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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에 우토로 마을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으며 글을 썼었습니다.

그 덕분으로 다음 블로거 기자상까지 받았습니다.

그 당시 몇 명의 블로거들이 모여 우토로 마을을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였었으며, 성금 운동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우토로 돕기 공동 대표직에 있었던 나경원 의원에게 질문을 여러차례 보내며, 논쟁을 벌였던 기억이 있었는데, 그때 보좌관이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한다고 하여, 꼬리를 내리고 만 일인 듯 합니다.

어찌되었건 많은 블로거들이 모여서 우토로 돕는데 이슈를 만들었고, 그 결과 요지부동이었던 청와대가 음직여서 우토로에 3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블로거들의 선방으로 받아내고 말았습니다.

그땐 참 기뻤습니다.

그러나 수년이 지나도 우토로 마을에 30억이 송금되었다는 기사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91월경에 한국에 있는 지인을 통하여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재외 동포 재단 담당자에 연락을 하여 이런 저런 질문을 했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허탈하기 그지없었습니다.

환율문제 때문에 송금이 지체가 된다더니, 나중엔 말이 바뀌더군요.

아래 내용은 200919일에 블로그에 올렸던 내용이니다.

 

송금이 되더라도 거기에 지원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없다.

세부적인 그런거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고, 올해 예산이 들어와서 수시 배정 받았다.

엔화가 1400할때 일이다.송금이 저희가 뭐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획재정부에서 배정을 받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 빨리 해 드리고 싶어서 해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거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씀 드릴 수 없다.

 

송금이 되더라도 지원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없다는 것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우토로 마을에 지원해 주기로 한 것인데 대상이 없다니요.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서 송금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젠 기획재정부에서 배정을 받아서 송금하는 것이 라니요.

그럼 기획재정부에다 또 알아봐야 하는 겁니까? 우토로 마을 언제 송금 가능 하냐고요?

하지만 전화 통화에서 분명 환율이 많이 뛰었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이 되면 지급이 된다고 하셨었고요, 재차 전화 통화에선 기획재정부에서 배정을 받아야 가능하다고 말이 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세세하게 말씀 드릴 수 없는 사항이 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글을 보신 다면 재외동포재단에서는 명확하게 사유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2009년 1월 19일


그 뒤로도 지속적으로 우토로 마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더 이상 알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토로 국제...오래 되어서 기억도 나지 않네요. 우토로 돕는 국제 단체가 있었는데, 그 단체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연락이 되지 않더군요.

그동안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분도 말입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다면 더 알아보고 싶었지만 오지에 사는 저로선 더 이상 우토로 관련 정보를 얻을 길이 없더군요.

연락되는 분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언론에서도 더 이상 우토로에 관심을 갖지 않았고요.

그런데 지금 이 시간 다음에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우토로 마을이 올라와 있더군요.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습니다.

무슨 일로 우토로 마을이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었을까 하고 말이죠.

 






캡쳐를 하려고 보니 순위가 2위로 떨어졌네요.

아뭏튼 무한도전이 우토로 마을에 갔다는 내용으로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군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여러가지 기사들이 올라와 있네요.

오래전부터 우토로 마을을 위한 돕기가 활발했었고, 많은 국민 성금도 보냈습니다.

참으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정부 지원금 30억이 우토로 마을에 지원이 되었다면 하수도 정도야 새로 만들었지 않겠는지요.

아직도 하수도 시설이 없다는 기사엔 참으로 허탈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민간 성금 수억원이 지원되었는데, 하수도 시설도 하지 못하고, 그 지원금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가 속은거 아니야?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많은 단체와 개인이 성금을 내고 보냈는데, 아직도 하수도 시설이 아직도 설치되어지지 않았고, 2년 후엔 마을이 없어진다니.....헐~~~

그 돈들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알아볼 방법이 없으니 답답합니다.

수년간 많은 블로거들이 밤잡을 설쳐가며 노력했던 땀방울들이 허사였더니 또한 허탈합니다.

그간 우토로 마을에 보내진 성금과 정부에서 지원하기로 한 30억 책정 이후로 일을 조사 해 보고 싶습니다만 여기에선 어떻게 해 볼 수가 없군요.

그 전에 활약했던 블로거들이 우토로 돕기 지원금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밝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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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위 글을 쓰고 난 뒤에 우토로 땅을 매입 했다는 기사 링크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기사 댓글 달아 주신 분 감사합니다.

한겨례의 '우토로를 잊지 마세요' 이 기사에 보면 2011년에 우토로 재단 법인(한국 정부 지원금을 관리 하는 법인)에서 매매계약을 채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토로 민간 기금 재단이 832평을 매매계약 체결했네요.

총 우토로 마을의 3분의 1 크기 가량이랍니다.

이렇다고 하면 우토로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기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만....

여전히 문제가 많긴 하군요.


20091월에 '우토로 마을에 30억 아직 지원 되지 않았다.' 

이 글을 쓰고 난 뒤에 이런 비밀댓글이 달렸었습니다.


블루팡고님우토로에 관한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지만소송건은 거의 일단락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 문제는 외교부가 우토로주민을 배제하고 외교부가 주축이 되어 우토로지역 외의 다른 사람들과 우토로의 미래를 쥐락펴락하려는 계획을 확정한 것 같습니다

외교부는 잘 아시는바처럼 우토로 지원을 반대해왔었지요

지원에 대한 반대 뿐 아니라 이후 자세는 수시로 바뀌고 우토로동포들의 목소리는 전혀 수렴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토로동포와 상의도 없이 외교부는 외교부와 그들이 꽂는 인물들을 내세워서 우토로 땅을 요리하려고 하고있습니다

우토로의 역사와 우토로동포들의 지금까지의 투쟁의 결과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우토로는 우토로 동포들에 의해서 우토로 역사를 보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끝까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리며...


우토로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여기에 큰 함정이 있었군요.

우토로 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돈이 전달되는 경로로 모금 운동을 해야 할 것을...참으로 후회스럽네요.

아이티 지진이 났을때, 적십자사가 큰 성금(9,678,410,940원)을 모금하여, 아이티 지진 피해 복구를 도왔다고 하는데, 이 중 대부분은 피해자들에게 가지 않고, 엄한 봉사자들 지원하는데 썼다는 기사가 생각이 나는군요..........


"우토로는 우토로 동포들에 의해서 우토로 역사를 보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 희망



2007/11/26  - "우토로 마을은 기적입니다."


2007/11/26 - 외교부는 국민을 버리지 말라!


2007/11/25  - 우토로 다녀온 소녀들의 이야기


2007/11/25  - 청소년 택견패 우토로 다녀오다.


2007/11/25  - 나경원 국회의원, 정동영 후보의 우토로 동참 활동 보고


2007/11/25  - 추석맞이 바누아투 한인도 우토로 돕기 동참


2007/11/07  - 저금통을 털어 '우토로'로 가는 중학생들 | 우 토 로 2007.09.10 07:01


2007/11/05  - 우토로에 6천만엔 송금-YTN은 재탕 보도.


2007/11/07 - [우토로]나경원 국회의원님 안녕하세요? | 우 토 로 2007.09.14 08:09


2007/10/08  - 브라질 쌈바 청년 우토로 동참


2007/10/24  - 우토로 마을 철거 소식 전해 드립니다.


2007/10/07 - 아름다운 호주 아가씨도 동참 합니다.


2007/10/06  - 영국인이 한•일 정부에 쓴소리 하다.


2007/10/05 - 프랑스인 우토로에 희망메세지 보내다


2007/10/05 - 현재 우토로 마을은 폭풍 전야와 같은 살벌한 분위기


우토로 마을 인터뷰 동영상 모음 - 외국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