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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단 상

성경대로 산 다는 것

bluepango 2011. 1. 16. 19:30
이 글은 오마이 블로그 '김학현님의 세상 보듬기'에서 퍼 왔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소금과 빛 역할이 공격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처럼 기독교가 세상의 공격을 받는 시기는 없었지 않나 싶을 정도다. 기독교 지도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적나라하게 부정적으로 인터넷 등의 매체에 등장하기도 하고, 기독교인의 비리가 도마에 오를 때도 많다. 인면수심의 기독교 리더들의 기사가 신문에 등장하기도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성경을 몰라서 일까, 성경을 삶으로 살지 않기 때문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임이 분명하다. 성경 텍스트는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진리를 가르친다. 그러니까 텍스트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문제는 콘텍스트다
.
 
이것은 적용의 문제다. 같은 성경도 그것을 적용하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던 한 사람이 짐을 올려놓고 성경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얼마 있다 배가 고파 커다란 햄버거 두 개를 꺼냈다. 성경을 읽으며 햄버거 하나를 꾸역꾸역 먹기 시작했다. 바로 옆에 앉아 침을 삼키고 있던 여행객이 한마디 했다
.
 
여보시오. 저는 성경을 보면 이런 말씀이 생각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말입니다
.”

그러나 그 말을 들은 척도 안 하고 나머지 햄버거마저 꺼내 꾸역꾸역 먹어댔다. 다 먹고 입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
네 이웃의 것을 탐내지 말라
.”
 
둘 다 성경을 잘 안다. 그러나 자신들의 필요를 따라 적용했다. 좀 더 신랄하게 말하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성경을 들이댔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문제다. 성경을 자신의 필요와 편리를 따라 적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성경의 말씀을 더하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
 
그러면서 자신이 제대로 성경을 적용하는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설파한다. 그러다보니 같은 교회 안에서도 상대를 마귀로 낙인찍는 예가 흔히 일어난다. 자신처럼 성경을 보지 않으면 마귀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마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모른 채
.
 
우스운 이야기지만, ‘교회에서 그리스도와 예수가 싸운다는 말은 정말 실감난다. 장로교의 분열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예수교 장로회기독교 장로회가 분리될 때 나온 말이다. 한국의 교회에서는 벌써부터 예수와 그리스도가 싸워온 것이다
.
 
성경대로 산다는 것은 이래서 어렵다. 제대로 기도하고 성경을 묵상하지 않으면 그 어떤 그리스도인도 마귀와 친구 되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경이 문제가 아니라, 그 성경을 읽는 사람이 문제다. 성경을 모르거나 기도를 못 해서 문제가 아니라, 삶에서 성경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기에 문제다
.
 
성경대로 산다는 것은 무척 어렵다. 그러기에 성경대로 사는 것에 참된 가치가 있다. 힘들지만, 어렵지만, 성경을 제대로 적용하고 살아야 할 이유 또한 여기 있다.


위 글을 쓰신 분은 목사님이시더군요.
앞으로 몇개의 글을 옮겨와 볼까 합니다.

제가 작년에 천주교에서 기독교로 개종을 한 후 기독교 교리와 이단 정죄등 관련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면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의 교만과 이기심, 시기심등도 한 몫을 한 것이라 보고 있는데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길이 정말 멀고도 험하단 생각이 드는 군요.
이제 개종한지 일년을 조금 넘겼습니다.
급하게 생각지 않고 천천히 바누아투 스타일로 하나님께 나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