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에서 부채 전시회 및 공연이 있었습니다. 한국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부채춤 공연은 아닙니다. 바누아투의 프랑스 학교에는 참으로 다양한 나라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데요, 그 나라 학생들의 전통 부채를 활용하여 춤도 추고 부채 사진 및 부채를 학교 교실에 전시하고 학부모를 초청하여 조그맣고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학예회 같은 것을 했답니다. 이런 학예회를 보며 프랑스 학교의 선생님들의 섬세함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했던 일은 각국의 전통 의상 준비하는 것과 부채를 준비했던 일이 었습니다. 전 부채가 없어서 한복만 정아 엄마가 준비 해 주었지요. 백문이불여일견, 바누아투 프랑스 학교 5학년 어린이들의 부채 공연을 한번 보시지요. 공연에 앞서 담임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하고 ..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가 2학기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 갑니다.(바누아투 프랑스 학교는 삼학기 과정) 항상 방학 전엔 선생님과 면담 시간이 있고요, 아이들의 성적을 부모에게 보여 주며 이야기 해 줍니다. 정아는 이번에도 올 A 자신있다고 말했어요. 어린 것이 참 자신이 있어서 좋다란 생각을 했습니다. 집에선 공부하라고 해도 매일 빈둥거리며 놀거나 딴짓하고, 억지로 숙제하고 그러는데, 학교에선 열심히 하는 듯 합니다. 어찌 되었건 정아가 부모 면담 전에 성적을 미리 안 듯 합니다. 집에 와서 B 하나를 받았다며 엄마에게 괜시리 투정부리며 울더군요. 정아 엄마는 네가 최선을 다 했으니 괜찮다라고 했지만 그래도 마냥 투정부리며 울더라고요. 분명히 선생님이 아주 잘 했다고 했는데, B가 나왔다며 ㅠ ㅠ 정아 ..
바누아투 프랑스 초등학교에서는 오늘 조그마하고 즐거운 음악 축제를 했답니다. 음악축제라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고요, 그동안 담임선생님과 같이 익힌 춤이나 노래를 학부모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랍니다. 체육관에서 한 행사이지만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재미있는 춤, 멋진 노래들로 많은 학부모들에게 갈채를 받았습니다. 바누아투의 조그마한 프랑스 초등학교의 작은 음악 축제 현장을 볼까요?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찍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고요. 혀를 내민 모습이 너무 앙증 맞군요. 영상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린이들이 춤을 출때 나무 방울 소리 같은 것을 들었을 것입니다. 바누아투 전통 방울인데요, 사진처럼 발목에 묶고 춤을 춘답니다. 자연의 소리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선생님들인데요, 발표하는 학생..
저 아이들이 먹는 것은 '오마이'라고 하는 바누아투 아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입니다. 열매와 분말로 되어 있는데 몇 종류 됩니다. 전 불량식품으로 간주를 하지요. 프랑스 학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군요. 정아도 너무 좋아합니다. 저나 정아 엄마나 저런건 먹지 말라고 합니다. 정아는 한동안 친구와 같이 먹었었지요. 먹지 말란 이야기를 계속 하자 정아가 알아서 먹지 않더군요. 저 '오마이'는 나무 열매로 각종 향신료를 섞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느낌에 불량 식품 같아 보이더군요. 바누아투 식약청에 어떤 기준이 없으니 그냥 제 판단이 맞으려니 하며 제 아이들에게 먹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거 먹으면 완전 입술 붉은 립스틱 바른거 같아요. 혓바닥도요...^^
작년 세 학기중에 한 한 학기(바누아투 프랑스학교 4학년, 2008년)를 올 A 맞은 내딸 정아. 하지만 올 해 5학년에 입학하며 첫 학기에 올 A를 맞지 못했다며 너무도 아쉬워했던 귀염둥이. 두번째 학기엔 꼭 올 A를 받을 수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던 블루팡오의 딸. 4학년때 정아 담임선생님께서는 4학년부터 프랑스어가 정아에게 좀 힘들기 때문에 A 받기는 어려우나 책을 많이 읽으며 열심히 한다면 가능성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정아 엄마가 매일 방과 후 정아 숙제를 봐 주며(절대 직접 해 주지 않음), 책읽기를 독려하지만 본인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아는 언제나 학교 다녀오면 숙제부터 하고, 아주 가끔 시간날때면 책을 읽는다. 정아는 만화책을 제일 좋아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
정아는 바누아투에서 프랑스 학교 5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매주 수요일엔 수업이 없거나 오전 수업, 혹은 영화를 관람한답니다. 오늘은 일찍 끝난다기에 학교에 가서 정아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정아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 학교를 돌아 보며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이곳이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저기서 우리 정아가 공부를 열심히 한답니다. 정아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터 학교 입구에 휴게실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에 벽화가 몇개 그려져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해서 공중전화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공중전화 옆에 무슨 자판기 같은 것이 보입니다. 휴지 자판기인가? 헉! 이럴수가... 아니 초등학교에 웬 콘돔 자판기? 물론 이 학교에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
오년전 바누아투에 첫 발을 내 딛고 생활을 했을때, 바누아투는 참으로 한가로운 나라였습니다. 시내엔 차들이 막히지 않았으며, 시내에도 곳곳엔 공터가 눈에 많이 띠었습니다. 그 후 삼년전부터 바누아투가 발전이 되어가는 것이 서서히 눈에 띠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바누아투도 조만간 건설붐이 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국 작년부터 바누아투 수도가 있는 에파테섬에 일주도로가 깔리기 시작했으며 도심 곳곳엔 공사가 한 창인 곳이 여러곳 됩니다. 그리고 도시 외곽의 빈땅들에 공사가 한 창 진행 중입니다. 오늘부터 그 공사 현장을 찾아 가보며 바누아투가 조금씩 발전되는 현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위에 보시는 위성 사진이 바누아투의 수도가 있는 에파테섬의 포트빌라입니다. 가운데에 길죽한 섬이 하나 보이죠? 그 섬..
저번주엔 국제학교가 개학을 했습니다. 우석이는 열심히 6학년에 잘 다니고 있고요... 오늘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가 개학을 했답니다. 새로운 학년에 설레인다는 정아가 예쁘기만 하고 대견스럽습니다. 저 역시 이제 완전한 개학을 했네요. 하루 네번의 아이들 통학 전쟁을 치뤄야 합니다. 바누아투 국제학교는 도시락을 싸주고 학교에 보내고, 오후 1시 30분에 학교가 파하면 데리고 옵니다. 하지만 프랑스 학교는 도시락 지참을 하지 않고 집에 와서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 6시 50분경에 정아와 우석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정아는 오전 11시 30분에 집으로 데려와서 점심을 먹이고 오후 1시에 학교에 다시 내려 줍니다. 그리고 우석이 학교로 곧장 가서 우석이를 픽업하고요, 정아가 오후 3시 30분에 학교가..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는 벌써 여름 방학을 시작했답니다. 방학 하기 몇 일전 정아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교문을 나섭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되더군요. '정아야!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니?'라고 몇번을 물었지만 정아는 대답이 없습니다. . . . 그 날은 정아가 성적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과의 면담날이 있던 날이었지요. 정아는 벌써 자신의 성적을 알아 버린 모양입니다. 알면서 모르는척 정아에게 넌즈시 물어봅니다. 대답이 없습니다... 겨우 말 꺼낸것이... 어찌나 시무룩하게 말을 하는지, 성적이 정말 형편없이 나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눈이 빙그르르돌더군요. 블루팡오야, 정아 성적이 아무리 잘못 나왔다고 하더라도 화 내거나 짜증부리거나 절대 체벌은 가하지 말자, 다짐에 다짐을 합니..
어린 초등학생의 엉덩이를 심하게 매질을 하여 검붉게 피멍을 든 사진을 보고 가슴이 메어져옵니다. 저 어린 학생은 물론이고 그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체벌... 예전엔 한국 만큼 체벌에 관대한 나라가 없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관대한 것이 아니고 선생님의 매는 사랑의 매라고까지 했으니 한국에서의 체벌은 당연한 것이 었습니다. 하지만 근래 들어서 교권이 땅에 떨어져 학생들에게 체벌하기도 힘들다고 교사들에게 익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블로거뉴스에 보면 어린 초등생 엉덩이를 가혹하게 때려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혹하리만치 때린 교사의 교권은 땅에 떨어지지 않고 서슬이 시퍼렇게 살아 있었습니다. 불닭님의 불로거뉴스에 기사를 보면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초등생 처벌 논란...) 선생님 :..
몇일전 정아가 다니는 프랑스 학교에서 면담이 있었습니다. 이학기 방학을 맞이하기 전 면담 입니다. 이때 이학기 동안 정아가 공부한 내용 및 성적표를 보며 면담을 합니다. 일학기 때는 정아가 목표한 대로 올 A를 받아서 참으로 행복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학기 때는 성적이 좀 떨어졌네요. 아주 떨어진건 아니지만 기분이 좀 그래요. 프랑스 학교에서 삼년간 저러한 성적과 간혹 올 A를 받는 것 아주 잘 하는 것이며 부모로서 아주 기분 좋은 일입 니다. 그러나 부모의 욕심은 그런가 봅니다. B 하나 받아 왔다고 기분이 좀 그런거 말입니다. 물론 잘 했다고 칭찬은 해 주었지만 솔직한 마음으론 올 A를 받지 못한 것이 못내 섭섭합니다. 우석이가 다니는 국제 학교는 특별한 성적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몇 차례씩 호..
오늘 블루팡오가 팔불출이 되겠습니다. 어제 정아 담임 선생님 면담이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 마음은 모두 마찬가지겠지요. 선생님과의 면담이 있으면 항상 마음이 떨리고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프랑스 학교엔 촌지가 없으니 그런 걱정 할 일이 없어서 좋긴 합니다만 괜스리 걱정이 되네요. 정아 선생님은 프랑스 사람이어서, 대화가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마음의 부담이 됩니다. 프랑스 사람이지만 영어는 잘 하시죠. 제가 잘 못하니 문제고요. ^^ 예정 시간이 한시간이나 지나서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드디어 선생님이 저를 호출하고 전 선생님 앞으로 다가 갑니다. 긴장 불안 초조...... 선생님이 드디어 정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는데요, 정말 기분 좋은 말씀만 하시네요. 아주 훌륭한 학생이랍니다. 공부 잘하고 적극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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