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인가 디카나 비디오 카메라를 컴 USB에 연결하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다고 메시지가 뜨는 군요. 순간 놀라 치료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럼 제 디카 혹은 비디오의 자료를 읽을 수 있는 폴더들이 한꺼번에 사라져 버립니다. 처음엔 디카에 바이러스가 침투되었나하고 치료도 해 보고 했는데 매번 연결할때마다 그렇군요. 이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은 제게 컴을 제공해 주신 분께서 깔아 주신 것인데, 제가 필요한 것을 연결할때마다 바이러스 발견했다고 하여 치료를 권장하니 좀 그렇군요. 그래서 디카, 비디오 작업을 할땐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종료시켜 놓는 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바누아투는 지금 망고철입니다. 망고가 재래 시장에 아주 많이 나와 있지요. 요새 정아가 망고 먹는 재미에 푸욱 빠져 있답니다. 오늘은 정아의 천연 망고 쥬스 만드는 과정을 보겠습니다.^^ 정아의 망고 쥬스 만드는 비법은 그저 마구마구 주무른 후 마구 짜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엉망진창 아빠 딸 답습니다.^^ 안간힘을 쓰는게 사진으로도 보입니다. 이쪽으로 돌려 한 방울... 저쪽으로 돌려서 또 한 방울...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짜내려 안간힘을 쓰는 정아... 더 이상 짜낼것이 없다고 판단한 순간 과감하게 망고 껍질을 벗겨 버립니다. 씨만 남았네요. 더 이상 먹을게 없겠다고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갑자기 유치발랄한 개그 한 구절이 떠 오를까?) 남아 있는 것을 잘라서 먹으려 합니다. 그 순간..
오래전부터 커다란 연꽃 연못을 만드는 꿈을 꾸곤 합니다. 그 연꽃 사이로 비단 잉어들이 유유히 헤엄을 치는 그런 모습.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만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합니다. 4년전 바누아투에 도착 했을때 바누아투에도 연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 뒷마당에 조그마하게 연꽃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잘 자라면 앞마당에 커다랗게 만들것이란 생각을 하고요. 마당 앞이 바닷가라 연꽃이 잘 자랄지 의문도 들었고요. 4년전 세뿌리가 이렇듯 변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뜸들인 것이 흠입니다만 이제 앞마당으로 이사를 가야할 듯 합니다. 앞 마당 수영장 두 귀퉁이에 조그맣게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아주 조그마하지만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방수 처리하는데 애 먹기도 했고요. 조금씩 옮겨 ..
제가 블로깅하면서 어려웠던 부분 중 하나가 동영상 편집 작업 이었습니다. 그중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번거로웠던 것이 MPEG 파일을 AVI파일로 바꾸는 작업이었지요. 한국에선 프리미어를 간단하게 사용할때 별 지장이 없었지만 바누아투에 와서 갑작스레 블로깅이란 것을 하게 되고,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동영상 작업을 하려니 불편한 것이 많더군요. 특히 제 비디오 카메라가 내장형 비디오인데, 이것을 찍어 컴으로 옮기면 바로 엠팩으로 출력이 됩니다. 제가 아는 일반적인 동영상 편집기들은 AVI 파일만 지원이 되어 MPEG파일을 AVI파일로 변환 후 편집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동안 파일 변환 작업을 제 노트북 컴퓨터에서 한 후 데스크 탑으로 옮겨와 영상 편집 후 블로그에 올리는 번거로운 작업을 일년간이나 했었습니다..
우리집 견공께선 코코넛 열매도 잘 먹는 답니다.^^
최근 들어 제 IT기기들이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외장하드가 과열로 인해 타버려 한국에서 오시는분께 부탁을 하여 새로운 것을 장만하였습니다. 새 것을 산 기분 모두 아시지요?^^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자료 백업을 하던 중... 이번엔 데스크 탑이 말썽을 부리네요. 정말 많은 시간 공들여가며 수리를 해 보았는데 도저히 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준혁아빠에게 도움도 청해보고 한국에서 오신 IT전문가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만 파워쪽이나 메인보드 쪽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고, 한국으로 보내자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컴퓨터가 한국에서 도착을 하였습니다. 한국 서비스 센터에 맞겼지만 수리비가 좀 많이 나와 사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주시더군요. 요새 자금 사정이 빠듯한 지라 컴 새로 ..
우리집 앞 바닷가에 간헐천이 아닌 간헐파가 있습니다. 간헐파? 이게 뭔 소리여? 마땅하게 붙일 이름이 없어서 지었습니다. 간헐천은 온천물이 주기적으로 분수처럼 하늘로 치솟는 온천을 간헐천이라고 합니다. ▲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검색 저희집엔 간헐천이 아닌 주기적으로 파도가 바위를 뚫고 솟아 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바닷물이 완전하게 들어오고 파도가 좀 칠때에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구경거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자 그럼 저희 집 명물 '간헐파'를 보시겠습니다. 파도 분수 같은 것이 어디를 통해서 나올까요? 바로 저 구멍에서 바닷물이 솓구쳐 올라옵니다. 어제 사진은 어두워 오늘 아침에 다시 찍었습니다. 이 바위덩이들은 산호가 죽어..
카메라를 처음 샀을때부터 언젠간 달 사진을 멋지게 찍어 보고픈 욕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도 그렇고 실력도 그러해서 마음에 드는 달 사진을 많이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 유난히 달이 밝았습니다. 정아와 우석이가 천체망원경으로 달이 보고 싶다며 꺼내 달라고 하였습니다. 먼지가 잔뜩 묻어 있는 망원경을 꺼내어 아이들과 함께 오랫만에 달 구경을 했답니다. 그 전에도 천체 망원경에 디카를 드리대고 달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만 쉽지 않아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많은 시간 천체망원경과 저의 디카 '소니 100'과 씨름을 한 결과 몇개의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어제 바누아투에 걸린 달입니다. 많은 시간 천체망원경과 디카로 땀흘린 결과치곤 그런대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허접한 천체망원경에 눈..
야채나 과일을 살때는 재래시장을 이용합니다. 일반 슈퍼보다 재래시장 가격이 착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래시장은 항상 활기 넘치고 사람 냄새가 나며 재미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바누아투 포트빌라의 재래시장 풍경입니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지요. 이른 아침부터 각종 야채와 과일을 차에 가득싣고 재래시장을 나옵니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지 않고 열심히 코코넛을 까고 있습니다. 좀 흉칙하게 생긴 과일입니다. 과일 같지 않다고요? 이곳 사람들은 빵열매라고 합니다. 저 열매를 찌면 정말 식빵 맛이 나죠. 바누아투는 빵도 나무에서 열린답니다.^^ 요새는 양배추철이어서 양배추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바누아투에선 무 농사가 잘 안되는 듯 합니다. 아주 가끔씩 나오는 무. 제 손보다 작은 미니 무입니다. 가지 ..
삼일간 참치회로 저녁을 먹고 있습니다. 몇일전 싱싱한 냉동 참치 두마리가 생겼기 때문이지요. 2008/11/03 - [VANUATU/2008년 일 상] - 참치 대풍이요... 도대체 이 큰 참치를 어떻게 해 먹어야 할까요? 물론 저 참치는 제 이웃과 나누었고요, 그래도 많이 있어서 삼일간 참치회, 참치 회덮밥, 참치 매운탕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해 먹을까? 참치 조림? 참치찜? 아님 참치 튀김? 저녁때 기분에 맞추어서 해 먹어야 겠습니다. 제가 너무 염장질렀나요?ㅈㅅ ^^ 첫째날 한덩어리 잘라서 먹을 준비 합니다. 살집이 너무 좋아서 제 주먹만 합니다. 저거 우리 식구가 다 먹기 힘들 듯 합니다. 회칼이 없어서 일반 부엌칼로 열심히 회를 뜨다가 속은 너무 얼어서 도저히 자르기 힘들어..
어제 정말 행운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싱싱한 냉동 참치가 두마리가 생겼거든요. 아침 일찍 남태평양에서 잡아온 참치 한마리를 신원을 밝힐 수 없는 분께서 주셨습니다. 바로 이거... 좀 희한하게 생겼지요? 참치같지가 않아요. 이름이 마이마이라고 했나?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눔을 바누아투 해역에서 잡아 바로 급냉 시켜서 온 것이라 신선서도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이 눔을 회떠서 이웃들과 같이 먹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보시다 시피 너무 커서 회치기가 쉽지 않고, 너무 얼어서 자르기도 용이하지 않네요. 큰 칼 다 동원하고 나중엔 안되서 망치까지... 내일이나 모여서 함 먹을까 했는데... 저녁때 또 연락이 왔습니다. 참치 한마리 가져 가랍니다. 이게 뭔 소리래요? 흠화화화화... 기분 좋은..
외출했다 오니 집 앞 조그마한 해변에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나?하며 바닷가로 가 보았습니다. 몇몇은 바위덩어리에 모래를 집어 던지며 재미있게 놀고 있었으며, 몇명은 모래성을 재미있게 쌓고 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대었답니다. 이 눔들~~~ 남의 집에 들어와서 뭐 하는 겨?...... 순간 아이들이 놀라는거 같아, 미안한 마음에 그냥 놀아라~~~^^ 계속 놀아도 좋다는 말에 환하게 웃는 아이들... 이빨 빠진 모습이 너무 예쁘네요. 무엇때문에 바위에 모래를 뿌리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미장연습?^^ 한쪽에선 모래성을 쌓고 있고요. 버려진 장화까지 활용한 폐품 활용 모래성입니다. 제 집 앞 바닷가 물 참으로 깨끗하지요?..
몇 일 전부터 데스크탑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특별한 문제 없이 자주 전원이 나가니 몇일간 컴을 이리저리 뜯어보며 문제도 없는 램이나 카드등을 닦아 보기도 하고.. 그렇게 몇일간 간신히 써오다가, 어제부터 완전히 먹통이 되어 이젠 쓰지도 못하고 있답니다. 그동안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런대로 해결을 하며 살아 왔는데, 이젠 방법이 없네요. 컴을 잘 하시는 준혁아빠도 오셔서 한시간여동안 봐 주셨는데, 안되었습니다. cpu 받침대의 핀이 몇개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해서 돋보기로 확인하며 바늘로 핀을 세워보기도 하고, 핀이 너무 작으니 준혁아빠가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 확인하며 끙끙대며 열심히 고쳐 보셨는데도 안되었습니다. 고생만 많이 하셨네요. 아뭏튼 도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방법은 하나, 컴을 포기하던..
한국에 있을때 숨쉬는 것에 대해서 참 답답하게 생각했었다. 내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은 충남도고... 그곳에서도 밤만 되면 어디서 굴뚝을 완전 개방을 하는지 매케한 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그럴때면 어디 맘놓고 숨쉬면서 살 수 있는 곳이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하곤 했다. 가끔 어머니를 뵈러 서울에 올라갈때 그 마음은 더 했다. 탁한 공기와 도시의 각종 소음들... 문득 문득 가슴이 탁탁 막혀왔었다. 어디 내가 맘놓고 숨쉬며 살 수 있는 곳이 정말 없을까? 이건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 많은 사람들이 아주 좋지 않은 곳에서 산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해 없으시길.... 그 후로 많은 세월이 흘렀고, 난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와 있다. 한국에서의 원했던 그런 삶은 나를 진정 자유케 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오늘 날씨는 위와 같이 아주 좋았답니다. 그래서 추석 대보름 정말 잘 볼 수 있겠다 하여 기대가 컸었지요.. 하지만 오후가 되자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구름이 많이 끼기 시작했답니다. 일찌감치 카메라를 둘러메고 마당에 서서 구름이 걷히기를 한시간여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하늘에 구멍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잠시동안 찍을 수 있을것 같네요. 조금 나오긴 했지만 너무 구름이 많습니다. 검은색 구름이 아주 살짝 걸쳐 있습니다만 이건 너무 아쉽고요.. 기다린 김에 더 맑아질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올해 추석 대보름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아주 깨끗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추석 대보름달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요, 저희 가족과 모든분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깃..
올해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일까? 올 추석은 유난히도 마음이 시리다. 아마도 어머님이 계시지 않는 추석이 내겐 무의미하리라. 어머님이 돌아가신지 벌써 일년하고도 사개월이 지났다. 이억만리 떨어진 곳에 산다고 하지만 어머님이 살아생전엔 그래도 이것저것 만들어 먹으며 어머님과 즐거운 전화 통화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님은 먼 곳에 사는 내가 무엇이든지 잘 먹어야 한다며 항상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머님에게 기쁨을 드리려 바누아투에서 나름대로 추석상을 차리며 어머니에게 이곳에서도 즐거운 추석 을 지내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곤 했다. 그럴때 어머니는 얼마나 좋아하셨는지 모른다... 이제 아무리 좋은 것 입고 좋은 음식을 해 먹는다 해도 내 이야기에 기뻐해 줄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다. 그래서 일까? 올해 바누아투..
좀전에 양수 터진 제 야옹이 소식을 드렸는데요. 글 올린지 30여분 되었을까? 야옹이가 제 집에서 쏜 살 같이 나오네요. 벌써 새끼를 낳은 건가?%$&* 들여다 볼 수도 없고... 야옹이를 좇아가 배를 보았어요. 홀쭉 해 졌더군요. 정말 새끼를 낳은 건가? 그런데 이렇게 조용하게 낳나? 정말 아무 소리도 없었어요. 그래서 걱정을 했거든요. 고양이는 인내심이 대단한가 봅니다. 출산의 고통은 동물이어도 느낄텐데 말입니다. 어찌되었건 제 야옹이가 기특하게도 첫 출산을 했습니다. 너무도 기특하고 대견해서 우석이 도시락으로 싸줄 참치캔을 헐어서 새끼탄생 기념으로 한캔 다 주었습니다. 내일 우석이가 알면 화날까? 아님 잘했다고 할까? ^^ 얼마나 허기가 졌는지 다 먹더군요. 그 사이, 전 새끼가 너무도 궁금하여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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