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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처럼 되지만 말아 달라.
이 말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기독교인?
음........
개독이란 단어를 떠올립니다.
바로 검색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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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 글을 읽어 보았는데요, 좀 끔찍할 정도의 글도 있더군요.
바이블은 아예 공갈과 협박으로 시작해서 마침내, 사람이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들어가서 영원히 이를 갈며 신음하리라는 악담과 저주를 보여 주는 무지막히한 악서임을 알아야 합니다.
위 글 쓴분의 출처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저 분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돌로 쳐 죽이란 문구등을 성경에서 발췌를 하며, 위와 같은 말을 하시는 군요.
그리고 개독인은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기막힌 주장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성경을 읽어 보며 제 자신을 돌아 볼 뿐입니다.

모든 성경 말씀은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기록 되었기 때문에 진리를 가르쳐 주며, 삶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해 줍니다.
또한 그 잘못을 바르게 잡아 주고 의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자로 준비하게 되고, 모든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게 됩니다.     디모데후서 3:16-17

위 글을 읽어 보면 성경 속에서, 삶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해주고, 또 그것을 바로 잡아 주고 의롭게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나와 있습니다. 정말로 정말로 제게 필요합니다.

아직 저는 다른 사람과 성경을 논하기엔 지식과 지혜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저 부족한 제 자신을 채우려 성경 속의 좋은 말씀을 부지런히 읽으며 묵상하며 제 자신을 바로 잡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을 뿐입니다.

교만하지 말고, 서로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서로 다른 사람의 짐을 들어 주십시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행동한다면 그것은 자기를 속이는 일입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는 한 몸에 속한 자들이니 서로 진실하게 대하십시오.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기 전에는 화를 풀기 바랍니다.  
도둑질하는 사람이 있으면 도둑질을 그만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일을 시작 하십시오.
말을 하려거든 남의 험담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유익한 말을 하십시오.
원한을 품거나 화내지 마십시오, 가시 돋친 말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마십시오.
친절히 대하고, 사랑과 온유함으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같이 서로를 용서하십시오.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기 바랍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곧 자신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여러분의 생활 가운데 죄악된 것은 다 버리십시오.
성적인 죄, 악한 행동, 나쁜 생각, 지나친 욕심등은 하나님 이외의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가짐입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논쟁을 피하십시오. 그런 논쟁은 더 큰 싸움만 일으킬 뿐입니다.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을 수 있겠느냐?
만일 너희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너희가 더 나을 것이 무엇이냐?
어찌하여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작은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나무토막은 보지 못하느냐?
위선자들아! 먼저 네 눈 속에 있는 나무토막을 빼 내어라.
그후에야 잘 보여서 네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너희에게 해주었으면 하는대로, 너희가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해 주어라.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위에 나열된 것들은 기본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되돌아 보았을땐...ㅠㅠ 그저 눈물이 앞을....
어떻게 생각해 보면 정말로 쉬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그대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아요.
특히 '원수를 사랑하라'...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지요?
어떻게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이런 사람들이 개독인?
좀 지나친가요?^^
전 요새 개독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고통 속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앙 생활 한다는 것이 정말로 정말로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신앙생활이고 뭐고 그냥 적당히 하며 살자라는 생각도 듭니다.
가끔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면서, 이건 그리 나쁜건 아닌데 하면서...
도둑질 하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말고, 기본적인 악한 것들만 멀리하면서...
인생 그렇게 그냥 저냥 즐기며 살지뭐....
그런 생각도 스쳐 지나갑니다.
그러나 지금 제게 찾아온 놓칠 수 없는 마음이 있습니다.
'진실되게 신앙 생활을 해 보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말 어렵고 고통스러울때가 너무 많아요.
성경의 말씀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의문이 생기며 저를 괴롭히기 까지 합니다.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목사님을 찾아가 많은 질문들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똑같은 질문도 수없이 하게 되고요.
목사님은 언제든 찾아와도 좋다고 하시지만 죄송하기도 합니다.
지금 맘 같아서 목사님을 계속 좇아 다니며 성경 공부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기쁨속에서, 감사함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싶은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뭔가 찾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고, 아직 잡히지도 않아요.
어둠속에서 헤매고 있는 듯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오래 참음과 자비와 착함과 성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갈라디아서 6:22-23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오래 참음과 자비와 착함과 성실과 온유와 절제를 찾아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기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것을 찾아가는 것이 기쁨속에서 얻어져야 하는데, 좀 힘들어요.
이 과정만 지나면 무언가 잡힐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때까진 방콕하고 있어야 할거 같기도 하고요.....
이러다 수도원 들어가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도 해 보고요. 하하하....

그저 말로만 할렐루야! 샬롬! 아멘! 어쩌구저쩌구 하는 잘 믿는 척, 대단한 신앙인인척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겠단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사는 신앙인이 되고자 합니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교만에서 나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고, 금식 관련 글을 쓰는 것도 교만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들지만, 단지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진실한 신앙을 갖고 있는 분들과 신실하게 교제를 하고 싶고, 나누고 싶은 생각입니다. 말뿐이 아닌.....

혹 제가 잘못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가시지 말고 꼭 댓글로 글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