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잔디 밭 쪽 정리는 끝났습니다.매일 매일 조금씩 하다 보니 진도가 더뎠는데, 오늘에서야 잔디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이젠 바닷가 정리 차례입니다.바닷가엔 제접 굵은 나무를 잘라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전기톱을 빌려야 할 듯 합니다. 바누아투에서 없어선 안될 존재 '부시 나이프'입니다. 오랫만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하는 맛이 납니다.피부도 검게 그을렸고요. 이미지 출처 : BBC 지난 싸이클론 팜 태풍 경로를 보니 포트빌라가 있는 에파테 섬 약간 옆으로 지나갔군요.포트빌라보다 에로망고와 타나섬이 쑥대밭이 되었다고 합니다.지붕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해요.아무쪼록 복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붉은 달, 13일의 금요일...이 모든 것이 바누아투에서 이루어졌네요.붉은 달이 뜨면 자연 재앙이 일어난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고, 13일의 금요일은 다 아는 무시무시한 날이죠.미신은 믿지 않는 편인데, 하필 13일의 금요일 밤에 태풍으로 인해서 바누아투가 초토화 되었습니다.붉은 달은 바누아투에서 두 번씩이나 있었습니다.태풍 경보를 인터넷으로보고 좀 심각하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이렇게 큰 태풍은 겪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에 겪었던 태풍을 생각하며 좀더 강도 있는 준비만 했었습니다.그러나...밤새 몰아치는 강풍과 폭우엔 지붕이 날아가도 속수무책, 밤새 창문으로 빗물이 바람에 치고 들어와서 가족 모두가 밤새 빗물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바닥에 흥건한 빗물을 걷어 내느라 밤을 새워야만 했습니다. 13일 ..
이 번 주 금요일에 바누아투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지나갈 듯 합니다.아주 강력 하다고 하니 바누아투 교민들은 대비를 잘 하셔야 할 듯 합니다. .위 이미지를 드래그 하시면 자신이 원하는 곳의 기상 상황을 보실 수 있습니다. 01:17조회 2,509회 현재 시간 바누아투 태풍 위치 Windyty.com님의 글 위 이미지가 이번 주 금요일 12시 태풍 위치입니다. 북에파테가 태풍 한 가운데 위치합니다. 이번 태풍이 비켜 가지 않으면 바누아투 에파테섬 피해가 상당히 클 것입니다.지금 저희 집 바닷가도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듯 합니다. 바람이 오후부터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삼일전부터 바누아투에 태풍 예고가 있었습니다. 무더위가 오랜 기간 계속되어서 큰 비가 올 것이다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요. 바누아투에서 7번째 여름을 맞이하며 일년에 서너차례 태풍을 겼었지만 그리 무섭거나 큰 태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것은 좀 달랐습니다. 삼일전부터 바누아투 사람들은 잠을 못잤다고 했고요, 어제 오전엔 태풍 경로가 포트빌라에서 다른 섬을 비껴갔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그런데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드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 그러나 바람 장난이 아니네요. 파도도 좀 높고요. 외부 여행을 나갔던 여행객들이 다시 들어와 모든 비행 스케쥴이 취소 되었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행자들이 사무실에 모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태풍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요, 브리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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