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바다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뭔가를 잡고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바닷빛도 흐리네요. 바다에서 나오는 아이의 표정이 해 맑습니다. 손엔 무언가 들고 있습니다. 복어군요.^^ 그런데 죽은 복어가 상당히 이쁨니다.ㅋㅋ 바누아투엔 독이 없는 복어가 있다네요. 독이 없는 복어도 있나요? 혹시 이 아이들이 잡은 생선이 복어란 같은 어떤 다른 종류의 생선인가요? 아뭏튼 이런 생선엔 독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더니, 그냥 내장 다 들어내고 잘 끓여 먹으면 된답니다. ^^ 잡은 복어를 내려 놓고 바누아투 전통? 작살을 들고 다시 고기잡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 혹은 학교도 다니지 않고, 학원이나 태권도장 같은 곳도 다니지 않고 이런 바닷가로 나와 신나게 고기를 잡습니다. 공부 부담도..
‘바누아투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요?’ KBS PD님이 인터뷰 좀 할까요? 하며, 몇 가지 질문했던 내용중의 한 가지였습니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인터뷰라 준비한 대답도 없었고요, 평소 생각한 대로 대답을 했습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왜 행복할까요? 전 첫 번째로 대답한 것이 그들은 욕심이 없어서라고 한 듯 합니다. 그들은 왜 욕심이 없을까요? 거기에 대한 해답은 그들은 먹거리에 전혀 걱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대대로 일하지 않아도 먹고 자고 입는데 전혀 문제없이 살아 왔습니다. 년중 사계절 그들이 노력하지 않아도 땅에서 바다에서 먹거리가 항상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축복 받은 사람들인지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에 반해 한국은 어떻습니까? 우린 먹거리 걱정을 하며..
오래전 부터 있었던 화장실입니다. 정화조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막혀서 다시 손을 보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저런 상태로 오물들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 기막힐 뿐입니다. 시내의 많은 다른 건물들 역시 마찬가지 일까요? 오믈이 그대로 흘러 들어가고 있는 아름다운 바다입니다.... 저런 곳으로 오물이 무방비 상태로 흘러가다니... 시내 언덕에 올라가서 시내 앞 바다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길이 보전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다행이도 바누아투 정부에서는 나름대로 자연을 보호하려 애쓰고 있는 흔적들이 보이고는 있습니다만 눈 앞에 보이는 큰 똥덩어리들은 해결 못하는 군요.ㅠㅠ 바누아투 자연을 지키고 싶은 블루팡오...
몇 일전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에서 부채 전시회 및 공연이 있었습니다. 한국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은 아닙니다. 바누아투의 프랑스 학교에는 참으로 다양한 나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요, 그 나라 학생들의 전통 부채를 활용하여 춤도 추고 부채 사진 및 부채를 학교 교실에 전시하고 학부모를 초청하여 조그맣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학예회 같은 것을 했답니다. 이런 학예회를 보며 프랑스 학교의 선생님들의 섬세함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했던 일은 각국의 전통 의상 준비하는 것과 부채를 준비했던 일이 었습니다. 전 부채가 없어서 한복만 정아 엄마가 준비 해 주었지요. 백문이불여일견, 바누아투 프랑스 학교 5학년 어린이들의 부채 공연을 한번 보시지요. 공연에 앞서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
그동안 참으로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바누아투 오게 된 것도 아내의 강압에 의한 도장이냐 가정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불가피?^^하게, 또는 좋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저의 세월은 참으로 어리석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동안 바누아투에서 행복 찾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애써서 행복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말이지요. 아내에게 이렇게 해 주면 좋아하겠지, 애들에게 이렇게 해 주면 좋아하겠지....그럼 행복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남편으로써 무진 애 쓰긴 했는데요, 이건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더군요. 제가 아무리 해도 아내는 만족할 줄 몰랐어요. 이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불만이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정말 어렵고 화나고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그것이..
행복! 이 행복이 무엇입니까? 전 한국에서 바누아투라는 나라에 온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아내가 원해서 였습니다. 그럼 아내는 무엇을 원했기에 바누아투에 오게 되었을까요? 바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전 직업상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일을 했었고, 그나마 들어간다고 해도 밤 12시 다 되어서, 그리고 출근은 새벽 6시경에 하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전 그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했었고, 사랑했었고, 끝까지 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정은 그런 저의 아집에 좀 먹고 있었지요. 많은 나날 아내와 고민하고 대화하고 결정 내렸습니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전 과감하게 천직을 접어 버리고 고국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바누아투에 와서도 ..
몇 일 전 분필처럼 뼈가 부러지는 아이에 대한 사연을 올렸었습니다. 기적같이 반나절 만에 정현이 일년 병원치료비가 모금 완료 되었습니다. 2009/06/10 - 분필처럼 뼈가 부러지는 아이 - 도와 주세요. 정현이의 모금 운동을 직접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 사무실은 행복의 야근을 했다고 합니다. 정현이 사례가 제 블로그를 통하여 소개가 되었고, 수많은 아름다운 독지가들께서 완벽한 지원을 통하여 목표금액이 달성되었습니다. 달성이 되었는데도 모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서 굿네이버스 사무실로 전화를 하여 정현이를 더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 해 오셨다고 합니다. 정말 행복한 시달림(?)을 받았습니다. 정현이를 더 도와주고싶은데 어떻게하냐...개인적으로 돕고싶다. 뭐 등등 응..
이 사진을 보고 무엇을 느끼시나요? 바누아투 사람들 참으로 용기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사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 바누아투에 와서 오년만에 처음으로 슬리퍼 하나에 반팔 세개 사 입었습니다. 한달전에요. 그전까지는 한국에서 사 온 것 주~~~욱 입었습니다. 떨어지면 꿰매입고, 뒤집어 입고, 안입고...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으니 절약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들은 절약? 근검? 저축? 대부분 이런 것과 거리가 멀어요. 있으면 쓰고 없으면 안 쓴답니다. 참으로 단순한 사고방식인데요. 그래서 이들이 행복지수 1위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럼 이들은 무얼 벌어먹고 사는가?라는 의문이 생기시지요? 바누아투 사람들은 먹고 사는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예요. 왜냐고요?..
아투의 아주 작은 국제학교 운동회가 오늘 열렸습니다. 정식 명칭은 'PVIS SPORTS CARNIVAL.' 학교 규모는 작지만 운동회 장소는 아주 멋진 잔디가 펼쳐져 있는 코만 스태디움에서 했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합쳐서 320여명이 펼치는 작지만 보기 좋은 운동회 하는 모습 보시죠. 이곳이 바누아투 국제학교 운동회가 열리는 코만 스태디움입니다. 잔디밭이 너무 좋군요.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지라 학부모들은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일찍 온 아이들은 트랙을 돌며 산책을 합니다. 더 멀리~~~~ 넗이뛰기 후 모래를 골라 주는 선생님드디어 운동회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운동회라야 마치 체력단련 테스트하는 분위기입니다. 더 높게~~~ 아주 열심히 하는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르는 군요. 09년 4월 1일에 한국에서 삼성 디카를 프로모션 받아 출사를 다닌 것이 한달이 훌쩍 넘어 갔네요. 처음 디카를 받던 날 아이들이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 합니다. 가족과 함께 출사를 나가기도 했고,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우석이와 혹은 정아와 출사를 다니기도 했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에 아이들과 출사를 다니며 더욱 아이들과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혹 아이들이 있는 블로거님들 가족들과 같이 출사 나간 적이 있으신지요. 전 블로깅을 하며 출사를 다닐때는 혼자만 다녔습니다. 물론 여행길에 올리는 글은 그저 혼자만 나름의 사진을 찍으며 머리를 쓰곤 했었지요. 그건 그저 제 혼자만의 출사나 다름없었던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프로모션 받은 디카로 인해 가족과 함께 출사를 다녀보니..
정아가 방학을 하여 블루워터 리조트라는 곳에 다녀 왔답니다. 그곳은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예요. 비치빛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요, 즐길거리도 아주 많답니다. 그 중 정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상어와 바다 거북이 밥 주기랍니다. 오늘 올린 사진들은 삼성 디카 ST10인데요, 제가 삼성 디카측으로부터 프로모션을 받아 촬영을 한 것입니다. 오늘 이 상어들에게 먹이를 주었답니다. 이곳이 바누아투에 있는 블루워터 리조트 인데요, 이곳 어딘가에 상어와 거북이들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제 딸 정아와 함께 다녀 왔습니다. 어느 곳이든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아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 주고 싶어 사진을 많이 찍어 주었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상어먹이. 저 멀리에선 동네 아이들이 줄 낚시에 여념이 없군요. 상어에 가까..
작년 세 학기중에 한 한 학기(바누아투 프랑스학교 4학년, 2008년)를 올 A 맞은 내딸 정아. 하지만 올 해 5학년에 입학하며 첫 학기에 올 A를 맞지 못했다며 너무도 아쉬워했던 귀염둥이. 두번째 학기엔 꼭 올 A를 받을 수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던 블루팡오의 딸. 4학년때 정아 담임선생님께서는 4학년부터 프랑스어가 정아에게 좀 힘들기 때문에 A 받기는 어려우나 책을 많이 읽으며 열심히 한다면 가능성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정아 엄마가 매일 방과 후 정아 숙제를 봐 주며(절대 직접 해 주지 않음), 책읽기를 독려하지만 본인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아는 언제나 학교 다녀오면 숙제부터 하고, 아주 가끔 시간날때면 책을 읽는다. 정아는 만화책을 제일 좋아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
삼성 디지탈 카메라 측으로 부터 출시전인 ST10 제품을 제공 받고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제 컨셉은 정아와 우석이와 함께 바누아투의 경관 좋은 곳에 다니며 ST10 디카로 촬영하는 것입니다. 오늘 첫번째 작업한 내용을 올리는 데요, 특히 우석이는 카메라에 관심이 아주 많고 매일매일 디카 사용법을 알려 달라고 조른 답니다. 다행이도 우석이가 내일부터 방학이라 평소보다 많은 시간을 내서 작업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자~~ 정아와 우석이를 데리고 가장 가까운 시내 바닷가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바누아투 특급 호텔 사이로 멋진 바다빛이 보여 급작 스럽게 내려서 한장 찍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바닷빛입니다. 시내 바닷가에 헬리곱터와 컨테이너 선을 함께 잡아 보았습니다. 마침 헬리콥터가 이륙을 합니다...
가끔 바누아투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행복? 그런거 신경 쓰지 않으신다면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적어도 초등학교 시절만이라도 공부를 떠나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몇 일전 시내 바닷가의 넘버원이란 카페에서 카푸치노 한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바누아투 아이들이 신나게 바다에서 노는 풍경을 보았지요. 비디오와 디카에 담아 보면서 아이들의 행복에 대하여 생각 해 보았답니다. 정말 신나게 놀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평상시 이러한 시간이 있을까요? 이곳이 시내에 있는 넘버원 카페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저곳에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카푸치노를 마시며... 어디선가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떠들..
자동차 기름값 떨어지는 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얼마전에 기름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있어서 바누아투에 와서 기름을 가득 넣은 적도 있었지만 루머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름값이 틀리기에 그냥 아~~ 드디어 올것이 왔군...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무려 250원 가량이나 하락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존 휘발류 가격이 150바투에서 135바투로 15바투 떨어 졌으며 디젤은 157바투에서 무려 20바투나 떨어 졌습니다. (10바투는 125원입니다.) 2005년 11월 3일 유류 가격이 휘발류 144바투 디젤 138바투였는데, 3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말 바누아투 서민들에게 가장 큰 행복뉴스입니다. 모든 주유소가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2008년부터 바누아투의 유류가격 변동을 살펴 ..
만남과 이별이 늘 공존하는 곳. 공항이죠! 이별은 슬프지만 그리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이며 기쁨입니다. 바누아투 공항에도 드문드문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합니다. 떠나는이와 남는이의 심정 어떨까요? 멀리서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 또 한대의 비행기가 공항을 향하여 들어 오고 있습니다. 공항 맞은편에 무엇이 들어서려는지 열심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바누아투는 곳곳이 개발 붐이 인듯 합니다. 빈 땅만 있으면 뭔가를 지으려는 듯...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어찌되었건 아빠를 기다리는 소년은 애가 탑니다. 드디어 바누아투에 도착 디카로 형제를 찍으려 준비하고... 인력으로 음직이는 바누아투 공항 계단, 볼만합니다. ^^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한번에 결합 성공. 뒷 문 역시 마찬가지지요. ..
PD가 되는 것이 꿈인 청년, 한국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할때 그는 과감하게 학교를 휴학하고 비디오 카메라와 배낭하나 달랑 메고 전 세계 유랑할 것을 결심. 물론 그는 세계 여행 목적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휼륭한 PD가 되기 위한 경험 습득 및 행복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제작이 그 목적이다.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얻어 지는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하여 그는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그는 행복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국가수입과 삶의 만족도의 차이가 그 어느나라보다도 크다는 걸 목격한 뒤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고요. 많은 것들을 가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들. 전쟁세대였던 할아버지 세대와, 전후세대로서 이 나라를 일으키시는데 인생을 바치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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