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번째를 맞이 했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바누아투 전통 문화엔 묘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것들을 사악한 악마 같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누아투 추장은 악마가 아니라 합니다. 바누아투 전통이 사악하고 악마의 것인지의 판단은 영상과 사진들을 보시고 여러분들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바누아투의 전통적인 복장과 주술적인 면모들 때문에 그들의 전통을 좋지 않게 보는 듯 합니다. 이 정도의 반나는 애교로 봐 주셔도 되겠지요? 저들의 목청 돋우는 음악 소리가 아름다운 화모니로 만들어져 관광객들을 유혹한답니다. 이 날은 좀 무더 웠습니다. 일본의 스모 선수 복장을 보는 듯 합니다. 붉은 색 복장이 눈을 자극하는 군요. 올 해 이 행사를 기록하며 행사 요원들에게 촬영 제지를 받았습니다. 촬영을 ..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는 코코넛으로 연료로 하는 발전소가 있습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센터에 갔다가 구수한 냄새에 이끌려 가 본 곳이 바로 코코넛 발전소입니다. ‘화력 발전소’나 ‘수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만 ‘코코넛 발전소’ 들어 보셨는지요. 바누아투엔 코코넛 발전소가 있습니다. 코코넛 열매로 연료로 하여 엔진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인데요, 코코넛 연료를 만드는 공장에 들어가서 전 과정을 촬영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하여 시시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간단한 공정을 거쳐서 전기를 만드는 연료가 된다니 놀랍기도 합니다. 바누아투에선 코코넛으로 전기도 만들고요, 산토섬이나 타나섬에선 이러한 코코넛 오일류로 자동차 연료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친환경 오일..
삼일 간 금식으로 7Kg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금식이 다이어트에도 엄청난 효과가 있음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매끼마다 토마토 한개씩을 먹었으니 완전 금식이라고 볼 수 없겠군요. 토마토 금식 혹은 과일금식 이라고 해야겠네요. 금식 전에 정확한 체중을 재보지 않았기에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제 평균 체중이 75Kg에서 77Kg 사이이니 최소 7Kg에서 최대 9Kg 감량은 확실하군요. 이번 금식은 다이어트를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내에게 너무도 모질게 했던 오래 전 내 잘못들이 최근 들어 너무도 뼈저리게 느껴지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평소엔 그렇게까지 내 잘못에 대해서 인정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신앙생활을 다시 하게 되며 제 심경에 너무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아내에..
그동안 참으로 먼 길을 돌아 왔습니다. 바누아투 오게 된 것도 아내의 강압에 의한 도장이냐 가정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불가피?^^하게, 또는 좋아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저의 세월은 참으로 어리석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동안 바누아투에서 행복 찾기라는 타이틀을 걸고 애써서 행복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말이지요. 아내에게 이렇게 해 주면 좋아하겠지, 애들에게 이렇게 해 주면 좋아하겠지....그럼 행복하겠지? 이런 생각을 하며 남편으로써 무진 애 쓰긴 했는데요, 이건 저 혼자만의 착각이었더군요. 제가 아무리 해도 아내는 만족할 줄 몰랐어요. 이것이 제가 가진 가장 큰 불만이었어요.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정말 어렵고 화나고 짜증나고 힘들었어요. 그것이..
요새는 상어 고기가 풍년입니다. 얼마전 까지는 참치를 제법 많이 먹었었는데, 이젠 상어가 끊임없이 넘치도록 생깁니다.^^ 삼일전 선장님께서 상어를 여러마리 주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 손을 대보니 상어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저거 혼자 들기가 벅찰 정도로 무겁답니다. 아뭏튼 열심히 토막쳤습니다. 그리고 이곳 교민들에게 한 토막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상어이긴 하지만 피가뚝뚝 떨아지는 것을 토막쳐서 그런지 그날 꿈자리 엄청 사납더라고요.^^ 여러 조각으로 나누니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교민 뿐만이 아닌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었답니다. 대충 합쳐보니 30 가족 정도 나눈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상어가 또 생겼습니다. 애고고~~~ 또 토막칠거 생..
행복! 이 행복이 무엇입니까? 전 한국에서 바누아투라는 나라에 온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아내가 원해서 였습니다. 그럼 아내는 무엇을 원했기에 바누아투에 오게 되었을까요? 바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였습니다. 전 직업상 집에 잘 들어가지 못하는 일을 했었고, 그나마 들어간다고 해도 밤 12시 다 되어서, 그리고 출근은 새벽 6시경에 하는 그런 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전 그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했었고, 사랑했었고, 끝까지 하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정은 그런 저의 아집에 좀 먹고 있었지요. 많은 나날 아내와 고민하고 대화하고 결정 내렸습니다. 가정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전 과감하게 천직을 접어 버리고 고국을 등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바누아투에 와서도 ..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가 2학기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 갑니다.(바누아투 프랑스 학교는 삼학기 과정) 항상 방학 전엔 선생님과 면담 시간이 있고요, 아이들의 성적을 부모에게 보여 주며 이야기 해 줍니다. 정아는 이번에도 올 A 자신있다고 말했어요. 어린 것이 참 자신이 있어서 좋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선 공부하라고 해도 매일 빈둥거리며 놀거나 딴짓하고, 억지로 숙제하고 그러는데, 학교에선 열심히 하는 듯 합니다. 어찌 되었건 정아가 부모 면담 전에 성적을 미리 안 듯 합니다. 집에 와서 B 하나를 받았다며 엄마에게 괜시리 투정부리며 울더군요. 정아 엄마는 네가 최선을 다 했으니 괜찮다라고 했지만 그래도 마냥 투정부리며 울더라고요. 분명히 선생님이 아주 잘 했다고 했는데, B가 나왔다며 ㅠ ㅠ 정아 ..
오늘 바누아투 부분 일식 사진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도 부분일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내내 사진을 어떻게 하면 찍을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지요. 특수필터도 없었고, 코팅된 필름도 없었고요... 한참을 고민하다가 기막힌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습니다. 캠코더 랜즈 앞에 뭔가를 부착시켰습니다. 망가진 선그라스 렌즈 두개를 스카치 테잎으로 부착을 시켰답니다. 저 캠코더는 삼성 최신형 SSD입니다. 기존에 쓰던 내장형 소니 캠보다 좋은 듯 합니다. 어찌되었건 저 특수? 캠코더로 바누아투 부분 일식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일식은 제가 태어나서 두번째 보는 것으로 많이 흥분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나사 사이트에 들어가서 바누아투에서는 얼만큼의 일식이 진해 되는지 확인도 해 보았답니다. 이미지 출처 : 나사 우측 ..
오랫만에 아내와 포도주 한잔 마셨어요.모처럼 밀린 이야기도 하고, 종교에 관한 토론도 많이 하였답니다.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포도주의 콜크 마개 이야기도 하게 되었지요. 와인병을 열때 콜크 마개 때문에 고생이 많았기 때문이지요.^^ 자주 드시는 분이야 문제 없겠지만 저처럼 가끔 마시는 분들은 콜크 마개 때문에 애 먹은 적 많으시리라 생각이 들어요. 잘못 열면 콜크 마개가 와인병 안으로 들어가 포도주와 함께 조각난 콜크 조각을 건져 내며 마셔야 하기 때문에 여간 애 먹는게 아니였지요.^^ 바누아투에 와서는 소주가 없으니 가끔 와인을 사다 먹는 경우가 있답니다. 아래 이미지의 오프너가 아주 적합하다 싶어 초보 와인 애호가에게 권해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오프너는 스크루 모양의 쇠와 손..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생선을 사 먹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접 잡아서 해결을 하지요. 특히 바누아투 같은 경우는 어업이 전혀 발달이 되어 있지 않아 신선한 물고기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전 바로 집앞이 바닷가이다보니 비교적 싱싱한 생선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좋은 이웃을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나절부터 동네 친구들이 나와 투망을 던집니다. 오늘은 얼마나 큰 눔을 잡는지 보러 나갔답니다. 오늘은 피래미 밖에 없군요. 요새 물때가 좋지 않아 라군에서 나오는 지저분한 물들이 흘러 나와 제 동네까지 물을 뿌옇게 흐려 놓았다며 몇 일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하네요. 가끔 전 친구들이 아주 두툼한 샌드페이퍼 피쉬(쥐고기)를 잡아다 주곤 해서 잘먹고, 또 중간치 되는 것들은 바로..
한동안 기름가격이 그런대로 적당해서 좋았는데, 어제 오버마쉐 주유서에서 전격적으로 기름을 인상했습니다. 올 4월에 250여원이 내려 참으로 행복했었는데요, 이번엔 약 50여원이 올랐습니다. 2009/04/02 - [VANUATU/2009 뉘우스] - 기름값 250원 폭락 - 행복소식 한국에 있을때는 기름값이 한번 크게 올라가면 내려가는 것은 아주 힘들고 아주 적게 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바누아투는 오히려 적은 폭으로 오르고 내릴때는 많이 내리니 나쁘진 않습니다. 이번에도 큰 폭으로 오르진 않으니 다행이군요. 전 어제 이 가격을 보고 제 동네 주유소를 가서 확인해 보았더니 그곳은 아직 인상전이더군요, 그래서 모처럼 가득 넣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바누아투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국제 음식 축제를 열었습니다. 행사를 홍보하는 바누아투 거리의 현수막매년 각 나라별 전통 음식을 만들어 이곳에서 축제를 여는데요, 이는 바누아투 여성 그룹에서 주관을 합니다. 이 날의 모든 수익금은 여성 그룹으로 들어가며 이 수입은 바누아투 여성들의 권익신장 및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쓰여질 것입니다. 맛있는 냄새가 바누아투 전체를 뒤흔들었던 날이었습니다. 바누아투 프랑스 문화원여기가 바누아투 프랑스 문화원입니다. 입구에 각종 홍보물을 부착하고 있군요. 이곳에선 대부분 현찰로 거래하지 않고, 이곳에서 테켓을 구매해서 음식을 사 먹어야 합니다. 간혹 현찰로 사먹는 경우도 있긴 하더군요. 이날 국제 음식 축제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자리 배정이 거의 강대국 순으로 되었..
바누아투에 신축 건물들이 속속 완공되며 새로운 업체들이 문 여느라 부산합니다. 얼마전에 완공된 신식 건물입니다. 여기가 바누아투 맞어? 맞습니다. 작년에 프랑스 계열 브래드 뱅크가 건물을 올리고 옆 부지에 새로운 건물을 신축했습니다. 바누아투에서 제일 깔끔한 건물이 들어선 것이지요. 이 건물 이름은 OCEAN WALK 아직 업체가 입점을 하지 않은 듯 명패가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 개업과 동시에 입점한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낚시 전문점입니다. 낚시 전문점 옆으로 커다란 약국이 오픈 준비로 바쁘게 음직이고 있군요. 저렇게 조그만 약국 갖고 부산을 떨었지요? 위 두개의 사진이 기존에 있던 약국입니다. 두군데에서 거의 독점하다시피 약국을 운영하였기에 약 값이 비싸다는 생각이 들곤 했지요. 규모도 한..
바누아투 프랑스 초등학교에서는 오늘 조그마하고 즐거운 음악 축제를 했답니다. 음악축제라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그동안 담임선생님과 같이 익힌 춤이나 노래를 학부모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랍니다. 체육관에서 한 행사이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재미있는 춤, 멋진 노래들로 많은 학부모들에게 갈채를 받았습니다. 바누아투의 조그마한 프랑스 초등학교의 작은 음악 축제 현장을 볼까요?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찍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고요. 혀를 내민 모습이 너무 앙증 맞군요. 영상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린이들이 춤을 출때 나무 방울 소리 같은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바누아투 전통 방울인데요, 사진처럼 발목에 묶고 춤을 춘답니다. 자연의 소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선생님들인데요, 발표하는 학생..
오늘은 바누아투 KINDY DAY 입니다. 바누아투 박물관 앞 광장에서 행사가 진행 되었는데요. 바누아투의 빌라에 있는 유치원들이 대거 참여하여 KINDY DAY를 즐겼답니다. 이 영상은 각 유치원들의 행사장 입장을 촬영한 것인데요, 입장식 밖에 촬영을 하지 못하여 너무 아쉽습니다. 바누아투 군악대가 선두를 서서 행진하는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이 행사와 같은 시간에 프랑스 학교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재미있는 이 행사를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바누아투 인터넷 사정이 그다지 좋지 못한 관계로 프랑스 학교 음악 축제 소식은 오늘 저녁 무렵에 전하겠습니다.
저 아이들이 먹는 것은 '오마이'라고 하는 바누아투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입니다. 열매와 분말로 되어 있는데 몇 종류 됩니다. 전 불량식품으로 간주를 하지요. 프랑스 학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정아도 너무 좋아합니다. 저나 정아 엄마나 저런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정아는 한동안 친구와 같이 먹었었지요. 먹지 말란 이야기를 계속 하자 정아가 알아서 먹지 않더군요. 저 '오마이'는 나무 열매로 각종 향신료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느낌에 불량 식품 같아 보이더군요. 바누아투 식약청에 어떤 기준이 없으니 그냥 제 판단이 맞으려니 하며 제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거 먹으면 완전 입술 붉은 립스틱 바른거 같아요. 혓바닥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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