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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10월 9일에 개인 이벤트를 공지 했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방문객이 77만을 넘어서고 있었고, 행운의 숫자가 여섯개가 겹치는 어쩜 한번 밖에 없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혼자 자축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마한 이벤트를 만들어 그 시간을 즐겨볼 생각을 하였습니다.

'777777번째 블로거님께 77개의 별을 드립니다.' 라는 것이 주 이벤트였습니다.

거의 외면 당하는 분위기 였지만 알마님, 쌈바님의 지원 사격 덕분으로 자칫 망신 당할 뻔하 이벤트가 조촐하지만 기분 좋은 이벤트로 변했습니다.

막판에 맛짱님까지 거들어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쌈바님은 제 블로그에서 당직에 숙직까지 서시면서 이벤트 당첨을 노리시다가 과로가 겹쳐,  잠간 조는 사이, 이 기회를 틈탄 맛짱님의 막판 뒤집기 한판으로 알마님과 쌈바님은 한판패를 당하셨습니다.

결국 맛짱님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맛짱님은 선물이 뭔지도 모르셨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쌈바님이 방문하셔서  선물을 나누어 달라고 하셨고, 그 글을 접한 맛짱님은 선물을 똑같이 나누어 달라고 정중하게 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외교부 직원들처럼 반기문 전 장관이 우토로 마을을 적극 지원해 주겠다는 말을 후임자가 확 바꿔 버렸듯이 저도 이벤트 선물을 확 바꿔 버렸습니다.

어떻게 바꿨냐면요...


 처음엔 이벤트 당첨자에게 별 77개를 준다고 하더니, 그게 아니고 댓글을  칠십칠만칠천칠백칠십번을 쓰라고하니...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다 있냐?

그러면서 블루팡오를 다 떠날 것이다. 맛짱님 쌈바님 알마님...

(위의 X는 글 읽는 분들 마다 해석이 다를 것이다. 어떻게 X 를 해석 했는지는 자신의 수준이다.- 난 '엿' 생각하면서 썼다.)

 

반기문 전 장관이 2005년도에 우토로 마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우토로 마을 주민들은 순진하게 믿었다.

하지만 장관이 바뀌면서 말이 계속 바뀌었고, 우토로 마을분들은 실망이 켜져갔다. 한번 속았다.

하지만 우토로 마을 최종 협상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4억엔(32억원 상당) 지원을 약속했다' 라는 말을 믿고, 최종 협상이 잘 마무리가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었다. 정부가 지원해 주는 돈과 그동안 자체 모금한 돈, 그리고 국민들이 모금한 돈, 앞으로 모금운동을 계속해서 우토로 마을을 살릴 수 있다는 가느다란 희망의 불씨가 다시 살아 났다. 그땐 정말 기뻤다.

 

그런데 오늘 칠십칠만칠천칠백칠번째 방문객 캡쳐 화면을 선물 받은 아주 기쁜 날에 X같은 소식을 알마님에게 들었다.

 

 

오늘 내 블로그에 칠이 여섯개가 선명하게 박힌 카운터이다. 맛짱님이 캡쳐해서 보내 주신 것이다.

내겐 굉장히 의미가 깊고, 아주 기쁜 날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나의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방문을 해준데는 우토로 마을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우토로 마을 기사를 쓰면서 한달반 정도 되는 사이에 삼십만분 이상이 내 블러그를 찾아 주신 것이다.

이건 내 가문의 영광이다.

그런 가문의 영광을 기뻐하려 준비한 이벤트 결과를 만끽하려는 찰나에 알마님이 속보로 알려 주신 글을 보는 순간, 욕이 절로 나왔다.

청와대가 약속한 30억 다 못주고 반뚝 잘라서 준단다.

그럼 우토로 마을은 뭔가.  두번속았다.

애초부터 자키지 못할 약속을 하지 말던가. 청와대가 지금 우토로 마을을 갖고 노는 것인가? 그렇게 할일이 없나? 청와대는 또 핑계를 대겠지. 외교부 땜시... 환장할 노릇이다.

 

대한민국 역사의 희생양들이 우토로 마을에 이차저차해서 모여  60여년간 일본인들에게 심한 핍박과 인종 차별을 받으며 조국을 등지지 않고 열심히 살아온 댓가가 청와대와 외교부의 놀이개 감으로 전락이 되고 만것인가?

[얼마전 외XXXX XXXXXX국 XXX 무시기 국장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일본땅에서 자립하지 못한 사람들을 우리가 왜 도와야 하는가? 지원해줄거면 그냥 생보세대(생활보호세대)만 지원해주면 된다."는  답답한 입장을 견지하였다고 합니다.]

알마님의 글에서 펌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93244?rec=1

 

이건 꼭 맹뭐시기 수준의 발언이다.

지금 우토로 마을 주민들 가지고 장난하냐?

XXX 영사국장, 만일 당신이 재수가 더럽게 없어서, 우토로 마을에 강제 동원 되어 그 마을에 살고 있다면, 신자유주의 시대의 일본땅에서 성공했을까?

아마 국적변경하고 일본 이름으로 바꾸고, 또 똑똑하시니 성공 했을거다.

그리고 떳떳하게, 못사는 재일동포들을 능력도 없는 놈들이라며 엄청 깔아 뭉갰을거다. 뻔하다.

 

 

우리 나라 독립 운동가 후손들 잘 사는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거의 없다.

친일파 후손들 못사는 사람들 있으면 나와 보라고 그래. 거의 없다.

거의 없기는 마찬가지네......

 

그럼 누가, 왜, 무엇때문에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을 하겠는가. 애국 하라고 강조한들 누가 들어나 주겠는가.

그래도 대한민국은 잘 돌아 간다. 그걸 정치인들은 잘 이용한다.

 

다음주 월요일에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15억원 축소된 내용으로 상정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게 정부 지원금이 축소가 된다면 우토로 마을은 어떻게 될까~요?

우토로 국제 대책 회의 정진경님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 상태로 15억 지원이 된다면 계약이 파기될 수 밖에 없고, 다시 주민들은 철거라는 궁지에 몰립니다.] 

알마님의 글에서 펌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93244?rec=1

 

허허....

다시 시작이네.

 

한글로님에게 제안 하나 합니다.

외교통상부를 상대로 글을 하나 써주시기 바랍니다.

그 글을 우토로를 생각하는 모든 분들이,이번 월요일에 모든 기사를 중지하고 다음 블로그 뉴스에 똑 같은 기사를 올립시다.

블로거들의 힘을 외교통상부에 보여 줍시다.

오프라인에서의 촛불 시위가 아닌

온라인 상에서 촛불시위를 제안합니다.

 


잠시 동안 만이라도 위 사진고 같이 우토로 마을 뉴스를 점령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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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7.10.12 21:46 에 다음 블로그(http://blog.daum.net/vanuatu)에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