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대상포진 때문에 한국에 급히 갔습니다.아주 중병은 아니지만 통증이 극심했습니다.대상포진이 있으신 분은 아시지요? 얼마나 통증이 심한지..잠을 자다가 제가 뒤척거려 아내를 살짝 스치기만 해도 아내는 '아야야' 비명을 지릅니다.개인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약 처방을 받아 몇 일 약을 먹어 보지만 큰 차도는 없고요, 약만 일주일치가 10만원 정도드니, 이러다가 약값으로 비행기 값 다 날리겠다란 생각이 들어,몇 일 지켜보다가 이 기회에 종합검진 받자는 마음으로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바누아투에 살면서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지만 가장 큰 불편함은 병원입니다.간단한 치료는 이곳에서도 문제 없습니다만 정밀검사 요구하는 병이나 기타 대상포진등은 바누아투에서는 전혀 손 댈 수가 없슶니다.많이 아프면 어쩔 수 없이 ..
급냉이 되지 않은 자연산 참치는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이 맛이 있습니다. 한국에선 간혹 냉동 참치나 동원 참치집에서 맛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기막히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지요. 물론 비싼 것을 사먹지 못해서 였을 수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못 사는 나라에 와서 운 좋게도 참치회를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참치 머리 바비큐를 소개 합니다. 제 손만한 참치 머리입니다. 저 머리에 남아 있는 살점만 띠어도 몇 접시는 나올 법합니다. 참치 눈 알속의 액체와 눈 주변의 살, 아구뼈의 살등도 회로 먹으면 가이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 통째로 넣으면 속이 잘 익혀지지 않으니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참치 머리를 조각내었습니다. 가스오븐에 넣고 약 30분을 기다립니다. 이 30분이 왜 그리 긴지요.^^ ..
너무도 오랫만에 아이들을 위해서 과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엔 간단 케익을 만들긴 했지만 평일에 아이들을 위해서 과자를 만든 것이 언제인지 모르겠군요. 예전엔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주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마음이 힘들어서 통 아이들을 위해서 해 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큰 맘 먹고 과자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가끔 슈퍼에서 과자를 사주었는데 비싸기도 하지만 먹고 나면 속이 영 거북 스러워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사랑으로 과자를 만들어 줘 보자 하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재료는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고요, 집안에 있는 것들만 모아 모아서 했습니다. 초간단 건포도 쿠키 재료. 밀가루(600그람 정도), 베이킹파우다(아주 소량), 설탕300그람), 건포도(자기가 원하는 만큼), ..
오랫만에 엉망진창 아빠 요리를 선보입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색다른 요리 같지 않은 요리를 만들어 먹어 보았었는데요, 여러가지 문제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사실 오늘은 염장성 버젼 '참치 스테이크 & 회' 요리입니다.소고기 스테이크 맛에, 맛있는 이면수 생선 맛에 기막히 참치 회 맛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그런 엉망진창 요리의 대가 블루팡오가 오랫만에 초간단 참치 요리를 선보입니다.맛이 참 오묘합니다.^^ 염장성이라해도 화 내진 않으시겠지요? 여기선 한국 먹거리의 1,000분의 1 밖에 없는 나라이니 그냥 블루팡오를 가엽게 여겨 주소서..... 냉동 참치 한 덩어리를 꺼내어 하얀 서리가 약간 가실 정도까지만 해동시킵니다. 해동이라봐야 밖에 꺼내 놓고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됩니다. 이 참치 조각을 후라이팬..
다음주 화요일은 바누아투 국제학교 개학일입니다. 길고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이곳 학교는 방학 숙제가 없으니 특별하게 학교에 과제물을 준비한다 어쩐다 수선 떨지는 않습니다. 저 어렸을땐 개학 몇 일 앞두고 방학 숙제하느라 난리법석을 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기 부모는 아이들 도시락 걱정과 간식 걱정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도시락을 간단 김밥으로 해결하고 간식은 일일히 사 줄수도 없고해서, 호떡을 다량으로 만들어 간식을 싸주자라고 정아 엄마와 말을 맞추고 아이들과 호떡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호떡가루가 좀 남아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반죽은 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반죽하고 난 뒤 약 30분 뒤 정도면 저렇게 잘 부풀어 오릅니다. 호떡 만들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요새 야간 경비원의 신년 휴가 덕분에 제가 밤 근무를 서느라 2009년 새해 첫 상을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비극이 발생되었습니다.ㅠㅠ 하루 종일 미안하여 무언가 맛있는 것을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마땅하게 생각나는 것도 없었지요. 한국에 있을때 신정엔 무엇을 먹었지? 그래 이거야! 만두국을 한번 해 주자. 정아 우석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수영할 동안 아빠가 맛있게 만들어 놓을테니 오늘은 아빠 돕지 말고 열심히 놀아라...^^ 한번도 만두국 해 본적도 없고, 바누아투엔 만두피 파는 곳도 없지만 그냥 예전의 어머니가 만들어 주던 기억을 되살려 엉망진창으로 도전해 보기로 했답니다. 물론 마눌님은 잘 하지만 바누아투에 와서 요리는 제가 담당하기로 했던 터라 마눌님 도움은 받지 않고 엉망진창 요리사의 대..
생선 강정? 그거 맛있겠어? 생선전이라면 모를까... 맛 없을거 같은데... 한번 시도해 보자!!! 얼마전 싸부님(맛짱님-제가 요리 싸부로 모시고 있슴, 엉망진창 요리사 타이틀을 벗어보려고^^) 집에서 코다리 생선 강정 레시피를 보고, 생선 강정은 맛 없을거 같다는 생각을 완전하게 벗어버리게 되었지요. 그리고 꼭 해 먹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엉망진창 요리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요리가 초간단이어야 한다는 것이죠. 다행이도 생선 강정은 엉망진창 요리사가 만들기 아주 좋게 초초간단 버젼이란 겁니다. 그럼 싸부님의 정식버젼에 엉망진창 요리사의 초간단 대충 버젼으로 탈바꿈한 생선 강정 요리를 보시겠습니다.^^ 생선강정이니 생선이 필요하겠지요. 아마도 이 눔일거 같다는... 한달전인가? 한국 손님들이..
오늘 야유회(바베큐 파티)가 있는 날입니다. 목사님 아는 분의 개인 해수욕장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전 일을 해야 하는 관계로 가지 못합니다. 항상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가지 못하는 마음 참 거시기 합니다.^^ 아내와 정아, 우석이에게 맛난거라도 해 주고 싶은 마음에 피자라도 한 판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가족을 교회에 데려다 주고 피자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피자 만들기 어렵겠다고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맘만 먹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답니다.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드릴테니 아빠들 한번 만들어 보실래요?^^ 먼저 반죽을 해 봅니다. 피자가루를 사다가 반죽을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반죽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피자가루를 사다가 만들면 배속이 별로 좋..
요새 정아가 몸이 좋지 않습니다. 무엇을 맛있게 해 먹일 것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사먹이는 것보다 집에 농사 지은 것을 직접 캐다가 정성껏 만들어주자 하고 바스코와 같이 작년에 심었던 마뇩을 캐러 뒷마당으로 갔습니다. 마뇩을 캐다가 사진 찍는 것을 깜박하여 급하게 카메라를 들고와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이 마뇩입니다. 저 마뇩은 특별하게 재배 기술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마뇩 줄기를 잘라다 땅에 심으면 됩니다. 지가 알아서 잘 자라줍니다. 물도 안주냐고요? 네, 전 저거 심어 놓고 일년간 물 한번도 안 주었습니다. 가뭄이 심해도 저 마뇩은 끄덕없는 그런 식물이라고 합니다. 지금부터 저 마뇩으로 정아에게 맛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마뇩을 깨끗하게 씻고 저렇게 자릅니다. 중간에 아주 ..
나의 평가 난이도 시간 한시간 분량 어른 여섯, 아이들 넷 재료 밀가루, 계란, 물, 양파, 피망, 소고기, 망고, 케챱, 식용유, 치즈가루 나만의 요리방법 아빠가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요리는 아주 쉽다. 누구든지 아주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특히 나 처럼 게으른 아빠들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단,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긴 하다. 자녀들을 사랑하는 아빠라면 피자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라. 오늘 블루팡오가 소개하는 피자는 망고피자이다. 한국에서 망고를 구하기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안다. 꿩대신 닭이라... 망고 없으면 황도를 넣어도 비슷한 색은 날것이다. 하지만 맛은?$%&*^$ 아뭏튼 무조건 사진과 함께 재료를 준비해 보고 따라해 보자. 나만의 팁 * 요리? 이거 아주 어려워...
바누아투엔 중국집이 많지만 자장면 짬뽕 만드는 집은 없답니다. 짬뽕 무지하게 먹고 싶지만, 짬뽕 만들 실력은 안되고 가끔 자장면을 만들어 먹곤 합니다. 하지만 여러차례 시도를 해본 손자장은 실패를 했었고요, 이번엔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서 손자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실패를 거울삼아 말이지요. ^^ 제 요리 보조인 정아가 열심히 반죽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밀가루에 소금 조금 간하고 물 적당량을 넣어 열심히 주물럭 주물럭... 물이 모자라면 물을 좀 더 넣고, 밀가루가 모자라면 밀가루 좀 더 넣고, 반죽 아주 쉽습니다. 정아가 반죽하는 동안 전 자장에 들어갈 재료를 준비합니다. 오이가 있으면 시원하고 아주 좋습니다. 양파는 건강에 좋으니 필수... 감자... 바누아투에서 제일 싼 청정 쇠고기 좋..
아이들을 위하여 새롭고 참신하고 무언가 맛난것을 만들어 줄것이 없을까? 피자를 좋아한다고 마냥 똑 같은 피자를 만들어 줄 수도 없고... 다행이 내 아이들은 사 먹는 피자보다 아빠의 엉망진창 피자를 아주 좋아한다. 언제부터인가 코코넛을 재료로 피자를 만들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항상 아빠의 보조 요리사로 자청을 하는 정아가 아빠를 돕는다고 나선다. 난 그동안 피자를 대부분 후라이판을 이용해서 만들어 왔다. 하지만 이번엔 가스오븐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왜냐하면 얼마전에 준혁엄마가 아주 좋은 판을 선물해 주셨기 때문에 그것을 꼭 써봐야 했기 때문이다. 피자판은 아니지만 그것을 이용해서 만들면 아주 좋을것 같다는 엉망진창 요리의 대가 다운 생각이 들었다. 밥솥을 이용하여 케익도 만..
블루팡오의 딸 정아가 피자 만드는 방법을 잘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 보조로서 잘 해 왔는데, 이젠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답니다. 그동안 피자는 많이 만들어 먹어 보았으니 이젠 자기도 잘 만들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과 피자를 정아와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아 보고 재료를 준비해 보라고 하니 번개같이 준비하고 아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반죽을 빚어야 겠지요. 밀가루에 전지분유를 혼합합니다. 전지분유가 들어가면 빵 맛이 아주 고소해 지더군요. 계란 두개를 넣습니다. 처음 해보는 지라 약간 서투르군요. 피자가루가 있을땐 반죽시 물량이 표시가 되어 약 계량컵으로 정확하게 넣을 수 있었지만 이젠 밀가루 분유로 반 죽을 해야 하니 정확한 물의 양을 알 수 가 없습니다...
오랫만에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 솜씨를 뽐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가장 최대의 장점은 대충 감으로 적당하게 간을 보고 만드는 것이지요. 오늘 엉망진창 아빠와 제 딸이 대충 만드는 과자의 진수를 뵈 드리겠습니다. 준비물은 아래 사진을 보시면 되겠지요. 과자용 밀가루, 설탕, 마아가린, 물엿, 소금, 계란, 그리고 제티(요기에 아이들에게 좋은 철분 아연 칼슘등이 들어 있어어 건강에 좋다고 판단하여 섞어 볼 요량으로 몇개 준비했지요. 캬아~~~엉망진창 아빠지만 아그들 생각하는 맴이 하늘을 찌르네....^^) 처음엔 마아가린과 설탕으로 크림을 만듭니다. 마아가린 적당량을 덜고요, 설탕과 함께 잘 저어 줍니다. 마아가린 젖기가 쉽지 않은데요, 천천히 잘 저으면 그런대로 잘 된답니다. 단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설탕..
후라이팬으로 피자를 만들어 보신적 있는가? 블루팡오가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 코너를 만들면서 두번째 히트작이 바로 황도피자이다. 그 황도 피자가 다음 메인 UCC투데이에 소개가 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완벽하지 못해 늘 마음이 껄쩍지근 하였다. 엉망진창 요리라고 하며 완벽 운운하니 지나가는 개들도 웃겠다. 엉망진창 수준에서 완벽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니 이해 바란다. 먼저 황도 피자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아빠가 만든 황도 피자' 이곳을 클릭해서 보기 바란다. 그때 만들면서 미흡한 부분은 피자 아랫 부분이 좀 타거나 윗 부분이 익지 않는데 있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어느 정도 익으면 센 오븐에다가 잠시 보냈다가 먹는 거였다. 그동안 이건 너무 번거롭다. 오븐에다 넣지 않고도 아주 간단하게 황..
한국에 갔을때 대형 쇼핑몰에 가서 아이들에게 만들어줄 과자 믹스나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가루 종류를 왔습니다. 한국에서 싸게 준비하기는 더 없이 좋겠지요. 하나당 가격이 얼마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한봉지에 오천원은 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케익이나 피자를 사주지 못하니 그러한 것으로 때우려는 심산이지요. ^ ^ 그렇게 준비해 온 것으로 어제 아이들과 같이 간식으로 호떡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직접 모든 것을 만들면 좋겠지만 요리 실력에 한계가 있는 관계로 반죽만 하면 되고 튀기거나 오븐에 굽거나 하는 것만 준비를 하였답니다. 요리 실력이 없다며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거나 아이들에게 과자나 빵 종류를 만들어 주지 못한다는 것은 이제 옛 말입니다. 설명서도 아주 간단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아이들과..
아빠랑 만드는 엉망진창 도너스 - 하지만 행복은 가득, 맛도짱!!! 나의 평가 난이도 시간 사람마다 다르다 분량 8명, 몇 일 먹을 수 있다 재료 도너스가루 1kg 밀가루 우유가루(우린 없이 살아서 우유말고 가루로 사다 먹는다) 계란두개(60g) 물 200ml 식용유 행복한 요리를 만들기 위한 오계명 - 엄마는 쉬게 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든다 - 아이들과 만들때는 아이들에게 절대 강요해선 안된다 - 얘들아, 아빠랑 도너스 만들어 먹을까?' 라고 물어보면 100% 걸려든다. -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잔소리 하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아빠 혼자 도너스 만들어야?한다. - 재미있게 시작이 되면 옆에서 엄마는 불안해 한다. 사고 칠거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소리는 불화만 난다. 그리고 다음부턴 절대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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