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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계약 체결 6천만엔 긴급 송금'
11월 2일자 크리스천 투데이에 보도된 기사 제목입니다.  무언가 일이 잘 진행 되어 가고 있는 건가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계약금이 건너간 것이지 특별한 내용은 없습니다.
혹시 다른 기사가 나온 것이 있는가 하여 여기저기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기쁘게도 11월3일 날자로 YTN 인터내셔널 모 특파원이 우토로 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을 인터뷰 한 기사가 실려 있었습니다.    기사보기 : 재일조선인마을 우토로 차별 언제까지

전 오래전부터 우토로 마을 현지 주민들과 인터뷰를 해보려고 많이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우토로 국제 대책 회의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충고에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YTN에서 우토로 마을을 다녀 왔다니 정신이 버쩍 났습니다. 분명 이번 정부의 지원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것이라는 내용이 언급이 될것이다라는 생각에 엄청 기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어떤 사정이 있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런식의 취재는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수도 없이 들어 왔던 인터뷰 기사가 거의 똑같이 나온 것입니다.

얼마전 10월 16일에 '외교통상부는 우토로 지원 사업비 15억을 책정했다'라는 보도문을 밝혔다는 소식을 한겨례 신문과 KBS 뉴스에서 보도를 한바 있습니다
. 하지만 이 보도엔 우토로 마을에 희망이 있다는 뜬구름 잡는 식의 기사만 나와있었습니다.

 [관련기사보기 우토로 마을 철거 소식 전해 드립니다.]
위의 기사를 보시면 아니다라는 것을 잘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곧 통일외교통상위원회의 예산 심의가 열립니다. 만일 이날에 예산안 심의에서 우토로 마을에 15억이 결정된다면 정말로 우토로 마을은 철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우토로 마을을 지키기 위하여 애써 왔는지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 그러한 상황인데, YTN은  해외 특파원을 우토로 마을에 까지 가게하여 인터뷰한 내용은 고작 오랜 기간 울거 먹었던 내용 그대로를 인터뷰를 하여 기사화 한것입니다. 참으로 답답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합니다. 그러한 인터뷰를 하러 우토로에 갔었다면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훨씬 나았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동안 수많은 취재진들이 우토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거의 똑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마치 녹음기를 되풀이 하듯이 말입니다.
조만간 열릴 심의에서 위원들은 30억의 당위성을 호소할텐데 YTN에서 우토로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 하며, 정부의 지원금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어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 많은 국민들은 정부의 지원금에 힘입어 우토로 마을은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토로 마을 주민들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습니다. 정부는 말바꾸어 계약 무효화 만드는데 일등 공신이 될것이며, KBS 뉴스나, 한겨례 신문, YTN은 그 일등공신을 돕는 훌륭한 가신으로 길이 보존될 것입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말리아 피랍자들은 소선모와 많은 국민들의 성금에 힘입어 피랍자 석방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고, 우토로 마을은 정부의 말바꾸기에 국민들은 놀아나고,언론의 정확하지 못한 보도에 국민들은 우토로 마을 철거를 지켜 보고야 말것인가?
참으로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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