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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UATU/2010 일상

소라게의 뒤집기 묘기

bluepango 2010. 1. 14. 20:18
소라게는 밤을 아주 좋아합니다.
적은 놈들은 밤 낮을 잘 구분 못하지만, 큰 놈들은 야밤에 많이 다닙니다.

어제 밤에 뒷 베란다에 아주 멋진 소라게가 지나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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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옷을 입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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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론가 무거운 집을 짊어지고 열심히 끙끙거리며 걸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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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집 양이가 소라게를 건드려 보네요.
제 사진기 자동 촛점 기능이 고장나서 수동으로 맞추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다보니 눈도 침침해져서 촛점 맞추기가 참으로 고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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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게는 겁이 너무도 많아서 인기척만 느껴도 몸을 이렇게 움츠리며 소라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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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이 나지 않자 슬슬 몸을 꺼내고 있습니다. 손은 가위손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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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나왔습니다. 몸을 어떻게 뒤 집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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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뒷발을 이용해서 몸을 뒤집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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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발이 고무줄 처럼 '주욱'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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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엉차....에~효 ~~~ 눈 빠지게 힘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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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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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제 마실 나가보자꾸나...다시는 야용이 만나지 말아야 할테데...

블루팡오 : 소라게야 야옹이는 겁낼 필요가 없고, 가다가 바스코 만나면 빨리 피해야 한단다...
               안그려면 아래 사진처럼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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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코가 엄청 좋아하는 소라게...
보기 보단 엄청 맛 있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