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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이판 총격 사건하면 하반신 마비된 박재형씨만을 떠올렸습니다.

박재형씨의 보조 기구, 착용하지 않으면 앉아 있기도 힘듭니다.


박재형씨는 지금도 열심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에 어떠한 진통제도 듣지 않아 마약류로 제조된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가슴에 붙인 것이 마약류 진통제


그러나 중독을 우려해 마약 진통제는 자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릎에 구멍을 내는 수술을 받아 봐서 그 고통이 어느정도인지는 조금 압니다.
그때 저도 마약 진통제를 맞았었거든요.
박재형씨는 지금 뼈를 깎는 고통속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아내의 헌신적인 노력

한시적이 아닌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눈은 아프지만 입은 즐겁습니다. 고통속에서의 즐거움.

가끔 동맹 블로거들이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다고 합니다.
이렇게 활짝 웃어본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라네요.
항상 이렇게 웃으며 희망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아내와 산책을 나갔고요, 칼국수로 외식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감옥과도 같은 병원으로 들어와 극심한 고통속의 재활훈련과 싸워야 합니다.
박재형씨 꼭 일어설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근래 박재형씨의 생활에 대해서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이판 총격 사건 피해자 모임 카페를 들어가보고 또 한번 놀랐습니다.
피해자분 중 한분이 유산을 했다는 소식을 올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사이판일이 일어난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처음엔 저희신랑의 가장 친한 친구가 사고를 당해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희부부도 정신적인 충격이 심했지만 별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사이판에서 돌아오는 날부터 전 하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결혼한지 한달만에 신랑친구부부들과 사이판을 간거였습니다..

제가 임신한줄도 모른체..그렇게 사이판총기사건을 겪은것입니다..

2주동안 하혈을 한후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병원을 가서 임신인줄 알았습니다..유산기가 있으니 절대안정을 하라고 하더군요..

사이판에서 겪은 일이 보통 일이어야 말이지요..정상이면 그게더이상한거지요..유산방지주사도 맞고 약도 2주동안 먹었습니다..

한달남짓 그렇게 버티다가 결국 유산하고 말았습니다..몸조리하는 3주동안 넘~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힘든 상황을 열심히 이겨내고 있는 재형씨부부를 보며 맘을 붙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밀양 표충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아기 부디 좋은 곳으로 가라고..한결 맘이 가벼워지네요..

사이판 일만 아니었더라면 우리아기 아직 제 뱃속에 있을지도 모르지요.....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여러분 사이판 총격 사건 피해자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시지 않겠어요?

1. 싸이판 총격사건 피해자의 한숨과 눈물 

2. 사이판으로 관광가지 맙시다. 

3. 사이판 총격 사건 피해자 모임 및 동맹 블로거 모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