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동고동락하던 제 직원 보스코가 진정한 독립을 하였습니다. 몇달전 자신의 누나가 버스를 사서 보스코에게 운전해 줄것을 부탁하여, 보스코는 어렵사리 제게 운전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고, 전 흔쾌히 열심히 하다가 다시 보자고 했었습니다. 몇 달 운전하다보면 지루해 져서 다시 올거라 생각했고요, 보스코 역시 다시 와서 근무하겠다 했지요. 바누아투에서 한직장을 4년간 다닌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보스코가 선천적으로 착하고 성실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보스코는 제 집사와 같았고, 제 동생과 같았지요. 때론 이렇게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주기도 했지요.가끔 야간 근무시간에 혼자만 소라게를 구워 먹기도 했던 보스코. 사물바누아투에서 징잽이로 활동하는 보스코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보스..
얼마전 한국에서 바누아투로 이민 온 한 가족에게 한국 바투아투 김치를 받았습니다. 제가 한국 김치가 먹고 싶어서 부탁을 한 것이었지요. 그 김치는 비행편으로 온 것이 아니고 배편으로 이삿짐과 함께 온 것입니다. 한국에서 바누아투로 이삿짐이 도착하려면 배 안에서 적도를 지나 바누아투 항구까지 오는데 족히 20여일이 걸리며 그 이삿짐을 집으로 옮기는데 이주 가량 걸립니다. 그 컨테이너 속에 한국에서 담근 김치를 갖고 온 것입니다. 바누아투로 이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렇게 가지고 옵니다. 왜냐하면 바누아투에 한국 식당이나 한국 식료품이 없어서 제대로된 김치 맛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물론 바누아투에서도 김치 비슷하게 해 먹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참 김치맛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삿짐에..
어제 컨테이너선이 들어 왔습니다. (2006.12.12 19:13 작성글) 20일전 한국에서 보낸 물건들이 들어 왔습니다. 아이들 과자, 시계, 고사리, 오징어, 된장, 고추장, 제가 좋아하는 신라면, 아이들이 좋아 하는 안성탕면, 너구리 기타 등등등... 이 나라는 아직 한국 식품점이 없기에 직접 차 수입하는 경로를 통해 차속에다가 한국 음식을 잔뜩 싣고 들어 온답니다. ^ ^ 그것이 훨씬 싸기도 하구요. 특히 친구 어머님이 무 김치, 총각 김치, 배추 김치를 큰 통에 싸 주셨는데 그것이 제일 기쁘군요. 조금 쉬기 했지만 오리지날 한국 김치를 먹어 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지져먹고 김치찌게 해먹고...전 원래 쉰 김치를 좋아하니 몇달간은 행복하게 밥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이곳에서 김치는 아주 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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