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경도 의경 출신도 아닌 현역병 30개월 만기 제대한 사람입니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 최대의 격변기랄 수 있는 시절에 전 전통을 경비하는 근위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두번의 최대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전쟁의 위기 였으며, 한번은 시민 폭동(제 군 근무 중 표현)이었습니다. 전쟁의 위기는 다름아닌 1985년 2월 25일 미그 19기를 몰고 이웅평 대위가 월남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곰PD의 전쟁 이야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청와대 비상벨이 울리고, 각 부대의 군인들은 자신의 전쟁 발생시 지켜야할 진지로 5분내에 출동을 합니다. 청와대 비상벨이 울리면 자신의 소총을 들고 실탄을 상황실에서 지급을 받아 전 1초소라는 제 근무지의 제일 정상으로 ..
올해 들어 무더위가 시작 되었습니다. 바누아투는 한국의 겨울철이 여름이라 무더위가 시작되면 많이 덥지요. 하지만 기후가 많이 변해서 지난 삼년간 여름철 무더위는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올 해 초 약 일주일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4년전 극심한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나 걱정이 되었었지요. 하지만 그 일주일이 지난 뒤 장마가 시작되면서 날씨는 곧바로 시원해 졌습니다. 단지, 흐린 날이 20여일 계속되고 비가 줄기차게 왔습니다. 밤에는 거의 매일 온 듯 싶습니다. 바누아투 날씨 중 좋은 점이 밤새 비가 내려도 낮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올 해 들어서 이런 날씨가 계속 되어 졌는데요, 하지만 낮에도 비가 내린 날이 많았고, 구름낀 날이 많았습니다. 덕분에 큰 더위가 없어서 다행이긴 ..
여기는 바누아투 팡오 빌리지 한국 교민 마당 대운동장 입니다. 블루팡오 사는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으로 얼마전 한국 교민이 이사 오셨는데요, 그 분 집 운동장(정원인데 운동장이라 부름)에서 한국 대 바누아투 유소년 축구 시합이 벌어졌다고 해서 블루팡오 다음 블로거 뉴스 기자가 가 보았습니다. 경기는 벌어졌습니다. 골대앞에서의 접전이 아주 치열합니다. 드디어 임준혁 선수(사물 바누아투 전속 사진사, 바누아투 국제 학교 중1) 쏜 살 같이 슛을 날립니다. 아~~~안타깝게도 골은 골대 옆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 아가들은 한국 유소년 축구 대표팀 치어소녀들입니다. 갑자기 뛰어 들어 승리의 V를 그려보이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치어소녀들은 교민댁에 설치되어 있는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놀기만 합니다..
어디선가 투닥이는 소리가 납니다. 딱딱한 것들이 마주치는 소리... 무엇일까? 게 두마리가 서로 다투는 소리군요. 딱딱한 집게로 서로 부딛히니 그런 소리가 난 것입니다. '어이, 이 집 참 좋은데 나두 좀 끼어 살자구.' 객이 남의 집에 엉덩이부터 들이밀며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던 주인게는 어리둥절... 주인게 : 이봐, 손님..좋은 말 할때 나가지 그래... 손님게 : '그러지 말고 집도 넓은데 같이 좀 살자고...' 엉덩이부터 안으로 슬슬 들어가는 게눔. 주인게 : '너, 손모가지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아니면 다리 몽둥이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좋은 말 할때 나가는게 좋을겨...' 그래도 손님게가 잘 나가지 않자, 주인게는 팔 소매를 걷어 부치고.. 큰 두눈을 부릎뜨며 가만두지..
바누아투가 후진국이긴 하나 영국 프랑스에 100년간 식민지배를 받아서, 최빈국이지만 금융 시스템은 모두 선진국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바누아투에서 사업하는 분들은 대부분 수표책을 사용한답니다. 그럼 바누아투에서 왜 수표책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 바누아투에 왔을때 수표책을 사용하는 줄 잘 몰랐습니다. 수표책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래서 무조건 현찰을 갖고 다니며 썼지요. 그러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제 집을 지으며 전기 공사를 하게 되었지요. 전기선을 집까지 매설하는데 2,000만원 견적이 나왔습니다. 너무 비싸서 도로까지만 메인 전원을 설치하고 도로부터 집까지는 제가 직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견적이 200..
바로 이눔들이었습니다. 바누아투 말벌... 몇일전에 제 팔뚝과 옆구리를 사정없이 물어버린 눔들...2009/01/30 바누아투 벌에 물렸어요. 옆구린 좋아 졌지만 팔뚝은 뭔가 잘못되어서 알레르기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많이 간지럽고요... 누군가 또 저 말벌에게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현장에 다시 갔습니다. 불안했지만 어디에 아지트가 있는지 찾아 보고 싶기도 했고요. 한참을 찾던 중 포기할까 하고 돌아서는데 벌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머금고 약을 뿌렸습니다. ㅠㅠ
제가 쓰는 인터넷 속도는 250kb정도입니다. 한국에선 이 속도가 어느 정도 빠른지 감이 잡히질 않으실 것입니다. 이곳 인터넷 속도가 어떤지 제 블로그 여는 시간부터 글쓰기까지 오는 시간을 재어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http://bluepango.net) 여는 시간 1분 20초, 로그인 시간 25초, 새관리 들어가는 시간 12초, 글쓰기 들어가는 시간 21초. 중간에 윈도우 창이 에러가 나서 닫힌 시간은 제외.^^ 위 이미지까지 여는데 걸린 시간이 2분 10초가량 걸렸습니다. 평상시보다 약간 빨라진 것 같은데, 오늘은 시간대가 그래서 빨라졌겠지 했습니다ㅏ. 그런데 뭔가 답답했던 것이 해소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일까? 이뭏튼 무언가 빨라진 느낌이었어요. 제 인터넷 서비스는 같고, 가끔 비정상적으로 느..
다음주 화요일은 바누아투 국제학교 개학일입니다. 길고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이곳 학교는 방학 숙제가 없으니 특별하게 학교에 과제물을 준비한다 어쩐다 수선 떨지는 않습니다. 저 어렸을땐 개학 몇 일 앞두고 방학 숙제하느라 난리법석을 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기 부모는 아이들 도시락 걱정과 간식 걱정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도시락을 간단 김밥으로 해결하고 간식은 일일히 사 줄수도 없고해서, 호떡을 다량으로 만들어 간식을 싸주자라고 정아 엄마와 말을 맞추고 아이들과 호떡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호떡가루가 좀 남아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반죽은 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반죽하고 난 뒤 약 30분 뒤 정도면 저렇게 잘 부풀어 오릅니다. 호떡 만들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5년전 제가 바누아투에 왔을때만해도 한국인이 즐겨먹는 먹거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쌀과 밀가루 등은 세계 어디를 가도 있으니 그런 일반적인것 말고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배추, 고추가루,고추장, 된장등등등 이런 것들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었습니다. 아니 배추는 있었지요. 중국배추와 수입배추, 하지만 중국배추는 한국배추보다 질이 너무 떨어졌고, 수입배추는 한포기에 일만원을 호가하기에 사먹기 힘들었답니다. 5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 두가지씩 우리 구미에 맞는 식품들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청 좋아 했던 식품입니다. 이 오징어가 몇 달전부터 눈에 띠더니 이젠 늘 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10마리 좀 넘..
제게 있어서의 군대 가기전 대학 2년은 아주 고되고 즐거운 생활이었습니다. 뭐, 공부를 고되게 한건 아니고요 ^^ 전 유도대학이라고 하는 좀 특이한 체대에 다녔고 태권도를 전공했었습니다. 그 덕에 대학 신고식이다 뭐다 해서 심할 정도로 고된 대학 생활을 했었답니다. 교정에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했기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지요. 담배 피우다 선배에게 걸리면 맞기도 했고요.^^ 대학시절에 말이지요...ㅋㅋ 그런 대학 생활을 하며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버거맨(햄버거집-광화문 파출소 앞)에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며 용돈과 학원비를 벌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힘든 운동이 햄버거집에서의 재미있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힘든 줄 모르며 아름다운 20대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 2년을 마..
하이비스커스로 담장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멋진 담장에 덩굴인지 무언지 하이비스커스 나무들를 잔뜩 덮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비스커스 나무에 온통 담쟁이 덩쿨이 휘감고 있습니다. 하이비스커스는 바누아투 국화입니다. 이 꽃은 구궁화과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무궁화와 하이비스커스는 사촌지간이지요. 그럼 한국과 바누아투도 사촌지간?^^ 어찌되었건 그 덩굴 때문에 하이비스커스가 보이지 않아, 장마비가 주춤한 오늘 그 덩굴 제거 작업을 하려고 마음 먹고 칼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담벼락 뒤론 정말 울창하게 덩쿨들과 잡초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선듯 들어가서 칼질하기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나이 대장부가 칼 한번 빼 들었는데 그냥 갈 수 도 없고 일단 쳐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넝쿨..
한국에서 충전식 후레시를 두개 구입해서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그 수명을 다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해야 하는데, 가격이 얼마되지 않는 제품을 한국에서 사 올 수도 없고해서 최근에 생긴 전자 대리점에 가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 이곳 위치는 프랑스 은행과 올림픽 호텔, 시티모텔, 철물점, 슈퍼마켓등이 주변에 모여 있는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가게 본점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작년에 이곳에 분점을 하나 더 냈군요. 가게는 적지만 아주 알차게 제품을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자제품이 일제부터 독일제,중국제품까지 빈틈없이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다리마, 라디오까지 있군요. 벽걸이 TV까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산 제품은 바로 이것..
대한민국 국방부라 함은 다른 어떤 부서보다도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아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다운 나이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군에 가야하기에 남자들에게 있어선 국방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이며, 그 아름다운 청년들을 군에 보내는 어머니들 또한 국방부를 신뢰를 해야만 하는 그러한 곳이어서 대한민국의 남성과 여성들에게 아니 온 국민에게 국방부 책무는 막중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국방부는 제일 힘들고 고단한 위치에 있다고도 보여 집니다. 그런 국방부가 국민들과 더욱 가까이 하려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많은 분들에게 지탄을 받기도해서 보기에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동고동락 블로그 주소 http://mnd9090.tistory.com/ 그러..
갑자기 온 천지가 어두워졌습니다. 우석이가 무섭다 합니다. 정아와 마눌님이 촛불을 킨다고 부산을 떱니다. 약 20여분 뒤에 불이 들어 옵니다. 안심하는 우석이... 정아는 벌써 불이 들어 왔네, 뭔가 아쉬움. 모두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다시한번 정전..... ====== 위에까지 쓰다가 또 정전... 한 시간 뒤에 전기가 다시 들어 왔는데... ====== 이번엔 윈도우 창이 에러로 닫히고... ======= 애효~~ 정말 너무 하는겨....ㅠㅠ 오늘따라 왜 이런다냐... 최근 몇 년간 이리 자주 정전 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무슨 날인가 보네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더위 뿐만이 아니고 습하기까지 했습니다. 몇년만에 무더위가 찾아오는군 하며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오늘 바누아투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바누아투는 여릅입니다. 장마철이어도 30도를 오르내리지요. 이상 기온인지 요새 바누아투는 여름 날씨 답지 않게 시원합니다. 특별하게 할 일 있는 것도 아니고,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 날... 집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찍으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앞으로 바누아투 식물도감을 만들 목적으로 마구 찍어 봅니다. 최대한 아름답게... 다른분은 아니겠지만 전 정말 아름답게 보이네요.^^ 비를 흠뻑 맞은 탓인지 아름답게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 이름이 무언지 아시나요? 스프레이로 물 방울 만든 것 아닙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만들어낸 것이지요. 덥지 않아서 땀 흘리지 않고 찍을 수 있었지요. 비를 맞긴 했지만요.^^ 2009년 구정 아침 나절에 찍은 이름 모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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