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만에 한국에 다시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바누아투 항공을 타고 시드니에 가서 하루를 묶고, 대한항공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탄 바누아투 항공, 최신형입니다. 버진블루 항공사인데 저가입니다. 그래서 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 기내의 음식들은 따로 계산을 해 드셔야 한답니다. 결국 비슷한 요금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잘 다녀오라며 많은 바누아투 사람들이 손 흔들고 있습니당.^^ 바누아투 항공기 날개, 전 세계 비행기 중 가장 예쁜 날개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 바누아투 항공기의 기내식입니다. 소고기와 닭고기가 있었는데요, 닭고기 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아주 연하고 맛있었지요. 새콤한 맛을 샐러드, 역시 맛있더군요. 시드니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하루를 머물렀던 호텔. 택시 요금은..
연습할 악기도, 연습할 공간도 없는 곳에서의 사물놀이 첫 연습. 물론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야 조그만 야외로 나가면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큰 소리를 내며 연습할 수 있지만, 저를 비롯한 바누아투 친구들은 일이 있기에 낮엔 연습하기 힘들어 일주일에 세번 월 수 토요일 오후 7시에 저희 집에 모여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7시 이후엔 손님들 때문에 큰 소리로 연습할 수도 없고요, 마땅한 실내 공간도 없기에 제 사무실 뒷편의 조그마한 공간에 박스를 깔고 연습을 하였습니다. 여기가 앞으로 사물 바누아투가 연습할 공간입니다. 제가 사물놀이를 처음 배웠던 곳은 김덕수 예술 감독님이 운영하던 부여 교육원이라고 하는 부여의 한적한 폐교 였습니다. 그래도 그곳엔 연습용 악기도 많았고, 교육생용의 교실이 있어서 사물놀이를 ..
4년전 바누아투에 이주했을 당시 바누아투에 사물놀이패를 만들어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막연하게 꾸었던 희망사항이었습니다. 막연하게 꾸었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전 청소년지도의 일환으로 93년부터 김덕수선생님 캠프에 참가하면서부터 열심히 사물놀이를 배웠고, 97년도에 '사물 한소리'라는 청소년지도사로 구성된 사물놀이패를 만들어 8년간 400여회의 공연을 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바누아투에 '사물 바누아투'를 새로이 결성했습니다. 저 혼자 였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김덕수선생님의 한울림 예술단 소속이었던 저의 사물놀이 스승께서 바누아투로 이주를 해 오시면서 예상보다 저 의 계획이 빨리 이루어 지게 된 것입니다. 바누아투 최초 사물놀이패 소개할께요. 왼쪽부터 여상범,..
심심치 않게 기사들이 100% 복사가 되어 마치 자기가 쓴 기사인양 버젓이 지면을 장식하는 경우가 종종 있 어 왔다. 그 원문을 쓴 기자들은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글과 사진 혹은 동영상을 올린다. 아주 간단한 기사도 있겠지만, 아주 공을 들인 기사가 일반 기자들이나 블로거기자에 의해서 도둑질을 당한다 면 정말 그 기분은 허탈, 황당 그 자체이다. 작년에 어떠한 신문기자가 자기의 블로거에 나의 '세계 최초의 수중 우체국' 기사를 버젓이 자기가 사진을 찍고, 글을 쓴양 버젓이 복사를 하여 올려 놓더니, 이번엔 다음 블로거기자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블로고뉴스에 송부 (6월 17일)가 되어 있었다. '세계 최초의 수중 우체국' 복사 기사 보기 클릭 원 기사 보기 클릭 그 글을 자기 블로그에 올리고 싶다면 ..
수영장 공사를 계약한지 8개월이 되었고요, 공사 시작한지 7개월만에 이제서야 끝이 보입니다.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요. 아무리 바누아투 타임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수영장 완공이 눈앞에 있으니 기분만은 최고입니다. 물론 지금 제 수영장에선 수영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습니다. 아직 끝손질이 조금 남았을 뿐이지요. 끝손질이 마무리 되면 여러분들에게 공사 시작부터 그 과정까지, 바누아투에선 무엇을 하나 하기가 이렇게 쉽지 않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수영장이 제 모습을 드러내니 그 만족감은 이루말 할 수 없이 좋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곳에서 왜 사냐고 하겠지만 이것은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필수조건 같은 것이라고 말씀 드릴..
4년전(2004년) 바누아투 이주시에 바누아투 휘발류 가격은 휘발유 134바투(1,452원), 디젤은 133바투(1,441바투) 였습니다. 2005년 11월 3일엔 휘발류 144바투, 디젤 138바투로 인상 되었습니다. 그당시 많은 사람들로 부터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인지 11월 24일에 휘발류 141바투 디젤 136바투로 다시 전격 인하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2월경 휘발류 166바투 디젤 156바투로 인상이 되었지요. 그 이후 국제 유가가 요동을 쳐도 바누아투는 유류 가격이 요지 부동이었습니다. 그런 유류가격이 저번주를 기해서 전격 인상되었는데요, 휘발류 168바투(1,820원), 디젤 166바투(1,779원)으로 인상 되었습니다.
6월 15일은 바누아투 아버지의 날입니다. 바누아투 엘림 소망 교회에서는 어버이 날을 맞아 간단한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어머니가 남편을 위해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합니다. 남편은 젊잖게 식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내는 준비한 음식을 아버지에게 드립니다. 남편은 음식 맛을 보더니 음식이 이게 뭐냐고 버럭 소리 지릅니다. 이런 음식 안먹는다며 음식 그릇을 팽개칩니다. 그리곤 욕하며 집을 나가 버립니다. 아내는 울며 기도를 합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위하여... 매일 매일 기도를 합니다... 어느날 남편은 울며 기도하고 있는 아내를 찾아와 용서를 구합니다. 용서를 구하는 남편을 사랑으로 맞이하고 부부는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퍼포먼스였습니다. 아버지날에 이러한 퍼포먼스가 왜 필요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행복한 바누..
한국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코코넛 크랩을 잡고 싶다고 하시며 동네 친구들 몇명을 불러다가 뒷동산에 올랐습니다. 제가 인간극장 출연했을 당시엔 벌건 대낮에 크랩을 잡으러 다녔고, 맛나게 구워먹었었는데요, 아마 그 장면 이 기억이 남는 듯 하였나 봅니다. 게를 잡을 때는 달 밝은 밤에 나가는 것이 좋답니다. 어찌 되었건 한국분들 몇몇과 동네 친구 몇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갑니다. 이 분은 산신령처럼 대나무로 지팽이를 만들어 완전무장.^^ 동네 친구가 게가 있을 법한 곳을 가르쳐 줍니다. 모두 머리를 드리밀며 관찰합니다. 이 친구들의 직감은 대단합니다. 바로 먹음직스런 게 한마리 출연....^^ 나무밑 둥지엔 게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한 마리 잡아 올립니다. 길 잃어 버리면 안되니 ..
'우토로 마을에 희망 주기 운동'에 참여한지 어언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할 시점이 되었네요. 우토로마을을 살리려는 많은 블로거들과 시민들의 노력으로 큰 성과는 있었지만, 현재 우토로 마을은 미궁속을 헤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토로 마을 주민들의 십수년간 피나는 노력과 이를 곁에서 지켜 주었던 수많은 단체와 일반 시민들의 동참으 로 우토로 마을에 희망이 생겼으며. 우토로 마을에 최종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하여 2007년 12월 27일에 다음에 서 우토로 마을 청원 모금이 시작되었고, 2008년 5월 31일 다음 우토로 마지막 모금 운동이 끝났습니다. 목표 금액은 5천만원이었지만 모금액은 26,416,099원 모금 되었습니다. 목표액에 많이 모자른 금액이지만 적게는 몇 십원부터 많게는..
우리집 개 챌리입니다. 고양이를 물끄러미 쳐다본 바로 그 주인공이지요. 아주 착한 개입니다.^^ 챌리는 과일 중에서 뽀뽀를 제일 좋아 한답니다. 아마 주인을 닮은 듯 해요.^^ 원래 밥그릇에 놓아줄 생각이었지요. 사진을 찍으려고 뽀뽀를 적당한 위치에 놓고 찍으려 했는데.... 갑자기 겅중 뛰더니 뽀뽀를 낚아 챕니다. 뽀뽀가 너무 잘 익어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이런, 쥔이 몇일 굶겼나? 완전 거지모드입니다. ㅠㅠ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옆에서 사진 찍자며 챌리를 아무리 불러도 대답도 없습니다. 그렇게 맛있나 봅니다. '고, 벌써 다 먹었네, 아쉽당...' 혀로 싹싹 핧아 먹습니다. '애라 모르겠다, 맛있는데 껍질도 다 먹어 버리자.^^' '흐미, 맛있는거 쩝쩝쩝...' 쥔님 남은 뽀뽀 더 없..
우리집 개 '챌리'와 고양이 '나비'입니다. 누가 정상인지 모르겠네요. 챌리가 순한건지 나비가 겁을 상실한건지. 제게 고양이 두마리가 있는데요, 야옹이는 겁이 많아서 챌리를 풀어 놓기만 하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데, 저 눔 나비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챌리가 다가와 위협을 하면 오히려 쉑쉑 숨소리를 내며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세웁니다. 그리고 몇 바탕 싸우더니 이젠 기선 제압을 해서 아무 거리낌 없이 개앞을 지나다니거나 잠도 잘 잔답니다.^^ 챌리도 그런 나비가 신기한지 이젠 시비도 걸지 않네요. 여러분 고양이는 개하고 사이가 좋은 가요?
몇일전부터 수영장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어요. 수영장 본 공사는 끝났고, 주변이 너무 밋밋하여 수영장을 튀게 보이려고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작년부터는 중노동을 별로 하지 않아서, 이번 노동은 좀 몸에 무리가 가네요. 하지만 직원과 제 아이들과 같이 하는 노동은 정말 기분 좋네요. ^^수영장을 좀 높여서 설치를 했기에 주변에 담을 두르고 흙을 돋워야 하는 아주 단순 노동입니다. 요 몇일간 휠바로우로 흙을 나르며 땀을 흘리고 있는데, 남태평양의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 히는 이 기분은 그야말로 최고지요. 몇일 동안 이런 작업을 보스코와 같이 해 왔습니다. 우석이와 정아도 열심히 도와 주었고요. 한참 작업 도중 정아가 안보입니다. 멀리서 정아가 보이네요. 그런데 정아가 코코넛 나무에 매달려 ..
쌍둥이 바나나, 보신적 있으세요? 전 태어나서 이런 바나나는 처음이네요. 바누아투에선 더블바나나라고 부릅니다. 속은 어떻게 생겼을까? 매우 궁금합니다. ^^ 와~~~ 바나나 두개가 나란히 누워 있네요. 정말 쌍둥이입니다. 별것도 아닌거 갖고 여러 각도로 찍어 보았습니다. ^^ 과연 맛은 어떨까? 아주 궁금합니다. 어떻게 껍질 속에 저렇듯 가지런하게 들어 있을까요? 한입 먹었습니다. . . . 일반 바나나와 맛은 똑같습니다. 하하하... 오늘 신기한 바나나를 보게 되어 여러분들에게 보여 드리고 싶어 올렸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바누아투에서 친하게 지내는 가족이 삼각 김밥을 만들어 오셨네요. 최근에 한국에서 공수한 아주 싱싱한 삼각 김밥 재료를 가져와 만들었답니다. 이것이 아주 따끈 따끈한 삼각김밥. 무채 같이 보이는 건 바로 뽀뽀채. 제 마눌님이 삼각김밥을 가져온 마나님께 전수한 것이지요.^^ 그 가족도 뽀뽀로 김치를 해 먹는 답니다. 정아를 위해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삼각김밥. 삼각김박 먹는데에도 요령이 필요하다며 정아에게 요령을 가르쳐 줍니다. 비닐을 뜯어 내는 빨간 끈이 있네요. 그것을 찾아 내어 조심스럽게 뜯어 냅니다. 요렇게요. 정아가 잘 따라 합니다. 요 대목이 아주 중요한데요, 저 비닐을 그냥 잡아 빼면 삼각김밥이 완전 망가진답니다. 끄트머리를 잡고 탈탈 털며 빼내야 한답니다. 그래야 요렇게 깔끔하게 빠져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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