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는 밤을 아주 좋아합니다. 적은 놈들은 밤 낮을 잘 구분 못하지만, 큰 놈들은 야밤에 많이 다닙니다. 어제 밤에 뒷 베란다에 아주 멋진 소라게가 지나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멋진 옷을 입고 있지요? 어디론가 무거운 집을 짊어지고 열심히 끙끙거리며 걸어 갑니다. 그런데 우리집 양이가 소라게를 건드려 보네요. 제 사진기 자동 촛점 기능이 고장나서 수동으로 맞추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다보니 눈도 침침해져서 촛점 맞추기가 참으로 고생스럽습니다. 소라게는 겁이 너무도 많아서 인기척만 느껴도 몸을 이렇게 움츠리며 소라속으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인기척이 나지 않자 슬슬 몸을 꺼내고 있습니다. 손은 가위손 같군요. 많이 나왔습니다. 몸을 어떻게 뒤 집을 까요? 음~~~ 뒷발을 이용해서 몸을 뒤집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남태평양 바누아투 동해안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2010년을 맞이 하기 위하여 아들과 함께 12시까지 잠 안자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며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천체 망원경을 꺼내 놓고 보기도 했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밝은 달을 보며 묶은 해를 돌아 보며 새해를 설계를 해 봅니다. 정확하게 00시에 아들에게 처음으로 새해 복 많이 받으란 이야기를 하며 멀리서 벌어지는 폭죽놀이를 보았습니다. 올해엔 유난히도 폭죽놀이를 많이 합니다. 경제가 좋아졌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구하여 여기저기서 펑펑거리며 2010년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작년보다는 할렐루야 외침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는 군요. 전 새해 첫날에 2009년을 돌아 보았습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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