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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연신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이건 또 무슨 소린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블루팡오는 카메라를 둘러메고 소리 나는 곳으로 간다.
어떤 아이가 무언가를 열심히 두드려 깨고 있다.
무엇을 하는 것일까?
무엇을 하냐고 하니, 한마디 cook 이란 말만 한다.
저녁 거리를 준비하나?
이것을 어떻게 요리 하냐고 했더니, 그 요리가 아니라 Fish cook 란다.
바로 낚시밥이란 소리였다. 하하하....
이 동네 아이들은 소라게를 잡아 소라를 깨부수고, 소라게의 꽁지 부분만을 잘라 미끼를 쓴다.
이 아이가 소라게를 하나씩 꺼내어 미끼를 만들고 있다.
이것이 오늘 바다낚시에 쓰여질 미끼들이다.
코랄 돌덩이로 단단한 소라를 깨고 안에 있는 소라를 꺼내어 몸통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
아이의 낚시 도구이다. 빈병에 낚시줄을 엮고. 낚시 바늘..... 아주 간단하다.
나 어렸을때도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낚시한 기억이 있다.
몸통을 바늘에 꿴다.
병 대신에 나무로 낚시를 하는 아이도 있다.
벌써 준비된 아이는 종종 걸음으로 바다로 향한다.
벌써 시작한 아이도 있다.
한 아이가 겸연쩍어 혓바닥을 낼름하는 것이 귀엽다.
병 낚시를 하는 아이는 연신 줄을 던진다.
나무대 낚시는 좀 편한듯 하다.
역시 나무대낚시 하는 아이가 여유 있어 보인다.
미끼가 다 되었는지 또 준비한다.
열심히 두드려 댄다.
그리곤 분리작업.
덜 깨졌는지 한참을 만지작 거린다.
자! 다시 시작이다.
저 쪽에서 고기 잡았다며 소리를 지른다.
가까이 가 보았다.
아주 작은 고기이다. 하지만 이 아이에겐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이다.
또 다른 아이도 고기를 잡았다며 소리를 지른다.
블루팡오 바쁘다 바뻐....^^
고기 색이 너무 예쁘다.
잡은 고기는 이렇게 보관을 한다.
옆 바위엔 미끼를 보관해 놓았다.
다시 열심히 줄을 던진다.
오늘 이 아이들은 고기를 얼마나 잡았을까?
중간에 일이 있어서 사진을 모두 찍지는 못했지만, 이 아이들은 잡은 고기를 군불 지펴 놓고 맛있게
먹었을 것이다. 얼마나 행복했을까? ^^
그 맛있게 먹는 모습 상상만 해도 블루팡오도 행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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