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일본 자동차 회사가 바누아투에 입성을 했습니다만 유독 'HONDA' 상호만 볼 수 없었습니다. 관련 글 : 일제 고급차 오지에 대거 진출 약 보름전에 찍은 이수주 전문 매장입니다. 현재 실내 공사와 외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전엔 카펜터스 모터스란 상호를 현수막으로 처리를 했는데, 이제 네온사인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길가에 큰 간판 세울 작업도 진행 중이며 건물주위로 많은 상호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HONDA가 눈에 띠는군요. 혼다 자동차 관련 간판은 아니지만 바누아투에서 처음으로 HONDA 간판이 걸린것 같군요. 조만간 타 회사처럼 혼다 자동차도 바누아투에 밀려 들어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계 각국은 중형 자동차 불황이지만 바누아투는 시장이 너무 적어서 그런지 큰 불황을 ..
저번주엔 국제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우석이는 열심히 6학년에 잘 다니고 있고요... 오늘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가 개학을 했답니다. 새로운 학년에 설레인다는 정아가 예쁘기만 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저 역시 이제 완전한 개학을 했네요. 하루 네번의 아이들 통학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바누아투 국제학교는 도시락을 싸주고 학교에 보내고, 오후 1시 30분에 학교가 파하면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프랑스 학교는 도시락 지참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 6시 50분경에 정아와 우석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정아는 오전 11시 30분에 집으로 데려와서 점심을 먹이고 오후 1시에 학교에 다시 내려 줍니다. 그리고 우석이 학교로 곧장 가서 우석이를 픽업하고요, 정아가 오후 3시 30분에 학교가..
올해 정월 대보름을 바누아투에서 훤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쥐불 놀이를 할땐 구름이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구름이 모두 지나가 버리고 휘영청 바투아투를 밝혀 주고 있답니다. 바누아투 오후 6시 50분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온통 황금빛이었는데 카메라가 그 색감을 잡아 주지 못하는 군요. 정말 아쉽습니다. 완전하게 둥근달입니다. 바누아투 정월 대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 보세요.^^ 오늘 우석이가 족구하며 놀자고 했는데, 시간이 되지 않아 놀아 주지 못하였습니다. 달 사진을 찍고 난 뒤 불현듯 어렸을때 했던 쥐불놀이가 생각이 나더군요. 제 아버님이 깡통에 전선을 묶고, 불을 넣어 돌려 주던 기억이 납니다. 정아 우석이 불러 깡통을 주어다 쥐불놀이 할때 쓰는 것이라며 만드는 과정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사진은 정..
전 전경도 의경 출신도 아닌 현역병 30개월 만기 제대한 사람입니다.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 최대의 격변기랄 수 있는 시절에 전 전통을 경비하는 근위부대에서 군 복무를 했습니다. 그 시절 저는 두번의 최대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전쟁의 위기 였으며, 한번은 시민 폭동(제 군 근무 중 표현)이었습니다. 전쟁의 위기는 다름아닌 1985년 2월 25일 미그 19기를 몰고 이웅평 대위가 월남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곰PD의 전쟁 이야기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청와대 비상벨이 울리고, 각 부대의 군인들은 자신의 전쟁 발생시 지켜야할 진지로 5분내에 출동을 합니다. 청와대 비상벨이 울리면 자신의 소총을 들고 실탄을 상황실에서 지급을 받아 전 1초소라는 제 근무지의 제일 정상으로 ..
여기는 바누아투 팡오 빌리지 한국 교민 마당 대운동장 입니다. 블루팡오 사는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으로 얼마전 한국 교민이 이사 오셨는데요, 그 분 집 운동장(정원인데 운동장이라 부름)에서 한국 대 바누아투 유소년 축구 시합이 벌어졌다고 해서 블루팡오 다음 블로거 뉴스 기자가 가 보았습니다. 경기는 벌어졌습니다. 골대앞에서의 접전이 아주 치열합니다. 드디어 임준혁 선수(사물 바누아투 전속 사진사, 바누아투 국제 학교 중1) 쏜 살 같이 슛을 날립니다. 아~~~안타깝게도 골은 골대 옆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이 아가들은 한국 유소년 축구 대표팀 치어소녀들입니다. 갑자기 뛰어 들어 승리의 V를 그려보이고 있습니다.^^ 바누아투 치어소녀들은 교민댁에 설치되어 있는 놀이기구에서 신나게 놀기만 합니다..
어디선가 투닥이는 소리가 납니다. 딱딱한 것들이 마주치는 소리... 무엇일까? 게 두마리가 서로 다투는 소리군요. 딱딱한 집게로 서로 부딛히니 그런 소리가 난 것입니다. '어이, 이 집 참 좋은데 나두 좀 끼어 살자구.' 객이 남의 집에 엉덩이부터 들이밀며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뒤에 있던 주인게는 어리둥절... 주인게 : 이봐, 손님..좋은 말 할때 나가지 그래... 손님게 : '그러지 말고 집도 넓은데 같이 좀 살자고...' 엉덩이부터 안으로 슬슬 들어가는 게눔. 주인게 : '너, 손모가지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아니면 다리 몽둥이가 잘리고 싶냐?' 주인게 : '좋은 말 할때 나가는게 좋을겨...' 그래도 손님게가 잘 나가지 않자, 주인게는 팔 소매를 걷어 부치고.. 큰 두눈을 부릎뜨며 가만두지..
바누아투가 후진국이긴 하나 영국 프랑스에 100년간 식민지배를 받아서, 최빈국이지만 금융 시스템은 모두 선진국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바누아투에서 사업하는 분들은 대부분 수표책을 사용한답니다. 그럼 바누아투에서 왜 수표책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가 처음 바누아투에 왔을때 수표책을 사용하는 줄 잘 몰랐습니다. 수표책 만들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사람도 없었고요. 그래서 무조건 현찰을 갖고 다니며 썼지요. 그러다가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제 집을 지으며 전기 공사를 하게 되었지요. 전기선을 집까지 매설하는데 2,000만원 견적이 나왔습니다. 너무 비싸서 도로까지만 메인 전원을 설치하고 도로부터 집까지는 제가 직접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견적이 200..
바로 이눔들이었습니다. 바누아투 말벌... 몇일전에 제 팔뚝과 옆구리를 사정없이 물어버린 눔들...2009/01/30 바누아투 벌에 물렸어요. 옆구린 좋아 졌지만 팔뚝은 뭔가 잘못되어서 알레르기 현상이 보이고 있습니다. 많이 간지럽고요... 누군가 또 저 말벌에게 다칠 수도 있겠다 싶어서 현장에 다시 갔습니다. 불안했지만 어디에 아지트가 있는지 찾아 보고 싶기도 했고요. 한참을 찾던 중 포기할까 하고 돌아서는데 벌집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띠었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머금고 약을 뿌렸습니다. ㅠㅠ
제가 쓰는 인터넷 속도는 250kb정도입니다. 한국에선 이 속도가 어느 정도 빠른지 감이 잡히질 않으실 것입니다. 이곳 인터넷 속도가 어떤지 제 블로그 여는 시간부터 글쓰기까지 오는 시간을 재어 보았습니다. 제 블로그(http://bluepango.net) 여는 시간 1분 20초, 로그인 시간 25초, 새관리 들어가는 시간 12초, 글쓰기 들어가는 시간 21초. 중간에 윈도우 창이 에러가 나서 닫힌 시간은 제외.^^ 위 이미지까지 여는데 걸린 시간이 2분 10초가량 걸렸습니다. 평상시보다 약간 빨라진 것 같은데, 오늘은 시간대가 그래서 빨라졌겠지 했습니다ㅏ. 그런데 뭔가 답답했던 것이 해소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일까? 이뭏튼 무언가 빨라진 느낌이었어요. 제 인터넷 서비스는 같고, 가끔 비정상적으로 느..
다음주 화요일은 바누아투 국제학교 개학일입니다. 길고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이곳 학교는 방학 숙제가 없으니 특별하게 학교에 과제물을 준비한다 어쩐다 수선 떨지는 않습니다. 저 어렸을땐 개학 몇 일 앞두고 방학 숙제하느라 난리법석을 쳤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기 부모는 아이들 도시락 걱정과 간식 걱정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도시락을 간단 김밥으로 해결하고 간식은 일일히 사 줄수도 없고해서, 호떡을 다량으로 만들어 간식을 싸주자라고 정아 엄마와 말을 맞추고 아이들과 호떡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호떡가루가 좀 남아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반죽은 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서에 나와 있는대로 반죽하고 난 뒤 약 30분 뒤 정도면 저렇게 잘 부풀어 오릅니다. 호떡 만들어 보신 분은 알겠지만..
5년전 제가 바누아투에 왔을때만해도 한국인이 즐겨먹는 먹거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쌀과 밀가루 등은 세계 어디를 가도 있으니 그런 일반적인것 말고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배추, 고추가루,고추장, 된장등등등 이런 것들은 눈을 씻고 찾아 봐도 없었습니다. 아니 배추는 있었지요. 중국배추와 수입배추, 하지만 중국배추는 한국배추보다 질이 너무 떨어졌고, 수입배추는 한포기에 일만원을 호가하기에 사먹기 힘들었답니다. 5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바 없습니다. 하지만 한 두가지씩 우리 구미에 맞는 식품들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청 좋아 했던 식품입니다. 이 오징어가 몇 달전부터 눈에 띠더니 이젠 늘 저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10마리 좀 넘..
하이비스커스로 담장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멋진 담장에 덩굴인지 무언지 하이비스커스 나무들를 잔뜩 덮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이비스커스 나무에 온통 담쟁이 덩쿨이 휘감고 있습니다. 하이비스커스는 바누아투 국화입니다. 이 꽃은 구궁화과에 속한답니다. 그래서 무궁화와 하이비스커스는 사촌지간이지요. 그럼 한국과 바누아투도 사촌지간?^^ 어찌되었건 그 덩굴 때문에 하이비스커스가 보이지 않아, 장마비가 주춤한 오늘 그 덩굴 제거 작업을 하려고 마음 먹고 칼을 들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담벼락 뒤론 정말 울창하게 덩쿨들과 잡초들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선듯 들어가서 칼질하기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사나이 대장부가 칼 한번 빼 들었는데 그냥 갈 수 도 없고 일단 쳐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넝쿨..
한국에서 충전식 후레시를 두개 구입해서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였습니다. 이제 그 수명을 다해서 새로운 제품을 구해야 하는데, 가격이 얼마되지 않는 제품을 한국에서 사 올 수도 없고해서 최근에 생긴 전자 대리점에 가서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이곳, 이곳 위치는 프랑스 은행과 올림픽 호텔, 시티모텔, 철물점, 슈퍼마켓등이 주변에 모여 있는 유동인구가 제법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가게 본점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데, 작년에 이곳에 분점을 하나 더 냈군요. 가게는 적지만 아주 알차게 제품을 구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자제품이 일제부터 독일제,중국제품까지 빈틈없이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다리마, 라디오까지 있군요. 벽걸이 TV까지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산 제품은 바로 이것..
갑자기 온 천지가 어두워졌습니다. 우석이가 무섭다 합니다. 정아와 마눌님이 촛불을 킨다고 부산을 떱니다. 약 20여분 뒤에 불이 들어 옵니다. 안심하는 우석이... 정아는 벌써 불이 들어 왔네, 뭔가 아쉬움. 모두 방에 들어가 잠을 청하는데, 다시한번 정전..... ====== 위에까지 쓰다가 또 정전... 한 시간 뒤에 전기가 다시 들어 왔는데... ====== 이번엔 윈도우 창이 에러로 닫히고... ======= 애효~~ 정말 너무 하는겨....ㅠㅠ 오늘따라 왜 이런다냐... 최근 몇 년간 이리 자주 정전 된 적이 없었는데, 오늘 무슨 날인가 보네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더위 뿐만이 아니고 습하기까지 했습니다. 몇년만에 무더위가 찾아오는군 하며 내심 걱정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