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대를 걸었던 바누아투 독립 기념일의 공연은 상쇠의 해외 출장으로 무산 되었습니다.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릅니다. 저희 공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던 사물바누아투 후원회 여러분들도 상심이 아주 많았었습니다. 너무 죄송하단 말씀 다시 드리겠습니다. 이젠 가락을 모두 마친 상태에서 야간에 모여 입장단과 호흡만 연습한다는 것이 무의미해서 매주 토, 일 요일에만 모여 집중적인 악기 연습을 하였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며 어디에서 공연을 하나 많은 고민을 하였지요. 물론 공연을 만들려고 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지만 아직 우리의 실력이 미천하여 제대로 된 곳에서 공연을 한 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서태지의 게릴라 컨서트 뉴스를 보며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사물 바누아투가 ..
올해 들어 두차례 유류값 인상이 있었습니다. 6월 5일경 휘발류 168바투(1,820원), 디젤 166바투(1,779원-그 당시 환율, 현재 1,795원)으로 인상. 8월 1일경엔 디젤값만 166바투(1,779원)에서 172바투(1,838원)로 디젤만 전격 인상. 그땐 디젤 가격만 왜 올리나? 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바누아투 독립기념 축제로 인하여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휘발류 가격 175바투(1,870원), 디젤 가격 182바투(1,945원)로 크게 폭등을 했습니다. 갑자기 디젤 가격을 올리려니 문제가 생길것을 대비하여 완충작용을 쓰려 한듯 ,먼저 인상 조치한 후 대폭 가격을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얄팍한 상술을 쓴다고 소비자들이 충격이 덜 할까요? 오늘 바누아투 버스..
바누아투에서도 미니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바누아투 국제학교에서 마련된 즐거운 이벤트랍니다. 이 행사를 보면서 국제학교 선생님들의 마음 씀씀이를 볼 수 가 있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는 2008년 8월 8일 오전 8시 8분 8초에 바누아투 국제학교에서 일제히 커다란 함성으로 축하의 메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1시에 그동안 틈틈이 그렸던 각국의 국기들을 하나씩 들고 수운동장에 모여 바누아투 미니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치뤘답니다. 영상을 한번 보시죠. 아주 재미있네요. ^^ 이곳은 성화봉송대입니다. 영상 보신분은 아실거고요, 사진 마지막에도 나와 있습니다. 각 나라 선수입장입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아이들 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아주 대단한 여장부이십니다. 이 행사를 진행한..
얼마전 한국 다녀왔을때의 좋은 기억중에 하나가 분수공원을 방문했던 것이다. 지인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저녁 식사후 지하철을 타기전에 잠간 들러본 분수공원은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물론 한국에 계셨던 분들은 저정도 분수 공원 정도는 한국에 지천으로 깔려 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최빈국 바누아투에서 4년간 자연과 벗삼아 오던 나로선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 한국에 일년에 두어차례씩은 나왔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어디를 돌아다닐 틈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엔 잠시지만 이렇게 한국의 멋진 분수공원을 보면서 한국도 많이 좋아졌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정작 한국에 계신 분들은 이렇게 좋아진 환경속에서 얼만큼의 행복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난 잠시지만 이 공원을 산책하며 이런 동네에 사는 사람들을 잠시 동안이라도 ..
얼마전에 '금연한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금연 포스팅을 보았다. 이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 인듯 하다. 몇 년전 고 이주일 선생의 폐암 사망과 관련 금연 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 졌었다. 그때 전후로 해서 새로운 유행어가 생긴것으로 안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들을 보며 ' 아직도 담배를 피워? 정말 지독한 사람이네!' 세월따라 이러한 말도 바뀌는 듯 하다. 처음엔 담배가 병에 좋다하여 무작정 권하던 시대에서, 담배의 중독현상으로 금연하는 사람들 보고 아주 독한 사람이니 상종을 하지 말란 말까지 나오더니, 이젠 담배를 피우면 많은 질병으로 인하여 생명이 단축되는데도 불구하고 담배를 핀다며,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고 지독한 사람이란다. 그럼 블루팡오 난 어떠한 사람에 속하나? 난 진..
작년부터 비행기 타기가 두려웠던 적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비행기 이륙시에는 상관없는데, 착륙시에 뒷머리와 눈주변에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었죠. 그 통증은 이렇습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는 시점부터 누군가 뒷머리에 대바늘을 꽂는 듯한 느낌의 강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그 통증이 뒷머리로 부터 줄을 타고 오듯이 앞머리와 왼쪽 눈두덩이를 강타하는 듯 합니다. . 그 강타 당한 통증과 눈이 튀어 나올것 같은 통증이 착륙할때까지 계속됩니다. 그 통증은 비행기 착륙하고 나서부터 감쪽같이 사라지지만 한나절 정도는 눈주위가 얼얼하더군요. 그런 통증을 느끼니 비행기 타기가 두렵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그러한 통증을 호소하며 약을 사려고 했지만 살 수가 없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두시간 간격으로 타..
블루팡오 절약 포인트... 남들이 절약 하는 것 우리 집도 다 한다. 한등끄기...우리 방은 좀 어두워서 찾아 오시는 분들 마다 한마디 한다. 불좀 밝게 켜 놓고 사시지요? 블루팡오 내외 : 어두워도 우린 사는데 지장 없어요. ^^ 쓰지 않는 플러그 뽑아 놓기. 외식 하지 않고 가능한 아빠가 음식 만들어 주기. 외출할 시에 모든 일을 한번에 해결하기. - 몇일간 일을 모아 둔다. (차량 기름값 절약) 빗물 받아 마시기 (이건 우리 동네나 가능한 이야기다.) 옷 해지고 너덜거려도 꿰메 입기. 술 적게 마시고 담배 끊기. 애연가들은 죽기보다 싫은 것이 금연이란 것을 잘 안다. 나역시도 그러니까. 하지만 블루팡오 금연 6일째 접어 들고 있다. 행복한 미래 만들기 위한 나만의 희생을 감안하리라, 두 주먹 불끈 ..
1980년에 독립한 바누아투. 그동안 바누아투의 전기, 전화, 수도, 항만은 프랑스 사기업에서 독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년전 새로운 전화국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 졌었고요, 기존의 있던 전화국은 소송을 거며 독점을 유지하려 애를 썼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결국 기존의 전화국은 소송에 패했고, 새로운 전화국은 무선 전화 사업권만을 취득하여 얼마전에 회사를 열었 습니다. 그런데 새로은 전화 회사의 홍보전이 대단했습니다. 도대체 조그마한 바누아투에 무슨 큰 이득이 있길레 이렇게 대규모 홍보 전략을 세웠는지 도대체 알수 없습니다. 기존의 전화국을 죽이기? 위하여 이런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건지 저로선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새로운 전화국 이름은 Digicel. 바누아투에서의 홍보전을 사진으로 보겠습..
오늘은 바누아투 28주년 독립기념일입니다. 바누아투 독립공원에서 기념행사가 있어서 다녀 왔습니다. 동립공원 가는 길목을 경찰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전 떳떳하게 한국의 다음 블로거뉴스 기자이니 차량 통행을 허가해 달라고 했더니, 웃으며 바로 통과 시켜 주더 군요. 덕분에 행사장 근처에 차를 주차 시키고 편한 걸음으로 취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이번 독립기념 행사는 작년과 같은 엄청난 재미는 없었고요, 단지 군인들이 대통령이 있는 무대위를 향해서 공포탄을 쏘는 놀라운 일은 있었습니다. 먼저 모든 행사 과정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행사장 들어가는 차로는 모두 막아 놓았습니다.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정겨운 분위기네요. 대통령님이 군 및 군악대 사열을 하고..
1998년 오늘 우석이가 태어났습니다. 우석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우석이 생일에 무엇을 먹고 싶니?' '아빠가 만들어 주는 케익이요..' '어린이 날에 먹었는데 또 먹고 싶어?' '네, 아빠가 만들어 주는 엉망진창 케익이 또 먹고 싶어요.^^' 우석이와 같이 슈퍼에 나가 우석이가 원하는 케익 가루 두개와 계란을 사왔습니다. 저의 요리 보조인 정아가 케익 만들 준비를 갖추어 놓고, V 자를 만들어 보이고 있네요. 케익 가루로 케익을 만들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케익 만드는 방법이 너무 쉽답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마아가린과 우유, 계란을 넣고 열심히 반죽을 하여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지요. 우석 엄마가 어디서 찾아 왔는지 거품기를 꺼내 옵니다. 제가 케익 만들때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반죽을 할때 였지..
최근 몇달간 너무 바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었습니다. 오늘 어린이 날을 맞이 하여 하루 일정을 모두 비우고, 가족과 함께 하기로 약속 했고, 최근에 개장한 재미있는 수중 놀이터(Water fun park)를 갔습니다. 다행이도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물놀이를 하는데 더없이 좋았답니다. 오늘 아이들이 놀러간 바누아투 수중 놀이터 동영상을 보시죠. 오전내내 수상 놀이터와 공원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케잌 가루를 사들고 돌아와 오랫만에 아빠의 엉망진창 케익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아주 멋지게 하루를 보낸 것은 아닙니다만 오랫만에 가족이 모두 나가서 즐겁게 보내고, 집에서 케익을 같이 만들어 먹으며, 바누아투에서 맞은 어린이날을 아주 아주 행복하게 보냈답..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사물놀이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밤에는 손장단과 입장단으로 주로 연습을 했고, 토요일에는 장구와 꽹가리를 돌아가며 연습했었습니다. 얼마전 여상범님의 차가 한국에서 도착했고, 그 안에 기본 사물놀이 악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악기로 신명나게 연습했습니다. 좁 멋지게 장구를 치고 있지요.^^ 바스코는 어린애 마냥 좋아합니다. 맥슨은 아주 진지합니다. 여상범님은 열심히 하고 있는 패들의 소리를 듣고 흐뭇해 하고 지요. 임현철님은 북이 모자라 꽹가리로 장단을 맞추고 있답니다. 장구 칠때마다 제 손가락은 허물이 벗겨져 반창고 신세를 져야만 합니다.ㅠㅠ 현재 사물바누아투 후원회에서 보내 준 악기와 복장은 도착을 했으며 검역과 세관 통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과가 되면 정식 ..
이태원에 해천이라고 하는 일식집이 있다. 웬만한 미식가들에겐 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이 집에선 전복요리가 제일 유명하다. 이곳의 요리 실장은 방송 출연도 아주 잦은 유명인이기도 하다. 이번 서울 방문길에 운이 좋아 해천의 전복 요리를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처음 상위에 올려진 기본 횟거리. 이 기본 회는 다른 요리집과 별 차이는 없다. 블루팡오가 좋아 하는 와사비... 아마 무즙과 와사비 가루를 섞어서 만든 것이리라. 코가 뻥 뚤리는 맛이 일품이다.^^ 이건 전복 내장으로 만듯 샐러드. 바누아투에서 그린쉘 내장을 먹었을때 엄청 쓴 맛이 생각난다. 이것 역시 색이 비슷하여 쓴 맛이려니 생각하고 먹어 보았다. 하지만 전혀 쓰지 않았고, 그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드디어 전복이 나왔다. 그런데 살..
벌써 부터 주말엔 해수욕장엔 피서 인파들로 발길이 끈이지 않나 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올 여름 피서지 한곳을 강력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다른 피서지 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온 가족과 함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동양 유황 4대 온천중 한곳인 충남 도고(온양 온천 옆동네)의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를 강력 추천합니다. 충남 온양 온천을 지나면 우측으로 도고 온천 입구가 나옵니다. 약 2km남짓 들어가면 한국 콘도 못미쳐 우측으로 저렇게 웅장한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가 나옵니다. 4년만의 첫 걸음인데 정말로 멋지게 변했군요. 입구에서부터 시원한 분수대가 걸음걸이를 가볍게 합니다. 파라다이스 도고 스파 옆의 도고 유스호스텔 9층에 올라가 살펴 보았습니다. 수영장이 마치 구비구비 흐르고 있는 듯 합니다. 이름..
극과 극의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누아투에서의 자연과 함께 하는 단조롭고 여유 있으며, 한적한 거리에서의 생활... 어느날 눈을 떠보니, 전 강남의 뉴욕 제과 앞을 지나고 있습니다. 어휴~~~ 진땀 납니다. 쉴새없이 지나다니는 차량들과 인도를 가득 메우며 바삐 다니시는 분들... 그런데 멀리 인도 중간에 뭔 간판이 하나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그 간판을 아주머니께서 들고 앉아 계시더군요. 아주머니는 필시 아르바이트 중... 새로 개업한 일식집 홍보중인것 같습니다. 아주 혼잡한 거리에서 길거리를 막으면서까지 홍보를 해야 하나 생각해 봅니다. 남을 배려 하는 마음, 선진시민이 지켜야할 도리중의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바누아투에 사물놀이패를 창단한 것이 15일을 지나고 있습니다. 매주 월, 수, 토요일에 두시간씩 연습하고 있답니다. 토요일에는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4시간에서 6시간을 하고 있지요. 제가 한국에 온지 일주일 정도 되었고, 현재 사물 바누아투는 여상범님의 지도하에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공연 날자가 벌써 잡혀 있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무모하게 가락 연습부터 하고 있답니다. 기초적인 부분은 모두 생략한체 말입니다. 일단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처음부터 제대로 잡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어제 여상범님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사물놀이 연습은 나름대로 착착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짝쇠 처음 시작 부분까지 진도가 나갔습니다. 대충 내일이랑 토요일까지 해서 대략의 진도를 끝낼 생각이구요, 부장님 돌아오시..
2년 3개월간 고되고 힘들고 보람있었던 바누아투에서의 자원봉사 과정을 마치고 민정선님은 고국으로 향했 습니다. 마지막 인터뷰를 바누아투에서 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인사만 간단히 하고 민정선씨는 한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국에 볼일이 생겨 귀국을 하게 되었고, 민정선씨를 한국에서 만나게 되었죠. 바누아투에서 인터뷰를 하다가 한국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니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어쩜 민정선씨와의 마지막 인터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바누아투의 최오지 섬 통오아에서의 자원봉사를 마친 민정선씨의 소감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간 제가 미국에 들어가면 민정선씨의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인터뷰를 하고 싶습니다. ^^ 아래 동영상은 바누아투에서 했던 인터뷰 영상을 다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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