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구정이라지요. 바누아투는 휴일이 아니니 놀기는 어렵고, 오늘 아이들에게 만두국이나 끓여 주기로 했답니다. 역시 정아는 아빠가 하는 일은 언제나 거들어 줍니다. 오늘은 반죽이 영 아니네요. 만두피에 구멍이 나고 어쩌고 저쩌고.... 결국 구멍난데 깁고 어쩌고 저쩌고... 완전 누더기 만두가 되었습니다. 모양도 가지각색.... 오늘 저녁 블루팡오 가족은 이렇게 만두국 끓여 먹었습니다. 전 이렇게 살아요.^^ 후식으로 패션 프루츠와 뽀뽀, 바나나를 섞은 비타민 만땅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위 사진은 패션 프루츠를 까 넣은 것이지요. 아주 잘 익은 것은 맛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아주 시답니다. 그래서 저흰 저렇게 이천원어치 정도 사다가 한데 모아서, 다른 과일들과 섞고 설탕이나 코디알을 약간 넣어 먹는 ..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침 나절에 주유소를 지나치는데 가격이 확 내린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뉴스에서 유류값 인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매일 매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며 가격이 떨어지지 않나 하는게 제 일과중 하나 였습니다.^^ 사진 1 설명 : 제 사진이 저작권 위반 점검을 받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위 사진은 작년 10월에 찍은 것으로 휘발류 가격 160바투, 경유 167바투가 나와 있는 주유소 가격표 사진입니다. 이것이 예전 가격이었습니다. 사진 2, 3 : 오늘 주유소에 가격이 인하되어 있는 가격 표지판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휘발류 150바투, 경유 157바투 입니다. 가격 표지판이 새로워 졌습니다. 무려 10바투씩 인하된 것입니다. 내일이 한국 구정이지요..
바누아투 국제학교와 프랑스학교의 지루한 여름방학이 끝나 가고 있습니다. 때를 맞추어 바누아투 슈퍼 문구점의 학용품 세일이 있군요. 어떤 품목 얼마에 파는지 잠시 들여다 보겠습니다. 저의 단골집, 오버마쉐. 제법 깔끔한 슈퍼이지요. 30% 세일이군요. 전 바누아투에 와서 정아 우석이 학용품 한번도 사주지 않았답니다. 5년전 한국에서 사온 것을 쓰고 있습니다. 무지하게 사왔다고요? 아닙니다. 조금 사왔는데요, 학교에서 필요한 학용품 및 모든 준비물등은 국제학교와 프랑스 학교에서 모두 준비해주니 아이들 학용품 살 일이 없더라고요...
바누아투에 불가사의한 일들이 여럿 됩니다. 그 중에 고급 일본자동차의 바누아투 진출 러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하여 고급 차종은 현재 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며 일본의 큐브 같은 경차가 대세임을 알 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바누아투는 그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누아투는 최빈국가에 속하며 인구 22만명 가량이 80여개의 섬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몇개의 큰 섬을 제외하곤 전기 수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섬입니다. 바누아투 수도가 있는 에파테 섬에는 6만명이 거주하고 그 중 4만이 포트빌라에 집중되어 있지요. 그런 바누아투에 일본 자동차 대리점이 대부분 들어와 있다면 믿겠는지요. 일본 자동차 회사는 토요타, 혼다, 닛산, 미쯔비시, 마즈다, 이스즈, 스바루등이 있다고 알고 있습..
바누아투에는 참으로 신기한 꽃과 나무, 열매들이 많습니다. 오늘 그 중 하나를 소개 합니다. 이름은 알 길이 없어요. 동네 사람에게 물어 보아도 '글쎄.....' 이것이 대답입니다. 그럼 나무 이름이 '글쎄?' 일반적인 나무처럼 보입니다. 잎을 보아도 특별한 것이 눈에 띠지 않지요. 그런데 이 나무에 커다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대추 같기도 하고요. 아주 실해 보입니다. 저 열매 얼마나 클까요? 그리고 맛은 있을까요? 수박이 매달려 있는 듯 합니다. 저 열매안엔 코코넛 열매 처럼 물 만 잔뜩 들어 있답니다. 이거 마실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면 어떤이는 그렇다 하고 어떤 이는 마시지 못한다고 하고.... 아무도 정확하게 모르니 마셔보기 불안하더군요.^^ 언젠간 바누아투의 모든 식물들의 이름을 ..
바로 옆 나라 피지에서 큰 홍수 피해로 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소식을 오늘에서야 접했습니다. 오늘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시내의 ANZ 은행을 갔습니다. 대기표를 끊고 있는데 여러 사람이 웅성 거리며 무언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피지 홍수 피해 상황을 간단하게 스크랩을 한 후 옆에 기부 깡통을 놓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정말 도시가 물에 잠겼군요. 난디에 있는 디지셀 사무실 인근 지역도 온통 물난리입니다. 바 시내 역시 물에 잠기었군요. 모든 시내기 이렇듯 물에 잠기었습니다. 저도 푼돈이긴 하지만 동전 몇개를 넣었습니다. 이번 홍수는 2009년 1월 9일부터 집중적으로 피지를 강타한 듯 합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바누아투는 이상 기온과 같은 ..
최빈국 바누아투 국제 공항은 아주 초라합니다. 한국의 소도시 국내선 공항보다도 더 작지요. 그럼 바누아투 국내선 공항은 어떨까? 궁금하신가요? 오늘은 바누아투의 소박한 국내선 청사를 보여 드릴께요. 이곳이 바누아투 국제공항 옆에 위치한 국내선 공항입니다. 표지판도 없고 건물에 커다랗게 써 놓은 간판도 없어서 바누아투를 처음 찾는 여행객들에겐 저기가 어디인지 잘 모른답니다. 국내선 공항에 들어가면 화물을 실고, 체크인 하는 데스크가 있습니다. 모든 절차를 마친 여행객들이 비행 시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국내선 청사안 중간에 이런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카페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음료수와 빵..그리고 까치 담배 정도를 팔고 있답니다. 카페 앞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고요. ..
2008년 12월 22일 그렇게 기다리던 SBS 고릴라 라디오 위젯 베타가 시작 되었습니다. 일찍부터 베타 테스터 신청을 했고 베타 버젼이 시작 되는날 전 한국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감격해 했지요. 2008/12/22 - 오지에서도 한국 라디오 방송을...감동... 생각보다 끈김 현상도 없었으며 잠시 라디오가 끈겨도 연결 되는 부분이 매끄럽게 되어 바누아투에서 듣는 한국의 라디오 방송으로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위젯 이미지도 깔끔했고, 제 블로그와도 잘 어울려서 만족했습니다. 그렇게 매일 인터넷을 즐기며, 고릴라 라디오를 들으며, 제가 한국에 있을때 진행자였던 분들의 음성도 들을 수 있어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런데 열흘전부터인지 라디오 끈김 현상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그와때를 같이해서 원인..
수년간 쓰레기 시멘트의 진실을 파헤치며 활동한 블로거 최병성님과 한국의 시멘트는 전혀 문제 될것이 없고, 오히려 '세계적인 시멘트이다'라고 주장하는 한국 양회 공업 협회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으며, 소송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양회공업협회는 최병성님의 시멘트 관련 기사가 권리침해를 하고 있다는 이유로 최병성님이 2008년에 쓴 쓰레기 관련 기사를 모두 신고 하여 볼 수 없도록 임시 접근 금지 시켜 놓았습니다. 저 역시 한국 사람으로 쓰레기 시멘트에 대해서 관심이 아주 많아 최병성님의 블로그를 종종 방문하고 있습니다. 간혹 방문할때마다 최병성님의 쓰레기 시멘트 관련 글들이 권리침해 신고 접수에 의해 임시 접근 금지된 글이란 타이틀을 많이 보았고, 그러한 글들은 한달여간 볼 수 없..
아~ 한국 가고프다. 제가 한국을 떠나올 당시에 이런 것들이 있었다면 어쩜 전 바누아투행을 포기했었을 겁니다.^^ 이번 말일에 정말 좋은 행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네요. 모집 인원이 100여분(무료) 밖에 안되니 빨리 참여하셔야 할 듯 합니다. 참석하시면 엄청 유명한 파워블로거분들 많이 만나실 것입니다. 여기에 가시면 다음 커뮤니케이션 블로거뉴스 팀장 고준성님, 독설닷컴의 고재열님, 헬스로고의 양광모(양깡)님, 김하영 애플님(DIY전문가), 테터엔미디어 팀장 이성규님등 만나실 수 있고, 그외 수없이 많은 파워 블로거들이 참여 예정입니다. 100분에게만 기회 드린다고 하니 빨리 신청하세요.^^ 2009 태터앤미디어 블로그 네트워크 포럼 '2009년, 당신의 미디어를 시작하라!' 본 포럼은 블로그를 운영하..
오늘은 바누아투 컴퓨터 전문 매장을 살펴 보며 최빈국의 컴퓨터 가격과 프린터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보겠습니다. 몇일전 네번째 생선가게를 소개했는데요, 바로 옆집에 새로 생긴 컴퓨터 매장을 소개합니다. 3이라고 쓰여 있는 푸른색 건물이 '컴퓨터 월드' 매장입니다. 바누아투에서 컴퓨터 매장 중 가장 큰 건물입니다. 하지만 컴퓨터를 진열해 놓은 매장은 아주 좁았고, 그 뒤로 창고가 아주 컸는데요 어떠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컴퓨터 월드 정면 모습인데요, 역시 새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각종 컴퓨터 및 주변기기 판매 그리고 컴퓨터 관련 시비스를 하는 곳입니다. 오늘 바누아투 전기국을 다녀 왔는데요, 어떤 광고물이 있어서 보았습니다. 바로 컴퓨터 월드에서 만들은 브로셔인데요, 각종 ..
그들은 어떤 역사의 굴레를 뒤집어 썼길레 이리도 험난한 인생살이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언제쯤 마음 편히 살 수 있을까요? 지금도 그들은 일본의 어떠한 세력으로 인해 몸을 움츠려야만 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지원금은 엔화 환율로 인해 점점 더 마을 매매가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2007년 11월에 국회 통일 외교 통상위 위원회의에서 우토로 마을 30억 지원이 2008년 예산안에서 가결되었음을 알고 있는 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참조 : 알마의 라이프 스토리 하지만 그 30억이 아직도 지원이 안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네티즌들은 얼마나 될까요? 무엇때문에 지원이 안되고 있는지 국회 통일 외교 통상위 위원회에 문의 메일을 2008년 12월 22일에 보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살고 ..
바누아투 아이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바누아투가 갑작스레 잘 살게 된것도 아닌데 아이들의 바닷가 놀이 풍속도가 바뀌어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전엔 이렇게 바위돌 위에서 몸을 날리며 즐거워 하거나, 바닷가에서 파도 타기등을 하며 수영을 즐기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세월이 조금씩 흘러가며 한 두명이 이렇게 튜브를 갖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가 이 아이들이 맨 몸이 아니, 튜브가 아닌 서핑보드를 타고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아주 간혹 보긴 했지만 이번엔 다섯명이 모두 보드를 들고 나와 서핑을 즐기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지금부터 달라진 바누아투 아이들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물론 배경은 제 집 앞 바닷가 입니다. 저도 서핑은 할 줄 모릅니다. 이를 비웃듯이..
최빈국중의 하나인 바누아투의 계란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바누아투에서 하나 밖에 없는 닭농장에서 판매하는 계란 가격을 살펴 보겠습니다. 오른편의 노란 간판이 코아팜이란 계란 도매집입니다. 전 한푼이라도 싸게 사 먹으려고 도매집을 이용하고 있답니다. 들어가면 소규모로 전시를 해 놓고 판매를 하는데요, 오후에 가면 계란 사지 못한답니다. 물량이 많이 달리거든요. 가격표를 살펴 보았습니다. 달걀을 무려 6가지 중량을 나누어 판매를 하는 군요. 가격을 보면 제일 적은 계란 한 판에 700바투(8,000원가량)합니다. (제일 우측에 있는 가격을 보시면 됩니다.) 정말 비싸답니다. 전 바누아투에 처음와서 수년간 계란 사먹지 안았습니다. 아니 안사먹은게 아니고 못사먹은것이 정확하겠죠. 아이들을 계란 먹일때..
어제 재래시장에 나가 망고, 아이스크림 과일, 패션푸르츠, 바나나를 샀습니다. 블루팡오 가족은 좀 전에 망고 여러개를 순식간에 해 치우고, 마눌님이 열대과일 화채를 만든다고 부산합니다. 여건 망고... 좀 전에 게눈 감추듯 먹어 버렸지요. 정말 정말 달고 맛있었습니다. 잘 익으니 섬유질이 씹히지도 않고 이 사이에 끼지도 않으니 너무 좋군요.^^ 자! 이 망고와 아이스크림 열매(크로셜)를 잘 손질합니다. 아주 잘 익어 손으로 껍질을 벗겨 냅니다.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일이 잘라내어 시커먼 씨들을 발라 냅니다. 이 아이스크림 과일 역시 섬유질이 많아서 약간 질기답니다. 하지만 이에 낄 정도는 아니여서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새콤 달콤한 맛이 일품이며 저 열매로 아이스크림을 만든답니다. 바닐..
어제 재래시장에 갔다가 망고와 바나나를 사왔습니다. 바나나는 아이스크림용으로 냉동실에 들어갔고, 망고는 이렇게 잘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망고가 들어가는 철 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망고가 무지하게 잘 익었습니다. 냄새도 끝내줍니다. 맛도 끝내 줍니다. 설탕보다도 더 달아요. 설탕은 많이 먹지 못하지요? 우리 가족 이 망고 일분도 채 안되어 다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젠 과일의 여왕 패션프루츠의 계절이 오고 있군요. 제가 바누아투에서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랍니다.
바누아투는 현재 여름이며 우기철을 맞고 있습니다. 한낮 온도가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으며 하루에 한두차례씩 스콜성 소나기로 무더위를 식혀주니 참을 만한 날씨이군요. 그 스콜성 소나기로 인해 도로 곳곳이 파손이 되었는데요, 그 파손된 도로를 이곳저곳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시내로 접어들고 있는 도로인데요, 한차선을 막고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습니다. 멋쟁이 아저씨가 차량을 원할하게 안내를 해 주고 있지만 많은 차량들로 인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시내 중심가인데요, 이곳 역시 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저 마사토를 깔고 다지는 작업이 전부입니다. 오늘 내린 소나기로 저 도로는 다시 패였습니다. 아마도 다음주에 다시 저런 작업을 할 것입니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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