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바누아투 개들은 열대 과일도 참 잘 먹습니다. 오래전에 파파야와 코코넛 열매 먹는 모습을 소개 시켜드렸는데요, 이번엔 아보카도 먹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바누아투에선 아보카도를 버터 푸릇츠라고 부릅니다. 버터 대용으로 먹기 때문입니다. 이 나무가 아보카도 나무입니다. 한국 가을철 되면 시골에 집집마다 감이 주렁주렁 달리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바누아투는 지금 가을 문턱에 와 있습니다. 기나긴 세달여의 여름이 기분 좋게 지나가려 합니다. 따먹지를 않다 바닥에 저렇듯 굴러 다닙니다. 색이 검게 변한 것은 오래되어서 먹지 못하는 아보카도들입니다. 그런대로 익은 것들만 주어서 비닐 봉지에 담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농 익은 것들이네요. 그래서 주어 모은 이 아보카도들은 저희 집 개 먹이로 갖다 줍니다..
정아는 바누아투에서 프랑스 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매주 수요일엔 수업이 없거나 오전 수업, 혹은 영화를 관람한답니다. 오늘은 일찍 끝난다기에 학교에 가서 정아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정아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 학교를 돌아 보며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곳이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저기서 우리 정아가 공부를 열심히 한답니다. 정아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 학교 입구에 휴게실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 벽화가 몇개 그려져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공중전화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공중전화 옆에 무슨 자판기 같은 것이 보입니다. 휴지 자판기인가? 헉! 이럴수가... 아니 초등학교에 웬 콘돔 자판기? 물론 이 학교에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
오늘 (2009년 4월 4일) 바누아투 최대 슈퍼마켓 체인점인 넘버투 오버마쉐 슈퍼마켓에 한국의 김밥과 과자류가 최초로 전비 및 판매가 되었습니다. 넘버투 버마쉐는 외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비교적 저렴하고 아주 깔끔한 슈퍼마켓입니다. 바누아투에 이주한지 얼마되지 않은 한국교민 두 가족이 한국 김밥과 한국 과자와 음료수를 오버마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는 희소식입니다. 한인이 바누아투 슈퍼마켓에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바누아투에서 최초로 있는 일입니다. 그 현장을 조금전에 다녀 왔습니다. 벌써 두 가족이 버마쉐 매장 한켠에 김밥과 과자와 음료수를 놓고 무료 시식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바누아투 슈퍼마켓에 김밥과 한국 스낵이 이렇게 빨리 들어오게 될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김밥과 스낵류를 납품하는..
자동차 기름값 떨어지는 것보다 더 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얼마전에 기름값이 오른다는 소문이 있어서 바누아투에 와서 기름을 가득 넣은 적도 있었지만 루머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기름값이 틀리기에 그냥 아~~ 드디어 올것이 왔군...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무려 250원 가량이나 하락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존 휘발류 가격이 150바투에서 135바투로 15바투 떨어 졌으며 디젤은 157바투에서 무려 20바투나 떨어 졌습니다. (10바투는 125원입니다.) 2005년 11월 3일 유류 가격이 휘발류 144바투 디젤 138바투였는데, 3년만에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말 바누아투 서민들에게 가장 큰 행복뉴스입니다. 모든 주유소가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2008년부터 바누아투의 유류가격 변동을 살펴 ..
올해 역시 바누아투 국제 학교 (PVIS)에서는 4월 1일 르메르디앙 리조트에서 수영 카니발을 개최했답니다. 아침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빠듯한 일정으로 학생들의 수영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이곳이 르메르디앙 수영장입니다. 우석이와 함께 7시 10분쯤 도착했는데요, 선생님들은 벌써 도착하여 수영장 레인을 만들고 주변 정리를 하시느라 분주했습니다. 시간이 약간 남아 우석이와 함께 르메르디앙 주변 경관을 찍으려고 ST10을 들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우석이에게 약속 했듯이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되면 이번에 프로모션으로 받은 삼성 디카 ST10을 줄것입니다. 아뭏튼 우석이 요새 기분이 너무 좋고요, 카메라 찍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성화가 대단합니다. 물론 가끔 제 소니 카메라로 촬영을 해보기도 했지만 우석..
바누아투엔 참으로 예쁜 꽃들이 많아요. 오늘 새로운 꽃을 보았는데요, 이름을 아는 사람이 없네요. 아마도 실비단안개님께서 알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꽃 한송이. 하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참으로 많은 꽃들이 한송이 처럼 한데 모여 있습니다. 그리고 예쁜 수술이 아주 길군요. 동그란 씨앗 같은 곳에서 꽃들이 펼쳐지는 군요. 참 신기합니다. 이 꽃나무 이름 알려 주세요.^^ 이 꽃과 비슷하긴 하지만 이것은 한 꽃대에 한 송이만 피우는 화이어볼 이란 꽃입니다.
여기가 블루팡오 사는 집이죠.^^ 20분전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입니다.
바누아투 변견 챨리가 세번째 강아지를 낳았었지요. 무료 분양 공지를 내고 젖을 띤 후 삼일전에야 분양이 모두 끝났답니다. 한국 교민이 한마리, 한국 선교사님도 한마리, 원주민 친구에게 네마리, 그리고 정아가 한마리 키우기로 했습니다. 첫 분양 순간. 동네에 사는 한국 교민께서 오셔서 신중하게 한마리를 고릅니다. 저 좀 데려가 주세요 하는 강아지가 있네요.^^ 챨리는 제 새끼 데려가지 마세요 라며 처량하게 쳐다 보는 듯 합니다. 이 눔이 첫 분양 강아지입니다. 저 강아지를 데려가고 그날 밤 그분 식구들 시끄러워 한잠도 못 잤다고 하네요. 하도 깨갱거려서요.^^ 지금은 괜찮겠지요? 몇일전 칼이 두마리 데리고 갔습니다. 누렁 강아지 자세가 재미있습니다.^^ 저 두마리 보내고 정아가 많이 울었어요. 요 강아지가..
예전에 두어번 티스토리 초대장을 나누어 드린다는 글을 올렸었는데, 제 블로그가 인기가 없어서 인지 별 인기를 끌지 못하고 초대장은 늘 남아 있었습니다. 올해 역시 초대장은 제 창고 속에 깊이 잠들어 있네요. 베스트블로거분들은 초대장 100분에게 나누어 드리는 이벤트가 하루만에 끝이 나더군요. 전 꿈도 꾸지 못할 일입니다. 어찌되었건 오늘 방명록에 초대장이 필요하단 분이 계셔서 큰 맘 먹고 저도 초대장을 대방출 합니다. 많은 분들이 받아가셔서 저보다 더 멋진 블로그를 만드시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댓글에 두가지 내용을 꼭 적어 주세요. 그냥 초대장만 보내달라시면 보내 드리기 곤란합니다. 적어주실 내용 블로그 분야 : 시사, 여행, 과학등 자신이 꾸며나갈 내용 - 가끔 제가 감사하러 다닙니다.^^ 이메일 주..
만남과 이별이 늘 공존하는 곳. 공항이죠! 이별은 슬프지만 그리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행복이며 기쁨입니다. 바누아투 공항에도 드문드문 비행기들이 이착륙을 합니다. 떠나는이와 남는이의 심정 어떨까요? 멀리서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 또 한대의 비행기가 공항을 향하여 들어 오고 있습니다. 공항 맞은편에 무엇이 들어서려는지 열심히 파헤치고 있습니다. 바누아투는 곳곳이 개발 붐이 인듯 합니다. 빈 땅만 있으면 뭔가를 지으려는 듯...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어찌되었건 아빠를 기다리는 소년은 애가 탑니다. 드디어 바누아투에 도착 디카로 형제를 찍으려 준비하고... 인력으로 음직이는 바누아투 공항 계단, 볼만합니다. ^^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한번에 결합 성공. 뒷 문 역시 마찬가지지요. ..
PD가 되는 것이 꿈인 청년, 한국이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할때 그는 과감하게 학교를 휴학하고 비디오 카메라와 배낭하나 달랑 메고 전 세계 유랑할 것을 결심. 물론 그는 세계 여행 목적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다. 미래의 휼륭한 PD가 되기 위한 경험 습득 및 행복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제작이 그 목적이다. '행복'은 과연 어디에서 얻어 지는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하여 그는 전 세계를 여행하고 있다. 그는 행복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한국의 국가수입과 삶의 만족도의 차이가 그 어느나라보다도 크다는 걸 목격한 뒤로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기 시작했고요. 많은 것들을 가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우리들. 전쟁세대였던 할아버지 세대와, 전후세대로서 이 나라를 일으키시는데 인생을 바치신 아..
몇 년전만 해도 바누아투엔 완전 X차도 많이 굴러 다녔습니다. 유리 없는건 기본, 어떤 차는 본넷도 없었고, 문짝도 없이 다니는 차가 있었지요. 하지만 최근들어서 그러한 차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차량 기능 검사가 강화된 영향도 있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어제 모처럼 기막힌 차를 보았습니다. 앞 부분은 그런대로 나빠 보이진 않습니다. 뒷쪽에서 보면 차가 좀 삭긴 했지만 그런대료... 그러나... 헉!!!!! 과연 이 차가 달릴 수 있을까요? 한국 폐차장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분해된 모습 같아요. 아직 바누아투를 잘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이 차가 2009년 차량 검사에 합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과 베네수엘라 준결승 보고 있어요. 바누아투에서도 볼 수 있냐고요? 지금 TV 생중계는 아니지만 이런 큰 중계는 다음 문자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보고 있답니다. 현재 9회초 추신수 선수가 마운드에 있네요, 9대 1로 앞서고 있고요. 지금 1사 만루인데,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눈이 뚫어져라 문자판을 보고 있습니다. 큰 불상사가 없는한 결승 진출 확실하겠지요?^^ 오늘 기분 엄청 좋습니다. 문자 중계이긴해도 정말 재미있군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이 글을 쓰며 다음 문자 중계 이미지 캡쳐하다보니 벌써 7회초이고요, 10대 1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준결승에서 콜드게임승 챙기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바누아투가 최빈국이고 오지이긴 하지만 이렇게 문자중계로도 WBC 문자중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넘버 투 오버마쉐 슈퍼마켓에서 넘버쓰리 지역으로 넘어가기전 우측에 바누아투 자동차 검사소가 있습니다. 간판도 없고요, 아주 허름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곳이 바누아투 차량 검사소입니다. 작년까지는 카센터 같은 곳에서 3,000바투를 받고 서류를 대행해 주어서 편리하게 했는데, 올해 부터는 모두 직접가서 해야 합니다. 기존의 모든 업체들의이 라이센스를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무작위로 돈만 받고 서류를 만들어 주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누아투 차량 검사는 매년 한 차례씩합니다. 검사를 받은 후 세무소에 가서 일년치 도로세를 냅니다. 이러한 과정을 매년 반복해야 하지요.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에 차량 검사하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으로 먼저 들어가시면 안되고요. 우측에 있는 사무실에 먼저 가서 검사 ..
오늘 바누아투에 한국 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누아투 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상호는 KOREA HOUSE.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 상점에 이어 한국 식당등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KOREA HOUSE가 위치한 곳은 넘버 2 지역 오버마쉐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컴퓨터 매장 바로 옆에 있답니다. 아주 깔끔하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문을 들어서자 눈에 들어 온 것....초코파이 情 와~~~ 드디어 바누아투에도 정식으로 쵸코파이가 들어 왔습니다.ㅠㅠ 기타 다른 한국 상품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국화가 그려 있는 부채도 있습니다. 세제 종류도 있고요. 일일이 설명 한다는 것이 한국분들에겐 참 우습죠? 하지만 바누아투에서 한국 제품을 본 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며 행복한 일이랍니다. 칫솔, 치약도..
한국이 생각날때면 바누아투 무궁화인 하이비스커스를 보며 마음을 달래곤 합니다. 하이비스커스가 무궁화와 사촌지간이랍니다. 바누아투엔 하이비스커스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많은 가정집이 하이비스커스로 담장을 칠 정도로 하이비스커스를 좋아합니다. 블루팡오 집 역시 하이비스커스로 담을 만들었어요. 대문위로 하이비스 꽃이 피었습니다. 활짝 핀 하이비스커스 꼭 달팽이를 닮은 듯 합니다. 한국의 무궁화와 같이 끊임없이 지고 핍니다. 바누아투에선 이 하이비스커스 꽃을 4계절 모두 볼 수 있답니다. 이렇게 봉오리를 맺으며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이렇게 붉은 색의 하이비스커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이비스커스 중 제가 제일 좋아했던 핑크빛 하이비스커스 그러나 오늘 전 이 색보다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이비스커스를 발견..
오래도록 진행된 공사가 서서히 마무리가 되면서 바누아투 시내 모습을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 대수롭지 않은 배누아투 시내 변화이지만 바누아투로선 큰 변화랍니다. 이곳은 바누아투 시내 진입로에 있는 건물인데요, 4년전 사진입니다. 저 사운드 센터는 현재 시내 중심가에 이전 했습니다. 위 건물은 삼년전 화재로 인하여 뼈대만 남고 다 타버렸습니다. 일년이 넘는 공사 끝에 깨끗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현재 일층에 집안 장식을 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을 파는 가게가 들어왔습니다. 저 데코빌라는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개인집을 활용한 가게 였는데, 드디어 시내로 진입을 했습니다. 데코빌라 바로 옆 건물엔 밤부로열이라고 하는 중국집이 성업중에 있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가게를 내 놓았지만 나가지 않다가 얼마전에 주인이..
이럴수가... 벌어진 입을 다물수가 없습니다. 바누아투 쌀값이 엄청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바누아투는 소고기와 쌀값이 아주 저렴했기에 그런대로 생활비를 아껴가며 살 수 있었는데, 최근에 바누아투 쌀값이 폭등 하였습니다. 위 이미지는 작년 3월에 찍어둔 것입니다. 그동안 쌀값은 저 정도 선에서 약간의 변동이 있긴 했습니다만 그리 큰 폭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년 뒤... 일년전 10kg에 1,230바투 하던 것이 현재는 2,180으로 올랐습니다.ㅠㅠ 20kg은 무려 2,050바투 올랐습니다. 환율차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25,000원이 올라 버린 것입니다요.ㅠ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뉴질랜드에 사시는 한인들 말을 빌리면 뉴질랜드에서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선라이즈 쌀이 없다고 합니다. 호주..
몇일 전 뉴질랜드에서 귀한 손님들이 오셨었습니다. 그분들께서 동네 청년들에게 생선을 잡아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몇 시간 뒤 그들은 고기를 잡아 가지고 오고 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얼굴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생선을 잡아 왔습니다. 한국인들이 보기엔 눈에 들어오는 생선은 없습니다. 그저 저런걸 어떻게 먹지? 그런 생각이 퍼득 들지요. 잡은 생선 중엔 이러한 물고기도 있고요, 이런건 물속에서 보면 정말 예쁜데 말입니다.^^ 저번에 사진에도 올렸던 앵무새 고기, 앵무새를 닮았다하여... 부리 모양이 영낙없는 앵무새입니다. 이 생선중 절반을 샀는데요, 천오백바투를 요구하더군요. 좀 깍자 했더니 자신들이 열심히 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주어야 한 답니다. 제 동네 사람들이었다면 말만 잘해도 그냥 주었을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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