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바누아투 팡오 빌리지 한국 교민 마당 대운동장 입니다. 블루팡오 사는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으로 얼마전 한국 교민이 이사 오셨는데요, 그 분 집 운동장(정원인데 운동장이라 부름)에서 한국 대 바누아투 유소년 축구 시합이 벌어졌다고 해서 블루팡오 다음 블로거 뉴스 기자가 가 보았습니다. 경기는 벌어졌습니다. 골대앞에서의 접전이 아주 치열합니다. 드디어 임준혁 선수(사물 바누아투 전속 사진사, 바누아투 국제 학교 중1) 쏜 살 같이 슛을 날립니다. 아~~~안타깝게도 골은 골대 옆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 아가들은 한국 유소년 축구 대표팀 치어소녀들입니다. 갑자기 뛰어 들어 승리의 V를 그려보이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치어소녀들은 교민댁에 설치되어 있는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놀기만 합니다..
어디선가 투닥이는 소리가 납니다. 딱딱한 것들이 마주치는 소리... 무엇일까? 게 두마리가 서로 다투는 소리군요. 딱딱한 집게로 서로 부딛히니 그런 소리가 난 것입니다. '어이, 이 집 참 좋은데 나두 좀 끼어 살자구.' 객이 남의 집에 엉덩이부터 들이밀며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던 주인게는 어리둥절... 주인게 : 이봐, 손님..좋은 말 할때 나가지 그래... 손님게 : '그러지 말고 집도 넓은데 같이 좀 살자고...' 엉덩이부터 안으로 슬슬 들어가는 게눔. 주인게 : '너, 손모가지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아니면 다리 몽둥이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좋은 말 할때 나가는게 좋을겨...' 그래도 손님게가 잘 나가지 않자, 주인게는 팔 소매를 걷어 부치고.. 큰 두눈을 부릎뜨며 가만두지..
바누아투가 후진국이긴 하나 영국 프랑스에 100년간 식민지배를 받아서, 최빈국이지만 금융 시스템은 모두 선진국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바누아투에서 사업하는 분들은 대부분 수표책을 사용한답니다. 그럼 바누아투에서 왜 수표책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 바누아투에 왔을때 수표책을 사용하는 줄 잘 몰랐습니다. 수표책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래서 무조건 현찰을 갖고 다니며 썼지요. 그러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제 집을 지으며 전기 공사를 하게 되었지요. 전기선을 집까지 매설하는데 2,000만원 견적이 나왔습니다. 너무 비싸서 도로까지만 메인 전원을 설치하고 도로부터 집까지는 제가 직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견적이 200..
바로 이눔들이었습니다. 바누아투 말벌... 몇일전에 제 팔뚝과 옆구리를 사정없이 물어버린 눔들...2009/01/30 바누아투 벌에 물렸어요. 옆구린 좋아 졌지만 팔뚝은 뭔가 잘못되어서 알레르기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많이 간지럽고요... 누군가 또 저 말벌에게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현장에 다시 갔습니다. 불안했지만 어디에 아지트가 있는지 찾아 보고 싶기도 했고요. 한참을 찾던 중 포기할까 하고 돌아서는데 벌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머금고 약을 뿌렸습니다. ㅠㅠ
다음주 화요일은 바누아투 국제학교 개학일입니다. 길고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이곳 학교는 방학 숙제가 없으니 특별하게 학교에 과제물을 준비한다 어쩐다 수선 떨지는 않습니다. 저 어렸을땐 개학 몇 일 앞두고 방학 숙제하느라 난리법석을 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기 부모는 아이들 도시락 걱정과 간식 걱정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도시락을 간단 김밥으로 해결하고 간식은 일일히 사 줄수도 없고해서, 호떡을 다량으로 만들어 간식을 싸주자라고 정아 엄마와 말을 맞추고 아이들과 호떡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호떡가루가 좀 남아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반죽은 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반죽하고 난 뒤 약 30분 뒤 정도면 저렇게 잘 부풀어 오릅니다. 호떡 만들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5년전 제가 바누아투에 왔을때만해도 한국인이 즐겨먹는 먹거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쌀과 밀가루 등은 세계 어디를 가도 있으니 그런 일반적인것 말고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배추, 고추가루,고추장, 된장등등등 이런 것들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었습니다. 아니 배추는 있었지요. 중국배추와 수입배추, 하지만 중국배추는 한국배추보다 질이 너무 떨어졌고, 수입배추는 한포기에 일만원을 호가하기에 사먹기 힘들었답니다. 5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 두가지씩 우리 구미에 맞는 식품들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청 좋아 했던 식품입니다. 이 오징어가 몇 달전부터 눈에 띠더니 이젠 늘 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10마리 좀 넘..
하이비스커스로 담장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멋진 담장에 덩굴인지 무언지 하이비스커스 나무들를 잔뜩 덮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비스커스 나무에 온통 담쟁이 덩쿨이 휘감고 있습니다. 하이비스커스는 바누아투 국화입니다. 이 꽃은 구궁화과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무궁화와 하이비스커스는 사촌지간이지요. 그럼 한국과 바누아투도 사촌지간?^^ 어찌되었건 그 덩굴 때문에 하이비스커스가 보이지 않아, 장마비가 주춤한 오늘 그 덩굴 제거 작업을 하려고 마음 먹고 칼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담벼락 뒤론 정말 울창하게 덩쿨들과 잡초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선듯 들어가서 칼질하기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나이 대장부가 칼 한번 빼 들었는데 그냥 갈 수 도 없고 일단 쳐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넝쿨..
한국에서 충전식 후레시를 두개 구입해서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그 수명을 다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해야 하는데, 가격이 얼마되지 않는 제품을 한국에서 사 올 수도 없고해서 최근에 생긴 전자 대리점에 가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 이곳 위치는 프랑스 은행과 올림픽 호텔, 시티모텔, 철물점, 슈퍼마켓등이 주변에 모여 있는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가게 본점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작년에 이곳에 분점을 하나 더 냈군요. 가게는 적지만 아주 알차게 제품을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자제품이 일제부터 독일제,중국제품까지 빈틈없이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다리마, 라디오까지 있군요. 벽걸이 TV까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산 제품은 바로 이것..
갑자기 온 천지가 어두워졌습니다. 우석이가 무섭다 합니다. 정아와 마눌님이 촛불을 킨다고 부산을 떱니다. 약 20여분 뒤에 불이 들어 옵니다. 안심하는 우석이... 정아는 벌써 불이 들어 왔네, 뭔가 아쉬움. 모두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다시한번 정전..... ====== 위에까지 쓰다가 또 정전... 한 시간 뒤에 전기가 다시 들어 왔는데... ====== 이번엔 윈도우 창이 에러로 닫히고... ======= 애효~~ 정말 너무 하는겨....ㅠㅠ 오늘따라 왜 이런다냐... 최근 몇 년간 이리 자주 정전 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무슨 날인가 보네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더위 뿐만이 아니고 습하기까지 했습니다. 몇년만에 무더위가 찾아오는군 하며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
오늘 바누아투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바누아투는 여릅입니다. 장마철이어도 30도를 오르내리지요. 이상 기온인지 요새 바누아투는 여름 날씨 답지 않게 시원합니다. 특별하게 할 일 있는 것도 아니고, 추적 추적 비가 내리고 있는 날... 집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찍으며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앞으로 바누아투 식물도감을 만들 목적으로 마구 찍어 봅니다. 최대한 아름답게... 다른분은 아니겠지만 전 정말 아름답게 보이네요.^^ 비를 흠뻑 맞은 탓인지 아름답게 꽃을 피웠습니다. 이 꽃 이름이 무언지 아시나요? 스프레이로 물 방울 만든 것 아닙니다. 시원한 빗줄기가 만들어낸 것이지요. 덥지 않아서 땀 흘리지 않고 찍을 수 있었지요. 비를 맞긴 했지만요.^^ 2009년 구정 아침 나절에 찍은 이름 모를 아..
내일이 구정이라지요. 바누아투는 휴일이 아니니 놀기는 어렵고, 오늘 아이들에게 만두국이나 끓여 주기로 했답니다. 역시 정아는 아빠가 하는 일은 언제나 거들어 줍니다. 오늘은 반죽이 영 아니네요. 만두피에 구멍이 나고 어쩌고 저쩌고.... 결국 구멍난데 깁고 어쩌고 저쩌고... 완전 누더기 만두가 되었습니다. 모양도 가지각색.... 오늘 저녁 블루팡오 가족은 이렇게 만두국 끓여 먹었습니다. 전 이렇게 살아요.^^ 후식으로 패션 프루츠와 뽀뽀, 바나나를 섞은 비타민 만땅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위 사진은 패션 프루츠를 까 넣은 것이지요. 아주 잘 익은 것은 맛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아주 시답니다. 그래서 저흰 저렇게 이천원어치 정도 사다가 한데 모아서, 다른 과일들과 섞고 설탕이나 코디알을 약간 넣어 먹는 ..
아침부터 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침 나절에 주유소를 지나치는데 가격이 확 내린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뉴스에서 유류값 인하 소식을 들을 수 없으니 매일 매일 주유소 가격표를 보며 가격이 떨어지지 않나 하는게 제 일과중 하나 였습니다.^^ 사진 1 설명 : 제 사진이 저작권 위반 점검을 받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위 사진은 작년 10월에 찍은 것으로 휘발류 가격 160바투, 경유 167바투가 나와 있는 주유소 가격표 사진입니다. 이것이 예전 가격이었습니다. 사진 2, 3 : 오늘 주유소에 가격이 인하되어 있는 가격 표지판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휘발류 150바투, 경유 157바투 입니다. 가격 표지판이 새로워 졌습니다. 무려 10바투씩 인하된 것입니다. 내일이 한국 구정이지요..
바누아투 국제학교와 프랑스학교의 지루한 여름방학이 끝나 가고 있습니다. 때를 맞추어 바누아투 슈퍼 문구점의 학용품 세일이 있군요. 어떤 품목 얼마에 파는지 잠시 들여다 보겠습니다. 저의 단골집, 오버마쉐. 제법 깔끔한 슈퍼이지요. 30% 세일이군요. 전 바누아투에 와서 정아 우석이 학용품 한번도 사주지 않았답니다. 5년전 한국에서 사온 것을 쓰고 있습니다. 무지하게 사왔다고요? 아닙니다. 조금 사왔는데요, 학교에서 필요한 학용품 및 모든 준비물등은 국제학교와 프랑스 학교에서 모두 준비해주니 아이들 학용품 살 일이 없더라고요...
바누아투에 불가사의한 일들이 여럿 됩니다. 그 중에 고급 일본자동차의 바누아투 진출 러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하여 고급 차종은 현재 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며 일본의 큐브 같은 경차가 대세임을 알 고 있습니다만 오히려 바누아투는 그 반대의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누아투는 최빈국가에 속하며 인구 22만명 가량이 80여개의 섬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몇개의 큰 섬을 제외하곤 전기 수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섬입니다. 바누아투 수도가 있는 에파테 섬에는 6만명이 거주하고 그 중 4만이 포트빌라에 집중되어 있지요. 그런 바누아투에 일본 자동차 대리점이 대부분 들어와 있다면 믿겠는지요. 일본 자동차 회사는 토요타, 혼다, 닛산, 미쯔비시, 마즈다, 이스즈, 스바루등이 있다고 알고 있습..
바누아투에는 참으로 신기한 꽃과 나무, 열매들이 많습니다. 오늘 그 중 하나를 소개 합니다. 이름은 알 길이 없어요. 동네 사람에게 물어 보아도 '글쎄.....' 이것이 대답입니다. 그럼 나무 이름이 '글쎄?' 일반적인 나무처럼 보입니다. 잎을 보아도 특별한 것이 눈에 띠지 않지요. 그런데 이 나무에 커다란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대추 같기도 하고요. 아주 실해 보입니다. 저 열매 얼마나 클까요? 그리고 맛은 있을까요? 수박이 매달려 있는 듯 합니다. 저 열매안엔 코코넛 열매 처럼 물 만 잔뜩 들어 있답니다. 이거 마실 수 있는 것이냐고 물어보면 어떤이는 그렇다 하고 어떤 이는 마시지 못한다고 하고.... 아무도 정확하게 모르니 마셔보기 불안하더군요.^^ 언젠간 바누아투의 모든 식물들의 이름을 ..
바로 옆 나라 피지에서 큰 홍수 피해로 8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한 소식을 오늘에서야 접했습니다. 오늘 은행에 볼 일이 있어서 시내의 ANZ 은행을 갔습니다. 대기표를 끊고 있는데 여러 사람이 웅성 거리며 무언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피지 홍수 피해 상황을 간단하게 스크랩을 한 후 옆에 기부 깡통을 놓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정말 도시가 물에 잠겼군요. 난디에 있는 디지셀 사무실 인근 지역도 온통 물난리입니다. 바 시내 역시 물에 잠기었군요. 모든 시내기 이렇듯 물에 잠기었습니다. 저도 푼돈이긴 하지만 동전 몇개를 넣었습니다. 이번 홍수는 2009년 1월 9일부터 집중적으로 피지를 강타한 듯 합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초까지 바누아투는 이상 기온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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