참 호소를 하며 우토로 마을을 알리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외국인 인터뷰 릴레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인은 우토로 마을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 프랑스인이 우토로 마을분들에게 전하는 동참 메세지  ← 원문보기클릭

   

 

두번째 : 영국인이 일본정부, 한국정부에게 고한다.  (특종) ← 원문보기클릭

                                                                      

 

 세번째 : 아름다운 호주 아가씨도 동참 합니다.   ← 원문보기클릭

 

                                                                 

 

 네번째 : 브라질 쌈바도 우토로 희망 릴레이에 동참합니다.   ← 원문보기클릭

                                                               


이렇게 인터뷰를 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우토로 마을 검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우토로 마을에 관련된 글을 썼나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 우토로에 다녀온 대학생을 알게 되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저금통을 털어 우토로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학생(감사합니다.특종)들을 알게 되어 기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나름대로 많은 분들이 활동을 하시면서 우토로 마을을 알리는데 동참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알았고,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우토로 마을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검색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싸이를 좀 해보았기에 좀 친숙한 cyworld.com 으로 발길을 돌려 우토로 마을을 검색 해 보았습니다. 그때가 9월 초순경이었습니다.

! 이럴 수가… 

싸이에서는 우토로에 관심이 거의 없었습니다. 기사를 제외한 미니홈피나 클럽등에서 우토로에 관련된 글 네군데를 찾았었는데 그것도 다음이나 신문기사를 스크랩하여 올린 정도 였습니다.

그래서 전 그때부터 싸이에 우토로 마을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클럽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클럽을 만들어 그동안 쓴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올려 놓고 그 글을 싸이에 게시하기 시작하했습니다. 그런데 또 한번 와! 이럴수가….

 


반응이 너무 냉정하다는 것입니다. 도대체가 글을 읽으려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분명 싸이는 미니홈피를 통해서 수많은 분들이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곳에서 우토로 마을을 이슈화 시킨다면 분명 더 많은 분들이 우토로 마을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서 싸이에 이슈화를 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러 많은 시간을 싸이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방법을 찾아 내었습니다. 싸이에서는 도토리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많은 영리 사업체들이 자사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힌트를 얻어 제가 전에 만들어 놓았던 바누아투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았던 타운을 재탄생을 시키게 되었습니다.그 타운에 남태평양 희망본부를 만들어 놓고 도토리 이벤트를 열러 우토로 마을을 알리는데 필요한 희망이를 모집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답니다.

그러나 도토리 이벤트를 열어 희망이를 모집하려면 도토리를 사야 하는데 한국에 통장이 없는 전 도토리 사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 전부터 우토로 관련 기사가 ?종상을 받아 다음 캐쉬를 받게 된다면 우토로 마을을 위하여 쓰겠다는 다짐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우토로 관련 기사 쓴 두개의 기사가 특종 기사와 감사합니다 특종에 뽑혀 사십만원이라는 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종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이구요.)

그 돈으로 도토리를 사면 되겠지만 다음 캐쉬를 현금화 하지 못한다는 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한국에 제 통장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전 제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중년에 들어선 친구들이 도토리를 구매해서 선물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한 친구는 ‘도토리? 너  한국에 나오면 도토리 한가마니 사줄 테니까 어여 한국으로 들어와라.’그럽디자.

더 이상 바랄게 없었고, 제 기사에 다음캐쉬로 십만원어치 필요한 물건을 사서 택배를 보내 줄 테니 제게 도토리를 십만원어치 구매를 해달라는 기사까지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운좋게도 한분은 무상으로 도토리 1,000개 지원을 약속해 주셨고, 다른 한분은 다른 방법으로 도토리를 사주겠다고 약속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사정인지 도토리가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답니다.

하지만 전부터 알마님이 도토리가 구입이 안된다면 직접 도움을 주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구할 수 있는데 까지 구해 보고 정 안되면 부탁을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시한이 저번주 수요일이었답니다. 그때까지 전 도토리를 마련하지 못했답니다. 알마님에게 부탁을 하여야 하는데 먼저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알마님이 먼저 제가 물어 오시더군요. 도토리 어떻게 되었느냐구요. 전 용기를 내어 구입을 못하였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다음날 도토리 1,000개를 선물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실 눈물이 쬐금 났습니다. 너무 고마워서요.

 


알마님 블로그 주소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51902

 

그래서 부랴부랴 어제부로 싸이 우토로 희망 본부 타운에서 이벤트를 시작하여 희망이를 모집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벤트를 시작하고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한명도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으면 저를 믿고 밀어준 알마님을 어떻게 대하지? 라는 생각에 잠까지 설쳐답니다.

조금전에(9월 23일 오후 8시, 한국시간) 확인해 본 결과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이  33명이 되었고 일촌은 40명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태평양 우토로 희망 본부  http://town.cyworld.com/bluepango

 

 물론 많은 숫자는 분명 아닙니다. 이제 싸이에서도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에 전 너무 기뻐 다시한번 눈물 쬐끔 흘렸구요, 알마님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도토리 수가 1,000개는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많은 숫자가 아닙니다.

(물론 알마님이 선물해 주신 천개의 도토리는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한 도토리입니다.)

아직 제게, 감사합니다 특종상금 받지 못한 삼십만원이 남아 있습니다. 그 돈이면 도토리를 삼천개 구입할 수 있구요, 그 삼천개면 이벤트를 더 대대적으로 확대를 하여 많은 희망이를 모집할 수 있으며 우토로 마을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답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 통장이 없기에 현금으로 지급되는 감사합니다 특종상금을 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 다음 캐쉬 담당자님에게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우토로 희망 본부 타운에 '감사합니다' 특종 상금을 도토리로 입금을 시켜주세요. 분명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한국엔 제 통장이 없습니다.

이건 제 개인을 위해서 쓰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토로 마을을 위하여 그 돈을 보람있는 곳에 쓰고 싶습니다.

물론 제 특종 상금을 우토로 마을에 성금을 할 수도 있지만, 전 그 돈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 우토로 마을에 더 많은 관심을 유도 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그 삼십만원의 돈 정말 값어치 있게 쓰여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글을 다음 캐쉬 담당자님께서 보신 다면 방법을 강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싸이에서 우토로 마을 돕기 이벤트를 열 수 있도록 도토리 1,000개를 선물해 주신 알마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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