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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운영해 오던 홈페이지를 폐쇄 시키고, 잠자던 카페를 다시 부활 시켰다.

몇번씩이나 폐쇄를 생각해 왔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유지를 시켰었다.

하지만 이번엔 과감하게 폐지를 결정했고, 실행에 옮겼다.


내 홈페이지가 마치 정치판을 연상시키는 듯한 양상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몇 일간 초심을 찾기 위하여 무진 애를 썼다.


다행이도 나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 주셨었기에 빠른 시간안에 회복할 수 있었다.


지금 심정, 시원섭섭.


처음 홈페이지를 만들때 56kb라는 초고속? 전화모뎀으로 일년간 씨름하며 만들던 기억이 스쳐지나간다.

속도가 너무 빨라 홈페이지 계정을 만들 수가 없어서, 한국 호스팅 회사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던 기억이 난다.

기본 세팅하는데만도 한달 걸렸었다.


그리고는 한 페이지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아 지우고 다시 만들었다.

한페이지 셋팅하기까지 일주일 이상이 소요가 되었다.

그리고 다른 페이지에 도전.

몇일 후 첫 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수정 또 수정...

수정의 연속이었다.

일년간의 세월이 흐른 후 홈페이지 비슷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그래봐야 허접한 홈이었지만....

참으로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무언가를 해 내고 있다는 생각에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래저래 바누아투를 알리기 시작하며 회원이 늘기 시작했다.

질문이 늘어 나고 역시 답변도 늘어나고, 바누아투에 대한 정보가 착실하게 쌓여 갔다.

정말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특히 회원들이 서로를 생각해 주며 글들을 주고 받을땐 정말로 흐뭇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러한 홈페이지상에서의 일들이 현실화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몇번의 고비는 있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약간의 유명세를 탄 덕에 찾는 분들이 많아졌고, 스토커성의 댓글들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가끔,  왜 이러한 홈을 운영해야만 하는가 하는 회의도 들었다.

하지만 바누아투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이다보니, 나라도 바누아투 정보를 올려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었다.

그렇게 도움을 주니, 어떤 분은 무상으로 한국에서 태극기 100장도 보내 주는 일도 있었다.

월드컵 응원하라고...

이러한 부분때문에 힘들고 지쳐도 계속 운영을 해 왔다.


인간극장 이후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

호사다마라.....

.....




바누아투로 이민을 결정하며 카페를 만들었던 곳으로 다시 왔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다.

너무 섭섭하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버리기로 했다.

나를 아껴주는 회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다시 시작해도 된다.

하지만 감이 잡히지 않는다.

바누아투에 대한 정보를 주어도 받아 들이는 회원들의 생각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예를 들자면,  바누아투로의 소자본 이민을 만류했었다.

이런 글을 보며 어떠한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바누아투로의 이민을 포기하며 감사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었다.

자칫 잘못했다면 전 재산 날릴 수도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땐 마음 많이 아프기도 했고, 그 분을 보호 할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떠한 분들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려고 바누아투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느냐며 항의성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내가 쓴 글 제대로 읽어 보지 않고 그냥 무심하게 내뱉어 버린다.

그말에 난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럴때 정말 할말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더이상  정보를 주지 말아야 하나?

더이상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말아야 하나?


예전 홈페이지 자료를 이전하다가 중단하였다.

바로 이러한 딜레마에 빠졌기 때문이다.

일단 예전의 자료들은 이곳에 올리지 않으려 한다.

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려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할 것이다.

예전같이 정보 제공은 하지 못할거 같다.

해주고 욕먹기 싫기 때문일까? - 아니 욕하지 않고 격려해 주신 분들이 더 많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 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정말 바누아투 정보에 목마른 분들은 엄청 섭섭할 것이며 화도 날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이 요새 내가 느끼는 심정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지만 이 카페만은 아름답고 행복한 카페를 만들려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많은 고민과 갈등도 생길 것이다.

이러한 것 없이  행복은 거저 찾아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작정 행복해지려고 하지 말자.

노력하자.

행복을 찾아보자.

행복을 만들어보자.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노력해 보자.

나 역시도 바누아투에서 행복을 찾아가며,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계속해서 그려낼 것이다.

지금은 더 행복해 지기 위한 시련일 뿐이다.

곧 이 시련이 끝나면 더 행복해 질 것이다.

난 믿는다.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에 잘 안다.

이러한 시련이 생기면 생길 수록 가족 위하는 마음이 더 커져간다는 것 또한 난 알 수 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행복을 같이 찾아보고 만들어 나가 보자.

나 혼자만의 행복이 아닌 내 가족의 행복을 만들어 나가 보자.

아니 우리 회원 가족 모두,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 보자.

남들이 우리 카페를 보면 부러워 미칠 정도로 아름답고 행복한 카페를 만들어 보자.


나 혼자만의 힘으론 절대 그렇게 만들 수 없다.

그럼 누구와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하는가?


당근~~~ 우리 회원님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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