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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만 되면 자신이 가르치는 간호학교 학생들과 바누아투 거리로 나가 쓰레기를 줍던 이근욱 선교사님 부부.
바누아투에 오신 지 어느덧 4개월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안식년 중 절반인 6개월을 바누아투 간호학교에서 봉사를 하려고 오셨었습니다.
그런데 비자 만료로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바누아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바누아투 이민청 직원들 법 준수하는 것은 좋지만 바누아투를 위하여 무료로 의료봉사를 하는 선교사님에게 까지 정확하게 비자법을 적용한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바누아투 법을 준수해야 하니 더 이상 연장 비자에 관하여 따지지 않고 그냥 순종하며 바누아투를 떠났습니다.
다음 선교지는 아프리카 말라위입니다.
말라위에서는 언제까지 선교하실 예정이시냐고 물었습니다.
이근욱 선교사님 왈 : "아마도 평생을...."
바누아투 정부에서는 이런 분을 애써서 붙잡고 자신들 국민을 위해서 더 노력좀 해달라고 하며 표창도 해 주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만 해 보았습니다.

떠나시는 날 공항에 나갔습니다. 벌써 수속을 밟고 계시더군요.
좀 슬프더군요.
그리 많은 시간 교제하지 않았지만 이 분들을 보며 늘 '사랑'이란 단어가 떠올랐었습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을 사랑으로 꼭 껴안아 주며 진한 이별을 하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바누아투 간호학교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시기 전에 이근욱 선교사님과 몇마디 나누었습니다.

 
제가 말라위로 가지 않는 이상 이근욱 선교사님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근욱 선교사님 부부는 아프리카 말라위에서도 사랑으로 선교활동 하실 것을 전 믿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승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처음 이근욱 선교사님을 인터뷰했던 때가 엊그제 같습니다.
다시한번 그 모습을 보며 참으로 아름다운 선교사님이시다란 인상을 지울수가 없었고 정말 아름답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셨습니다.
대장 노릇을 하신 것이 아닌 진정 그들을 섬기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말라위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위쪽에 있습니다.

지도출처 : 구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