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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에 호주에 사시는 교민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남태평양의 조그마한 행복의 섬, 바누아투 여행 하려면 말라리아나 간염 등 기타 예방 접종이 필요한가와 물은 끓여 먹어야 하는지 사먹어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없다고 하십니다.

바누아투는 80여개의 섬으로 되어 있고, 수도(Port Vila)는 에파테 섬에 있습니다.

에파테 섬이나 산토섬, 타나섬등 유명한 관광지로만 다닐 경우엔 어떠한 예방 주사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누아투 오지 선교나 오지 여행을 다니시는 분이라면 예방 접종이나 약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바누아투 오지라고 하면 경비행기를 타고 들어가는 아주 조그마한 섬이라 할 수 있고요, 그 섬에 들어가서 교통편도 없이 걸어서 세, 네시간 이상 숲속을 걸어 들어가 마을에서 몇 일 생활할 거라면 말라리아 접종을 권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포트빌라나 화산섬, 산토섬의 블루홀, 샴페인비치등 유명 휴양지를 다니실 것이라면 주사나 약 먹지 않고 마음 편히 다니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약을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기타 다른 약을 준비해 가야 하는 질문에 대해선 특별하게 준비해야 할 것은 없다고 봅니다.

평소에 드시던 약이 있으면 준비하시고요, 기타 모기에 예민하신 분이라면 모기 차단제, 모기약 정도.

그리고 바누아투엔 악어나 여우, 늑대등 무서운 동물이나 특별한 해충이 없습니다.

뱀이 있긴 하지만 독이 없는 뱀들입니다.

해충이라고 해 봐야 지네가 있겠는데, 지네에 물린 확률은 희박합니다.

기껏해야 모기에 물릴 정도인데, 말라리아에 대해선 에파테는 아주 안전한 지역입니다.

제 아들, 딸이 바누아투에 6살, 4살때 왔는데, 말라리아 주사 맞아본 적도 없고요, 걸린 적도 없답니다.

상어에 물려 죽었다는 보고도 거의 없으니 해변도 안전합니다.

바다가에서 10년 살았지만 상어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포트빌라 물은 수돗물을 그냥 드셔도 괜찮고요, 현지에서 사는 많은 사람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기도 합니다.

단지 바누아투 수돗물은 칼슘 성분이 많아서 끓일 경우 흰가루가 가라 앉거나 뜹니다.

그래서 한국 교민들은 손 정수기나 일반 정수기를 사용해서 물을 드십니다.

단기간 계실 것이라면 문제 없다고 보고요, 그래도 물에 아주 예민하다고 하시면 생수를 사드시면 됩니다.

바누아투 생수 1리터는 100바투(AUD 1.13)부터 300바투까지 하는 생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중간에 우측에 보이는 것인 에라콜 아일랜드 입니다.

팡고 마을 입구에 있는 서핑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