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누아투는 축제 분위기 입니다. 올해가 바누아투 독립 30주년이며 내일이 그 날이기 때문입니다. 온 시내가 들떠있고요, 군경도 내일의 행사를 대비하여 많은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군인의 모습이 제 눈에 띠었습니다. 특별한 것이 없는 평범한 바누아투 군인입니다. 그런데 소총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바누아투 군인은 M1 소총 같은 구식을 쓰고 있었거든요. 그 소총이 신기해 보여서 얼떨결에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요, 진짜 총인지 행사용 가짜 총인지는 잘 구분이 안되네요.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이소룡 같은 포즈를 짓고 있는 군인이 재미있군요.
바누아투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태국 식당이 생긴 뒤로 종종 태국 요리를 먹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오늘은 태국식 생선요리입니다. 태국요리에 사용하는 향나는 야채가 아직 제 입에 맞지 않지만, 그래도 맛있더라고요.^^ 식당 주방까지 들어가서 사진 찍는 것을 요청하고 허락받고 이곳에 태국식 생선요리 과정을 올립니다... 바누아투 로컬 마켓에 가서 산 생선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들었는데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 생선 튀길 기름을 준비해 놓습니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생선을 기름에 넣습니다. 요리가 되기 전부터 군침이 마구 흐르네요. 이어서 양념을 준비합니다. 주방장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바누아투의 타이 식당의 주방장은 태국 사람입니다. 생선 튀기는 냄새와 양념 냄새가 뒤섞여서 코와 눈을 자극합니다. 생선이..
정아의 겨울 방학이 시작 되었습니다. 방학이라야 일주일밖에 되지 않네요. 그러나 정아에게 방학보다 더 신나는 일이 생겼습니다. 학교 친구들과의 일박이일 캠프입니다. 물론 학교 선생님이 일정을 계획했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같이 하는 캠프입니다. 정아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는 캠프입니다. 저렇게 기뻐하며 설레이는 모습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정아 캠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한국에서 청소년지도사 생활 하던 때가 생각이 나서 기분이 묘하더군요. 준비물을 학교에서 꼼꼼하게 체크한 뒤 집에 오자 마자 배낭을 준비하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를 해 놓았습니다. 저 배낭을 몇 번이나 메어 보았는지 모릅니다.^^ 정말 기대가 된다며 들떠 있습니다. 지금 정아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석이의 디카를 빌려서 재미있는 ..
오늘 한국 식당과 태국 식당, 그리고 타이 마사지가 동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지은 The Vila Mall 이라는 건물인데요, 바누아투에서 알아주는 아주 잘 지은 건물 중 하나입니다. 월세도 엄청 비싼 건물입니다. 아뭏튼 그곳에 K&T 레스토랑(한국 타이 레스토랑), 타이 마사지를 개업했습니다. 사장은 한국분입니다. 위 사진 가운데 환하게 처리한 곳이 식당과 마시지 업소입니다. 위치도 제일 좋네요. 저 건물에 20개의 룸이 있는데, 85%가 입점 완료되었습니다. 완공된지 세달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선방했군요. 빌라몰 뒤편을 찍어 보았는데요, 뒤편 주차장 마무리 공사중입니다. 건물 아주 깔끔하고 정말 튼튼합니다. 이 건물 총 책임자는 역시 중국인이고요, 츄스토아 사장인데,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
몇 일전부터 흐리기 시작하며 바람이 불었습니다. 후덥지근 했고요. 태풍이 오려니 했는데, 어제 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든 듯 합니다. 밤에 비바람이 몹시 불었습니다. 아침에도 역시 비바람이 계속되는 군요. 쉽게 지나가지 않을 것 같은 기세군요. 이 삼일 정도 예상해 봅니다. 사진과 영상은 한 시간 전에 찍은 것입니다. 지금은 더 바람이 세졌네요. 현재 위 영상보다 바람과 비가 세배 이상 세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제법 클거 같네요. 피해가 없기를 기도합니다.
남태평양 바누아투에 와서 별자리를 여러차례 촬영을 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먼저 북반부와는 거의 다른 별자리가 눈에 생소해서 전혀 알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몇 년 살다보니 별자리가 눈에 익숙해지더군요. 그래서 남반부 별자리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북반부의 대표적인 별자리가 북두칠성인가요? 일반적으론 그렇겠지요. 다른 별자리를 몰라도 누구나 북두칠성은 알잖아요. 남반부에서도 마찬가지일까요? 남십자성 찾아 보실 수 있겠는지요. 중간에 마름모꼴로 위치해 있답니다. 사진이 작다면 클릭해 보세요. 좀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남십자성입니다. 남반부 하늘을 바라보면 금방 찾을 것 같지만 처음엔 이렇게 쉬운 별자리고 찾기가 쉽지 않았지요. 남십자성하면 북두칠성과 같이 방향을 찾을때 꼭 필요한 별자리이죠...
오래 전 태국 여행을 갔었지만 태국 요리에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어제 태국인이 만든 간단 태국 식사에 초대되었는데요, 정말 맛있었고, 엄청 매웠습니다. 아직도 속이 얼얼하네요.^^ 이건 호박순인거 같아요. 태국 식사는 중국요리와 비슷하게 아주 강한 불로 해야 한다는데, 집에 있는 가스는 아주 약해서 제 맛이 나지 않을거 같다고 합니다. 이것이 아주 제 속을 강타했는데요, 재료는 소고기 갈은거 하고 태국인 들이 좋아한다는 향내 나는 야채, 그리고 아주 조그마한 고추, 작은 고추가 맵다란 말을 절감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그런데 저 고추 때문에... 오늘까지 속이 좀 부대끼네요.... 그리고 닭무국, 아주 깊은 맛이 정말 맛있더군요. 우리가 흔히 먹던 소고기 무국이나 다를바 없더군요. 이건 아내가 만들..
Sea Side라는 동네에 걸린 각 나라 국기입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각 나라 서포터즈로 자처 하며 응원에 열중합니다. 차량에 국기를 달고 다니기도 합니다. 전 뭐가 그리 바쁜지 어제 그리스전도 못보고 잠 잤습니다. 교회에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는 소식에 참 잘했구나! 한국 난리 났었겠구나! 나도 그 현장에 있었으면.... 여기에서 일부 교민들이 모여서 보았다고 합니다. 이겼다고 엄청 술 많이 마셨다는 후문도 있고요... 한국 8강전까지 꼭 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늦었지만 한국 서포터즈를 모아야 겠네요.^^
매년 바누아투 시내 앞바다에선 국제 대양 수영(The Vanuatu Ocean Swim) 대회가 열립니다. 세계 각지에서 젊은이, 어르신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가를 합니다. 올해는 6월 12일에 개막을 합니다. 오늘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건장한 아마추어 수영선수들이 모여서 연습하는 장면을 담아 보았습니다. 선수들이 단체로 보트를 타고 시내 바닷가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진출처 : pacific swims 위 사진의 섬은 포트빌라 시내 앞 이리리키섬입니다. 저 곳을 한바퀴(3.2km)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프 코스(1.5km)도 보이는 군요. 예전에 제일 어린 선수가 8세, 연세가 많으신 분이 72세 였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올해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앞에 보이는 섬을 다녀 오는 비교적 간단한 코스..
매주 수요일만 되면 자신이 가르치는 간호학교 학생들과 바누아투 거리로 나가 쓰레기를 줍던 이근욱 선교사님 부부. 바누아투에 오신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안식년 중 절반인 6개월을 바누아투 간호학교에서 봉사를 하려고 오셨었습니다. 그런데 비자 만료로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바누아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바누아투 이민청 직원들 법 준수하는 것은 좋지만 바누아투를 위하여 무료로 의료봉사를 하는 선교사님에게 까지 정확하게 비자법을 적용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바누아투 법을 준수해야 하니 더 이상 연장 비자에 관하여 따지지 않고 그냥 순종하며 바누아투를 떠났습니다. 다음 선교지는 아프리카 말라위입니다. 말라위에서는 언제까지 선교하실 예정이시냐고 물었..
아주 조그마한 규모이지만 바누아투에서도 건축 박람회 성격의 트래이드쇼가 열렸습니다. 바누아투에서 제일 큰 윌코 철물점 주최입니다. 바누아투 윌코 철물점 전경 윌코 한켠에 초라해 보이는 듯한 천막이 건축박람회 현장입니다. 약 7~9개업체에서 참여했는데요, 초라한 규모이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요, 홍보도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재회사 전시장입니다. 완전 목재로 위와 같은 대형 건축물도 가능하답니다. 푸르고, 강하고, 빠르고, 쉽게.... 그러나... 위와 같은 삼림에서 원목을 생산한다는 자료사진을 보며,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목재로 건축을 하면 당연히 사람들에겐 좋겠지만 정작 우리의 숨을 유지시켜 주는 자연이 파괴되는 것이겠지요. 물론 베는 만큼 더 심으면 되겠지만,..
작년엔 주변국의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가 발생하여 대피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땐 바누아투 온 주민들이 상당히 두려워 했습니다. 오래전에 큰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칠레 강진으로 인해 다시한번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었지만 바누아투에까지 미치지 않았고요, 그간 크고 작은 지진이 바누아투에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그중 진도 5 이상의 강진이 세차례 정도 있었습니다만 바누아투에 사는 저희는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거짓말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진도 5나 7정도면 건물이 상당히 흔들릴텐데....' 그러나 정말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바누아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새벽에 발생한 7.2의 강진도 수도인 포트빌라..
몇 일전 변화하는 바누아투 삶을 잠시 쓰면서 이젠 좋은 시절이 많이 갔구나하며 걱정아닌 걱정을 했었습니다.^^ 변화되고 있는 바누아투의 삶 - 물고기 대신 씨앗? 그러나... 어제 옆집 아저씨가 문어 세마리를 가져 오셨습니다. 우리집 바닷가 앞에서 샀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문어입니다. 아직 살아서 꿈틀대네요. 문어는 정아와 정아 엄마가 아주 좋아한답니다. 아저씨가 문어를 가져 오시는데 아내와 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제가 다 즐겁더군요. 예전처럼 동네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공짜로 주진 않지만 바로 잡은 싱싱한 문어를 약 5,000원에 세마리를 주니 여간 고마운게 아닙니다.문어 잡은 아주머니가 벌써 손질을 깨끗하게 해 놓으 셨군요. 그런데도 아직 살아서 꿈틀거립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싱싱하지요? 산낙..
최근 들어 바누아투가 많이 복잡해 지고 있으며 먼지가 많아 지고 있습니다. 복잡해 지고 있는 것은 차들이 너무도 많아 졌다는(바누아투 기준) 것이며, 먼지가 많아 졌다는 것은 곳곳에 도로 보수 공사와 전기, 수도등 노후화된 선 교체등으로 도로를 많이 파헤치고, 소소한 집 공사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어서입니다. 수년전엔 이러한 모습은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시내에도 늘 깨끗한 공기였으며 복잡한 분위기는 아주 특별한 날이였었지요. 저만 이런 느낌인가요? 어제도 오후에 시내를 다녀오며 차가 참으로 많이 늘었다는 생각과 도로 바닥에 온통 흙먼지여서 차가 지날때마다 뿌연 먼지로 뒤덥여져서 맑은 공기가 그립더군요. 바누아투에서 말입니다.^^ 빨리 시내 근방을 벗어나 우리 동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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