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 입대 첫 밥은 버렸다
의정부의 한 보충대에 대기 상태로 입대를 한 나는 만감에 사로잡혀 창밖을 주시하고 있었다. 창밖으로는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 버스들이 쉴새없이 오가고 있었다. 저 차를 타면 바로 집에 갈 수 있을텐데... 지금 내가 군에 들어온거 많나? 하는 생각도 든다. 첫날이긴 하지만 보충대 생활이 너무 느슨하다. 간단한 입소식과 함께 내무반에 배치를 받아 기본 물품을 지급 받았다. 그리고 자신이 소지했던 것과 입고 있던 옷가지들을 가지런하게 담아 집으로 보내는 작업도 했다. 그리고 자기 바지에 부모님께 편지를 쓴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군 생활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며 '사랑합니다'란 말을 부모님께 처음으로 써본다. 청바지 편지지에 말이다 어머니는 그 청바지를 부여잡고 연신 우셨다고 한다. 누가 대한민..
Bluepango의 관심사/동고동락
2009. 2. 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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