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에서 재활 치료중이던 박재형 씨는 5월 2일 서울대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저나 우리카페(http://cafe.daum.net/saipanning2)에서 듣는 소식은 푸른희망님의 문자뿐입니다. 수많은 블로거와 지인들도 서울에 거주하겠건만 안타깝게 국립재활원이나 서울대 중환자실로 박재형 씨를 면회가는 이는 없군요. 멀다는 핑계를 대는 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립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진 시대에 살고 있나 봅니다.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어제가 어린이날이었지요.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 처가에 맡겨진지 해가 지나고 여러 달이 되었지만, 엄마 아빠는 오늘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자녀들을 그리워만 할 뿐 갈 수가 없습니다. 그 흔한 인형 하나 안겨주지 못하고 꽃놀이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봄나들이 한 번 ..
여러분들이 사는 나라엔 부활절 휴일이 있나요? 바누아투는 이번 부활절 휴일이 무려 4일간입니다.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요... 평소 주일보다 온 시내가 텅텅비었습니다. 슈퍼에선 부활절 선물과 음식 준비하느라 많이 바쁘더군요. 오늘 한국의 각 교회마다 부활절 예배와 미사로 축제 분위기이겠지요? 오래전 성당에서 부활절 계란을 만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올해 부터는 성당이 아닌 집에서, 교회에서 부활절 계란을 만들고 나누게 되었습니다. 어제 저희 집에서 중비하고 있던 부활절 계란입니다. 정아와 우석이가 그리고 있어요. 잘 그리진 못하지만 정말 정성껏 그렸답니다. 아이들이 그린 계란을 아내가 정성껏 포장하였습니다. 바누아투 한인교회 교인들이 준비한 부활절 계란입니다. 우리 교회 교인은 네 가정입니다. 현지..
바누아투에 모처럼 큰 싸이클론(태풍)이 왔습니다. 오늘로서 사일째로 접어드는데요, 이틀전 밤과 어제 오후, 그리고 오늘 새벽에 참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요. 그러나 인명피해나 침수 피해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시내의 침수 지역 만 침수가 되고 있고요 나머지 지역은 침수 피해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상습 침수 지역이라고 해봐야 도로의 하수 시설이 막혀 물 빠져 나갈 곳이 없어서 물이 차는 정도입니다. 물이 차는 정도이긴 하지만 승용차는 우회 도로를 택하여 돌아갈 정도 였습니다. 어제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사진기를 지참하지 않아 이곳에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오늘 시내 나가 보고 또 침수가 되었다면 찍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러나 비가 그치면 금방 물이 빠져서, ..
드디어 바누아투에 기아 자동차 대리점이 오픈을 하였습니다. 그리 길지 않는 기간에 공사를 하느라 분주했던 모습들을 거리를 다니며 보았습니다. 이제 바누아투에 새로운 명물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바누아투에 일본의 모든 자동차 회사가 들어 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 둘 뿐입니다. 두 한국차 대리점이 일본차들 중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바누아투에서 기아 자동차 대리점 런칭 파티를 했는데요, 생각보다 시설이 뛰어난데 대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본차 전시장보다도 훨씬 크고 좋았습니다. 괜히 기분 좋더군요. 어제부터 바누아투 인근에 태풍이 지나가고 있어 심한 바람과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바누아투 대리점 대표님께서 비 때문에 초청한 분들이 많이 오지..
그동안 사이판 총격 사건하면 하반신 마비된 박재형씨만을 떠올렸습니다. 박재형씨는 지금도 열심히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에 어떠한 진통제도 듣지 않아 마약류로 제조된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중독을 우려해 마약 진통제는 자제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예전에 무릎에 구멍을 내는 수술을 받아 봐서 그 고통이 어느정도인지는 조금 압니다. 그때 저도 마약 진통제를 맞았었거든요. 박재형씨는 지금 뼈를 깎는 고통속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시적이 아닌 평생을 그렇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가끔 동맹 블로거들이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갖는 다고 합니다. 이렇게 활짝 웃어본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라네요. 항상 이렇게 웃으며 희망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모처럼 아내와 산책을 나갔고요,..
어제 화상 입었던 손을 치료하고자 병원을 찾았던 어떤 부부의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보고 그야 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 남편 되는 분이 침착하게 자신의 아내 손 사진들을 올리고 사연을 설명을 했는데,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고, 읽기 조차도 힘들었습니다. 너무도 가슴 아픈 사연이었습니다. 너무도 처참합니다. 최근에 사이판 총격 사건에 관심을 갖으며 피해자 가족들과도 조금의 아픔을 같이 하고자 하던 중인데, 이 사연을 들으니 사이판 총격 사건과도 같은 너무도 억울하고 분통 터져서 참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그 사연을 간단하게 요약하여 다음 뷰에 송부를 하였습니다. 2010/03/08 악! 내 손가락 - 최악의 의료사고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보고 많은 분들이 이 분들에게 희망의 응원이라도 보내 주셨으..
아이티 지진 참사 소식을 접하고 악몽과도 같은 사고 현장을 알리기 위하여 사이트를 다니며 시체 사진만을 골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진 후 건물 더미에 깔린 시체 사진들을 수집하면서도 그리 몸서리 쳐지지는 않았었습니다. 그저 참혹한 현장 소식을 전하며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담담하게 사진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2010/01/16 아이티 전체가 시신 안치소 그런데 어제 도저히 눈 뜨고는 못 볼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이 사진은 진짜 사람의 손가락입니다. 실습용 사진이 아닙니다.ㅠㅠ 화상 후유증 손을 고치러 병원에 갔다가 이 지경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 손이 수술전 손입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는 수술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교수님과 면담을 ..
어제 오후(2010년 3월 3일), 사이판 관광청으로부터 메일이 배달되었습니다. 급하게 카페에 올린 후 회원 전체메일과 사이판관광청에 올린 후, 오늘 외교통상부 대화방에 메일 내용과 함께 항의를 했습니다. 외교통상부(http://www.mofat.go.kr/main/index.jsp) 대화방(장관과의 대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방)에 올린 글입니다. 사이판 총격 피해자모임에서 글 올립니다. http://cafe.daum.net/saipanning2 어제 오후에 사이판관광청으로부터 메일이 왔기에 열어보니, 사이판 총격에 대한 보상이나 책임을 논하는 내용이 아닌 홍보 메일이더군요. '뉴스레터 3월호'이기에 대부분의 기업에서 그러하듯이 간다한 소식 정도인줄 알았으며, 이는 회원 전체 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바누아투 현지 시간으로 2010년 3월 5일 새벽 1시 2분 30초 경에 6.4의 강진이 일어 났습니다. 아래 지도의 별표는 바누아투 해상 지진 진앙지를 표시한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 USGS 오늘 한국에서 무사하냐는 안부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 블로그와 카페에도 무사한지 안부를 물어 오셨습니다. 갑자기 왜 그러느냐고 전 물었습니다. 바누아투에서 어제 밤에 강진이 일어났다며 다음 메인에 속보가 실렸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세계 도처에 강진이 많이 난터라 모두들 걱정이 되셨나 봅니다. 전 좀 민망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났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어제 제가 밤 12시 경에 잤습니다. 새벽 1시가 좀 넘은 시간에 진도 6이 넘는 지진이 왔다면 일어났을 법도 한데, 제가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바누아투 길거리에 한국분이 현지인들을 데리고 쓰레기 줍고 있는 곳에 가 보았습니다. 바누아투에서 공공근로 하는 것도 아닐텐데, 매주 수요일마다 한국분이 현지인들과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그 분을 직접 만나보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쓰레기 줍는 분은 이근욱 선교사님입니다. 소아과 전문의이시기에 의료선교사라고 불리웁니다. 일반적으인 상식으론 납득이 가지 않아요. 소아과 전문의라면 한국에서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인데, 모든 것을 접고 중국 오지 마을 이나 바누아투, 그리고 아프리카등 오지로 장기적으로 의료 선교를 다니니 말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영상 인터뷰에 나와 있습니다. 쓰레기를 같이 줍고 다니는 분들은 바누아투 간호학교 학생들입니다. 하늘색 셔츠는 사모님이시고요. 선..
피가 끓는 동계 올림픽 기간 내내 환희의 소식들을 인터넷으로 접하며, 새삼 한국인이란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젊은 선수들이 당차게 스케이트를 잘 탄답니까? 특히 아무도 예상치 못한 스피드 스케이트에서 연일 승전보가 울릴땐 인터넷만 열면 동계 올림픽 소식 보느라 제 일은 딴 전일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선수들의 경기 동영상... 스피트 스케이트에서 은메달,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며 그 영상을 보고 싶어, 인터넷이 느려도 보고 싶어 연결 시켜 보지만 늘 아래와 같은 화면만 나옵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스포츠 벤쿠버 동계 올림픽 올림픽이 끝나면 저작권이 풀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시간이 되서 메달 따는 중요 장면들만이라도 보아야 겠다 싶어..
어제 칠레에 진도 8.8의 거대한 지진이 강타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티에 이어서 또 한번의 대 재앙이 덮치고 있습니다.. 수년간 이런 대재앙이 지구를 계속 휩쓸고 지나가고 있군요. 왜 일까요? 오늘 뉴스를 보니 아이티 지진보다 1,000배나 강력한 규모라 하더군요. 강도'아이티'의 1,000배… 300명이상 사망 바누아투에도 오늘 오전 6시부터 쓰나미 일차 경보가 있었습니다. 오후 8시 30분경엔 바누아투에 쓰나미가 오니 시내 앞 바닷가에 사는 주민들은 2미터 이상 높은 곳으로 대피하란 경보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속보는 바누아투 무선 전화국인 디지셀에서 문자 메세지로 보내지고 있었습니다. 작년 쓰나미 때와는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으며, 이번에도 쓰나미는 없었고, 오는 도중에 완전 소멸되었습니다. 아..
바누아투에 블루 워터 리조트라는 상어밥 주는 관광 코스가 있습니다. 상어밥 주기 코스가 그리 좋지는 않지요. 그러나 바누아투란 나라가 관광 명소가 워낙 적다보니 현지에서는 아주 유명하며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은 꼭 들르곤 합니다. 상어밥 주는 코스가 좀 그렇긴 합니다만 그곳의 경관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백사장도 있고요, 가족들의 휴양지로 더 없이 좋답니다. 눈부시게 아름답지요? 이곳에서 10여년 전에 물놀이를 하던 호주 어린이가 발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경영주는 어린이 잘못이기에 리조트에서 책임을 질 수 없다며 안일하게 대처를 했습니다. 아이의 부모는 리조트측의 무책임함에 화가 나서 호주 정부에 투서를 넣었고, 호주 정부는 바누아투 정부 및 관광청..
안녕하세요? 가이드님, 저는 남태평양의 조그마한 섬에 사는 '이협'이라고 합니다. 사이판 총격 사건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며 가이드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에 가이드님께서는 피해자들에게 '피해라'라고 외쳤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런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가이드님이 벤치 뒤로 숨을때 바로 옆에 있던 피해자도 같이 가이드님따라 피하면서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와 아내는 가이드 옆 이라서 같이 움직였습니다..그런데 가이드가 갑자기 순간 엎드립니다.벤치(콘크리트로된 거 같음)뒤로 말입니다. 저또한 집사람을 밀치면서 같이 엎드렸습니다..무의식적 본능이라 하겠지요..그러면서 찰과상이 났지요..엎..
KBS의 '걸어서세계로' PD님이 바누아투에 오셔서 바누아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가셨습니다. 이미지 출처 : KBS 제가 로드메니져가 되어서 조금 도와 드렸습니다. 덕분에 인터뷰도 하게 되었는데요, 편집될 가능성이 많아 화면에 비춰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번에 촬영을 다녀가신 분은 설상환PD님 이신데요, 완전 프로시더군요. 혼자 오셔서 모든 것을 감당하셨고요, 일정에 많이 차질이 생겼는데도 불구하고 남들이 담아 내지 못했던 것을 많이 담아가셨습니다. 특히 식인 마을에 가셔서 대추장 만나고 그 마을 사람들과 즐거웠던?#$% 아니 좀 살벌했던 이야기도 들었는데요, 그동안 여러분들이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바누아투 이야기가 될 듯 합니다. 어쩜 이 PD님은 그 부족 아가씨와 결혼을 해서 바누아투에서 영영 ..
우석이와 함께 뒷 뜰을 걷다가 우석이가 ''아빠 이게 뭐야?' 합니다. 4년전에 심은 것인데요, 엄청 크게 자라는 군요. 선인장 이름은 모릅니다. 가운데 우뚝 솟은 것을 보고 우석이가 물어 본 것입니다. 분명 꽃대 입니다. 어디선가 꽃을 본것 같긴 한데... 분명 아름다운 꽃이 핀걸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도 찍은 기억이 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몇 일 지나면 이 꽃대에서 아름다운 꽃이 피리라 믿습니다. 기다려 집니다. 아름답지 않으면 어떻하지요? 사진이 올라오지 않으면 그러려니 하세요.^^ 어제 갈비가 무척 먹고 싶었습니다. 2kg을 샀습니다. 만원이 채 못됩니다. 기름을 모두 제거하고, 인터넷을 뒤져 간단 갈비찜 레시피를 보고, 더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렇게 양념을 하고 두어시간..
최빈국에 모바일 인터넷이 개통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바누아투 디지셀 홈페이지 믿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났군요. 이년전 디지셀이란 휴대폰 전문 다국적 기업이 바누아투에 핸드폰 사업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엄청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바누아투 전국에 기지국을 세우며 아주 깊은 오지 아니면 대부분 무선 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망을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바누아투에선 휴대폰이 일반화가 된지 오래입니다. 집은 못살고 허름해도 핸드폰은 갖고 있으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보아 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 바누아투 디지셀 홈페이지 예전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지요. 바누아투 약 70%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 바누아투 휴대폰 시장에 도전한 디지셀이란 업체가 무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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