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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강한 태풍이 지나가는 군요. 내일 휴교령이 내려진 것을 보니 보통 태풍이 아니군요.

삼년전인가 정말 큰 태풍이 지나갈때 밤새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바누아투에10여년 사는 동안 좀 겁이 나는 태풍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그래도 바누아투는 큰 건물이나 구조물이 없고, 건물도 거의 단층형이 많아서 피해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현재도 태풍경보 엘로우를 발령하고 있는데요, 오늘 밤이 최대 고비인 듯 합니다. 지금 바누아투는 저녁 7시 20분인데, 지척을 분간하기 힘들고요, 바람 소리가 장난 아닙니다.

외국인들은 집을 잘 지어서 큰 문제 없지만 현지인들, 특히 숲 속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나 양철집을 짓고 사는 집엔 문제가 될 듯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랄뿐입니다.

호주 정부에서는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 바누아투 주재 하이커미션을 통해 경보를 알려 주고, 각 여행지 및 숙박업소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호주인들 안전에 대해 정보를 주더군요.

호주의 자국민 보호 시스템이 부럽습니다.


출처 : 바누아투 기상 서비스

현재 태풍이 바누아투 정 중앙을 지나가고 있군요. 아래가 뉴질랜드고 좌측이 호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