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바다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뭔가를 잡고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바닷빛도 흐리네요. 바다에서 나오는 아이의 표정이 해 맑습니다. 손엔 무언가 들고 있습니다. 복어군요.^^ 그런데 죽은 복어가 상당히 이쁨니다.ㅋㅋ 바누아투엔 독이 없는 복어가 있다네요. 독이 없는 복어도 있나요? 혹시 이 아이들이 잡은 생선이 복어란 같은 어떤 다른 종류의 생선인가요? 아뭏튼 이런 생선엔 독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더니, 그냥 내장 다 들어내고 잘 끓여 먹으면 된답니다. ^^ 잡은 복어를 내려 놓고 바누아투 전통? 작살을 들고 다시 고기잡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 혹은 학교도 다니지 않고, 학원이나 태권도장 같은 곳도 다니지 않고 이런 바닷가로 나와 신나게 고기를 잡습니다. 공부 부담도..
바누아투에도 강도 8이나 7 정도의 지진이 아주 간혹 발생합니다. 이년 사이에도 두어차례 큰 지진이 일어나서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누아투는 대부분 단층 건물이고 고층건물이라고 해야 삼사층, 특급 호텔 하나가 7층이 최고층이어서 붕괴될 것이 없는 가난한 나라여서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났습니다. 올 해 들어서는 아주 큰 태풍이 두어차례 지나가기도 했는데요, 역시 무너질 것이 없는 보잘 것 없는 나라여서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가난한 나라에 사는 것에 덕을 보기도 합니다. 올 해 들어서 남태평양에 큰 자연재해가 많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주에서 최악의 물난리가 났습니다. 바누아투에서도 호주 퀸즈랜드를 돕는다는 모금 행사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이번엔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무섭게 몰아치던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태풍은 저번것보다 크지 않았는데, 피해가 제법 있었습니다. 동쪽에서 태풍이 내려 왔기에 동해안 현지인들 지붕이 날아가고 위급한 상황이어서 정부에서 급하게 차량을 제공하여 대피 시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저희 집은 피해가 없었고요, 어제 태풍이 물러가며 제 집 하늘 위로 멋진 자취를 남겨 주고 갔습니다. 한 하늘에 파랗고, 검고, 무지개가 걸려 있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바누아투에 몰아친 태풍이 물러가며, 뉴질랜드의 크라이스쳐치에서 큰 지진으로 6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사참조 : 뉴질랜드 남부 강진..."최소 65명 사망" 지진 6 이상이었다는데요, 이젠 세계 어느 곳이나 안전지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비교적 큰 태풍이 바누아투 수도가 있는 에파테 섬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주 큰 태풍이 지나가서 피해가 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리 큰 건 아니지만 바람이 몹시 세차군요. 사사진 출처 : Vanuatu Meteorological Services 위 이미지에 태풍 이동 경로가 날자와 시간으로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포트빌라로 향해 오고 있고요, 내일 새벽이 큰 고비일거 같습니다. 오늘 바누아투 전 비행기 국내선은 취소가 되었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에어바누아투 비행기 고장으로 인하여 삼일전부터 각 섬과 바누아투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들이 묶이는 바람에 혼잡함이 말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에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 2월 21일..
이 세상에서 기독교계가 가장 큰 죄를 짓고 있습니다. 기독교계를 살펴보면 수십만 개의 강단에서 복음이 울려 퍼지고 있고 수천개의 성가대들이 찬양을 하고 있지만, 하나님과 신자의 의무를 알고 있는 수많은 심령들은 하나님 공경하기를 거부하고 자기의 의무 행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기독교 세계는 이교도들의 타락상을 보는 시선을 돌려 기독교계 자체의 죄악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살펴 봅시다.명목상의 교회는 기독교계에서 가장 죄악된 부분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 챨스 G. 피니 목사님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발췌...사진출처 : 크리스천 투데이동영상 출처 : [동영상]한기총 22회 정기총회 파행, 고성난무 위 사진과 동영상은 국회..
급냉이 되지 않은 자연산 참치는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이 맛이 있습니다. 한국에선 간혹 냉동 참치나 동원 참치집에서 맛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기막히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지요. 물론 비싼 것을 사먹지 못해서 였을 수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못 사는 나라에 와서 운 좋게도 참치회를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참치 머리 바비큐를 소개 합니다. 제 손만한 참치 머리입니다. 저 머리에 남아 있는 살점만 띠어도 몇 접시는 나올 법합니다. 참치 눈 알속의 액체와 눈 주변의 살, 아구뼈의 살등도 회로 먹으면 가이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 통째로 넣으면 속이 잘 익혀지지 않으니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참치 머리를 조각내었습니다. 가스오븐에 넣고 약 30분을 기다립니다. 이 30분이 왜 그리 긴지요.^^ ..
어제, 오늘 '한성대학교 바누아투 해외봉사 활동'이 'KBS2 사랑 싣고 세계로'편 방송이 나갔습니다. 보셨는지요. 물론 전 이곳에서 못 보았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학생들의 활동 내용을 올렸었는데요, 그 중 식사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먹밥, 그리고 짜장밥, 카레밥…흔한 단무지 하나 없고 어떤 반찬도 없이, 불평 불만없이 10일간 맛있게 먹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이런 영상을 약 6편 정도 올리겠습니다. 인터넷이 느리니 언제 마무리 될진 모르겠습니다. 일단 첫편 학생들의 맛있게 먹는 모습과 오지에서 부모님께 새해 인사 드리는 모습들을 보세요.
이 글은 오마이 블로그 '김학현님의 세상 보듬기'에서 퍼 왔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의 소금과 빛 역할이 공격을 받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요즘처럼 기독교가 세상의 공격을 받는 시기는 없었지 않나 싶을 정도다. 기독교 지도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적나라하게 부정적으로 인터넷 등의 매체에 등장하기도 하고, 기독교인의 비리가 도마에 오를 때도 많다. 인면수심의 기독교 리더들의 기사가 신문에 등장하기도 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성경을 몰라서 일까, 성경을 삶으로 살지 않기 때문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후자임이 분명하다. 성경 텍스트는 수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진리를 가르친다. 그러니까 텍스트는 변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문제는 콘텍스트다. 이것은 적용의 문제다. 같은 성경도 그것을 적용하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
삼일전부터 바누아투에 태풍 예고가 있었습니다. 무더위가 오랜 기간 계속되어서 큰 비가 올 것이다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요. 바누아투에서 7번째 여름을 맞이하며 일년에 서너차례 태풍을 겼었지만 그리 무섭거나 큰 태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것은 좀 달랐습니다. 삼일전부터 바누아투 사람들은 잠을 못잤다고 했고요, 어제 오전엔 태풍 경로가 포트빌라에서 다른 섬을 비껴갔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그런데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드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 그러나 바람 장난이 아니네요. 파도도 좀 높고요. 외부 여행을 나갔던 여행객들이 다시 들어와 모든 비행 스케쥴이 취소 되었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행자들이 사무실에 모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태풍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요, 브리즈번..
이번 한성대 해외봉사는 너무도 어렵게 시작을 했었습니다. 날씨도 참으로 변덕스러웠지요. 어제(5일) 밤새 내린 비로 많이 준비했던 '한국인의 날 축제'를 하지 못할 것이란 예상을 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래도 할 수 있을 거야 하며 밤 새워가며 많이 준비했습니다. 밤늦게까지 염색하던 학생들, 밤늦게 학생들 옷을 만들었던 학생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붕을 올리며 벽화를 그릴 수 있도록 천막까지 쳐 주었던 바누아투 인부 아저씨들... 점심을 가지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 . . 이번 사진이 좀 많군요. 너무도 졸려서 더 이상 올리기 힘들거 같아요. 인터넷이 느려 사진 올리는데 시간 걸리는거 아시죠? 한국이었다면 벌써 작업이 끝나고 자고 있을 텐데 말입니다... 나머지 사진 내일 올려 ..
열흘 간 한성대 해외봉사단들은 우리 동네를 완전히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야속하게도 오늘 떠났습니다. 바누아투가 조용합니다. 에스날 프랜치 학교도 조용합니다. 우리집도 조용합니다. 내 귀에 남아 있는 소리는 프랜치 학교 학생들의 울음 소리뿐....ㅠㅠ 어제는 정말 눈물 바다였습니다. 각본 없는 감동의 드라마... 총장님, 처장님, 차장님, 과장님, 촬영감독님, 작가님등 뒤 돌아서서, 땀과 함께 연신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ㅠㅠ 어제(9일차) 올린 사진 이후의 소식을 올리겠습니다. 총장님 접견을 마치고 9일차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10일차 사진과 마지막 정리가 남았네요. 아직 정리할 사진들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오늘 중으로 10일차 사진 올릴것이고요, 내일 마무리 하겠..
어제, 오늘 종일 인터넷 불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올리네요. 많이 기다리신 분도 계실텐데... 어제는 지금까지 교육 중 제일 힘들었던 날이 었을 것입니다. 다음날이 '한국인의 날 축제' 인데, 공사도 마무리 되지 않았고, 옷 염색도 해야 하고, 할일이 태산 같은데,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해외봉사 인솔 선생님들이 교육을 포기할 수 도 있을 것이란 생각까지 하게 만든 큰 비였습니다. 그 과정을 사진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유치원 공사하는 분들의 저녁을 사다 주려고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날이 어두워졌고, 이어서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공사도 못하고 다음날 행사는 모두 끝인가 하며, 유치원 공사장으로 도시락을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서 저 학..
제가 하는 일 없이 힘들어 사진 올리기 너무 어려운데, 두어분이 너무도 사진을 기다리는 통에 올리지 않을 수 없군요. 오늘도 늦었지만 올립니다. 지금 학생들은 모두 꿈나라로 갔습니다. 학생들이 몹시도 지쳐있습니다. 오늘은 종전과 같이 학생들을 가르치고요, 틈틈이 공사도 했습니다. 학생들과 많은 시간 같이 하지 못해서 사진이 다양하지 못합니다. 이제 이틀 남았군요. 남은 시간까지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응원의 댓글도 부탁합니다. 이제 캠코더에 있는 동영상을 컴에 옮기고 있습니다. 가능한 영상도 올려 볼께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습니다. 지금 바누아투 현지 시각 11:40분입니다. 저도 이제 자러 가야 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바누아투에서 봉사 시작한지 벌써 7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몇달 전 답사팀이 사전 답사를 통해서 모든 일정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정부에서 셔틀 버스 제공과 세관 통과, 한성대학교 총장님과 바누아투 수상님과의 만남등도 의논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한달전에 바누아투 정부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수상과 내각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 의논 되었던 모든 스케줄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도착 하는 날부터 진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바누아투 공항에 도착하면 세관원과의 협조도 이루어져서 무사통과 하기로 되었었는데, 협조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행이도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준비를 완벽하리 만큼 준비를 해 왔기에 교육 진행은 정말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 공사가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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