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도 싫은 훈련병 신고식. 지금도 그때의 신고식을 떠올리면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머리가 하얘진다란 말이 실감나는 그런 신고식이었다. 물론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해 버린다는 건 아니다. 머리속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는 것 같은, 아무생각도 나지 않는 그런 상태. 여러분들은 겪어 보았는가? 100여명의 까까머리 훈련병들이 군기가 바짝든 상태로 군대 침상위에 서 있었다. 그때 내무반장이 '목소리 큰 눔 나와'란 명령에 아무 생각없이 블루팡오 나서게 되었고, 정말 목소리가 컸는지 신병을 통솔할 수 있는 중대향도란 자리에 섰다. 으이구~~ 그 중대향도...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만... 아뭏튼 신병 훈련소에 왔으니 처음 준비하는 것이 신고식이렸다. 그 신고식 별거 아니지만 그땐 왜 이리 힘들었는..
학생들에게 가하는 체벌이 심심치 않게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미디어다음 뉴스에 이러한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선생님 우리 애들 좀 그만 때리십시요......' 도대체 선생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때리면 학생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하며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우리 애 좀 그만 때려 달라고 하소연을 할까요? 더구나 학부모가 선생님을 찾아가 학생에게 체벌이 필요하다면 자주 때리지 말고 한달에 한번 정도만 때리면 어떻겠냐고 의논을 하는 그런 웃지 못할 상황이 왜 일어나야만 할까요? 저의 대학 생활이 생각납니다. 전 유도대학 태권도 학과 82학번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알 것입니다. 유도대학이 얼마나 군기가 세고, 좀 거시기 하다는 것을요. 제가 학교에 처음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말로만 듣던 유도대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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