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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 화산 촬영을 온다고 하여, 바누아투  촬영 허가증 발급을 도와 드리는 것으로 G3팀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여타 방송국에서도 간혹 오는 일이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려니 했죠.

그러나 들여오는 장비와 인원이 생각보다 아주 많았습니다.

알고보니 LG전자 G3 신형폰 광고 촬영을 온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스마트폰이라고 하지만 험하기로 유명한 바누아투 암브림 화산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고는 아닌듯 싶었습니다.

? 화산이지?

여기에 대해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할 수 있는 영역을 과감하게 뛰어넘는 프로젝트들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으로 용암이 펄펄 끓는 화산을 찍는다고? 고품격의 카메라로도 찍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아뭏튼 지상 35km, 영하 40, 그리고 영상 1,200도를 모두 촬영한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촬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신 분인데요, 그분과 G3팀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G3로 찍은 것입니다. 일부 몇장은 스캇과 박정원 작가님의 사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큼지막하게 보실 수도 있구요.


바누아투 암브림 화산이 크기, 생각보다 어마하게 큽니다. 이 사진은 스캇 facebook에서 빌려 왔습니다.

붉은색 원안이 촬영 캠프이니, 대충 화산 분화구 크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분화구에 서있습니다.

'화산재와 아황산가스와 구름이 한장에 표현된 사진입니다.' -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


드론 촬영 감독님이 번지 점프? 준비 하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 봅니다.

언듯 보면 번지 점프 준비하는 것처럼 밧줄을 엮고 있습니다만 수직할강 준비하는 중입니다.


밧줄 내리는 곳에서 쳐다보면 아래와 같은 분화구가 보입니다. 

거의 수직입니다.

500여미터 된다고 하는데요, 번지점프장에 올라가도 오금이 저린데, 500미터 아래의 시뻘건 용암을 쳐다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용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정말로 아래에서 내려 오라고 손짓하는 착각이 들어 뛰어 내리고픈 충동이 살짝 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위와 같은 사진을 찍을 때도 밧줄을 등에 단단하게 고정을 하고 '찰칵!!!'

그렇지 않으면 밑으로 낙하...

미친 모험이었기에, 그리고 세월호 참사가 얼마전에 벌어졌기에, 안전을 최고로 생각하며 촬영을 하였기에 어쩌면 위험했지만 더욱 안전했는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에게 'G3'들고 저리로 내려가서 용암을 찍으라고 한다면 가겠습니까?


여기 정상이 아닌 두 사람이 있네요. 화산, 재난 촬영 전문가 제프님과 박정원 작가님...

물론 이 두분을 찍기 위해 안전요원들, 방송 촬영팀들 여러분들이 고생 많이 하셨죠.

사실 저 두분들보다 곁에서 안전을 책임진 분들, 촬영을 돕는 분들이 더욱 위험하고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전 포트 빌라에서 'G3' 관계자분들의 안전 운전을 책임지고 있었기에, 위험한 상황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뭏튼 저 두분은 저 한가닥의 밧줄을 의지하여 내려 갑니다.

완전 목숨 걸고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들은 이야기 적는 것보다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님께서 직접 말씀하셨던 어려웠던 상황 설명을 들어 보시죠.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 "엠브림 화산의 날씨는 정말 예측불허인데, 제가 가장 7일을 정상에 체류 했는데, 아마 일주일 있었으면 정신줄 놓을 같더군요-ㅋ"

목숨 걸고 촬영을 했고, 촬영 포인트B가 정상에서 수직으로 밧줄을 타고 100m 이상 하강해야 하는데, 그 분은 왠만한 위험한 촬영들 다 하시는 분인데, 더 아래 쪽인 포인트 A는 죽어도 못 내려 간다고..위에서 돌들이 그냥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위의 돌들이 암브림 화산에 있는 바위덩어리들인데요. 돌들이 머리 위에서 90도 각도 위에서 떨어진다고 상상을 해 보세요. 

헬멧 위에 떨어지면 괜찮을지 몰라도 어깨나 팔 부위에 떨어진다면...그냥 부러지는 거죠.

실제 위혐적이었던 사항들은 '필라'라고 불리는 용암 성분 가시와 아황산 가스, 유황이 섞인 산성비, 그리고 엄청난 폭우와 강풍등입니다.

특히 벼랑끝 에지에 돌풍이 몰아치는데, 잘못하면 바로 떨어집니다. (급질문 - 필라가 무엇인가요?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님이 급히 사진을 찾아서 보내 주셨는데요, 위 바위 이미지 중 첫번째 사진입니다.)


붉은색 원안의 거미줄 처럼 쳐져 있는 것이 '필라'

위 사진에 보시면 가시 같은 게 보시실 겁니다. 아주 가느다란 바늘 같은거, 이게 돌 성분인데, 사람들 피부를 찌릅니다. 뺄려고 하면 부서지구요,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 강풍에 날려 가시 형태로 흩어져 있습니다. 저도 몇 번 찔렸구요." - 미션 임파서블 실행자.


-이런 돌들이 굴러 떨어져 맞는 다면 그야 말로 대형사고죠...다행이도 그런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 블루팡고


정말 위험 천만한 상황하에서 'G3'를 들고 100미터 아래까지 내려가 부글부글 끓는 용암 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으로 봐선 실감이 안 나시죠?

그 위에서 찍은 영상을 보시면 정말 실감날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 세장은 전체 촬영을 3분 정도로 편집하여 올린 영상 중 몇 장면인데, 너무 실감이 나서 캡쳐를 했습니다.


제프님과 작가님과 용암과의 거리는 약 400미터 정도일 것입니다.

지옥의 문 앞에서 와 있는 기분이겠죠? 영상으로 보면 입 벌어집니다.

화질 대박이고요...


용암이 바로 코 앞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박정원 작가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요, 100미터 아랫까지 내려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상이 너무 좋지 않아서 더 아래로는 내려 갈 수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언젠간 제일 아랫부분까지 가보고 싶다는 군요.


이 영상을 G3로 찍었다고 하니,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G3'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영상 한번 보시죠....완전 대박 영상입니다.




저녁 때가 되면 용암에서 분출 되는 가스와 구름이 섞여서 이렇게 핑크빗이 돈다고 합니다. 정말 뛰어 내리고픈 충동이 들겠죠?


조그만 용암 분출구 앞에서 작가님과 제프가 열심히 이야기 합니다.

아주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G3팀 관계자도 정상에 갔다가 기상 악화로 인해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정상에서 비박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스캇이 제공한 저녁거리라고 합니다.




"기상악화 화산 정상에서 하루 비박했으나 너무나 아름다운 화산 야경을 본 것과 베이스 캠프 내에서 스캇이 만들어준.. 연어가 들어간 빵과 부침개 중간 정도의 국적불명의 저녁이 너무 맛있었다는 것 
정상에서 무지개를 본 것, 화산 정상은 기상이 하루에도 열두번도 바뀌고 화산비가 온다는 것, 그 무엇보다 화산의 카리스마와 장엄함.. 빨려들어갈 것 같은 장면 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볼케이노 홍'님



화산 정상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상이 악화되어 산 중턱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일럿이 가상을 계속 체크하고 있습니다.


바닥이 온통 화산재입니다.

정상에서 본 암브림 화산은 참 장관이라고 합니다.


대형 프로젝트 다운 캠프. 바람에 세서 깃발이 다 헤지고 있군요.


이렇게 비가 오고,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G3 촬영이 진행된 것이죠.


잠시 날씨가 좋아지자 분주하게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모두 다른 모습들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모험 속에서 'G3로 찍은 영상'은 탄생되었습니다.

바로 이 영상입니다. 1080p hd 급으로 실행해 보세요. 실감납니다.




위 사진 설명 중에 조그마한 용암 분출구란 표현 농담인거 아시죠?^^


지금까지 이야기는 미션임파서블 한욱님과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을 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한욱님이고, 박정원 작가님께서 찍어 주신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