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쓰레기 차
오년전 바누아투에 올때 97년형 갤로퍼를 가지고 들어 왔습니다. 그 차는 제게 있어서 아주 소중한 차입니다. 좋은 일 굳은 일 가리지 않고 해 주었기 때문이지요. 좀 썩은 차이긴 하지만 정말 애정이 많이 가는 차입니다. 집 공사를 할때 소소한 자재는 모두 이 차로 날랐지요. 직원들과 함께 지붕위에 합판을 올려 놓고 한손으로 합판을 잡고 이동하고, 조수석 창문을 열고 뒷문도 열어 놓고 긴 막대를 싣고 가기도 했고요, 애들 학교 통학 물론 시켰지요. 그리고 쓰레기 버릴때가 되면 쓰레기 차로도 변신합니다. 오늘 대호마에 있는 쓰레기 하치장에 다녀 왔습니다. 이상하게도 여기만 가면 비가 내리네요. 오늘도 비를 맞으며 쓰레기를 버렸답니다. 얄굿게도 직원이 아파 결근을 했고, 덕분에 전 끙끙 거리며 혼자 쓰레기를 ..
VANUATU/2009 일상
2009. 3. 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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