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출연후의 후유증을 털어 버리고 제 아내는 집 꾸미기에 들어 갔습니다.
오래전 한국에 있을때 스텐실 학원 운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키우느라 학원을 접어야만 했고요, 그 실력을 10년뒤 바누아투에서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이년전 제 창고에 불이나 모든 것이 불탔을때 이 스텐실 재료는 타지 않았답니다.
덕분에 그 스텐실 재료로 제 집을 아주 이쁘게 꾸밀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텐실 재료부터 보겠습니다. 아주 간단하지요? 붓, 필름, 물감. 이것이 다 입니다.
미리 도안된 필름을 아주 정교하게 잘 잘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림이 이쁘게 나오지 않겠지요?
이렇게 밋밋한 문주변을 아주 예쁘게 단장해 보겠습니다.
저의 예쁜 딸 정아도 엄마를 돕겠다며 나섭니다.
벽면에 도안이 된 필름을 부착하고 알맞은 색을 골라 붓으로 칠합니다.
한가지의 색상이 끝나면 다른 도안이 된 필름을 가지고 벽면에 부착 후 같은 작업을 합니다.
파란색의 작업이 끝났고요, 정아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 봅니다.
다음번 작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가지 그림이 완성되기 위해선 수십개의 필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야무지게 물감을 묻힙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칠을 합니다.
이것이 정아가 완성한 그림입니다. 아주 잘 했지요?^^
이렇게 모두 그릴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고요, 힘도 많이 든답니다.
정아를 가르쳐 주면서 아내도 열심히 다른 방 작업을 합니다.
이젠 엄마와 정아가 같이 스텐실을 합니다. 보기 아주 좋네요.^^
이번엔 한단계 발전된 스텐실입니다. 잎 색상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초보자가 하기엔 약간 무리가
있겠지요.
이렇게도 그려냅니다.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이 있습니다. 예쁘기도 하고요.
그림이 완성되면 저렇게 스프레이를 뿌려 주어서 탈색이 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스프레이 냄새가 독하기에 저 작
업은 제가 했습니다.^^
정아가 한 것 처럼 아주 단순한 스텐실이 있는 반면 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미지로 아내가 작업을 합니다. 이번 것은 약간의 실력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렇게 그리기 까지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몇장의 필름이 들어 갈까요?
완성된 장미 화분입니다. 나비와 새, 잠자리들이 활기차게 날아 다니네요.
이렇게 아내와 정아가 약 이주간에 걸쳐서 제 집 벽은 아주 예쁘게 변신을 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제 아내와 정아가 이주간 고생한 보람이 있겠지요?
여러분들도 자기 집의 벽면이 밋밋하다면 이렇게 스텐실로 가꾸어 보세요.
이렇게 집 꾸미기도 가족 모두가 함께하면 행복도 덤으로 얻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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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 2008.04.29 13:06
블루팡오님은 태권도 유단자에 배관수리, 컴퓨터 등등등 못하시는게 없는 줄은 알았는데, 정아 엄마도 못하는게 없으시네요. 스탠실로 벽을 저렇게 꾸밀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합니다. 역시 뭐든지 몸으로 하는 것에 익숙해야만 이민생활이 순조로울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나중에 자동차 수리를 한번 배워보고는 싶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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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광 2008.04.29 17:21
블루팡오님이 행복하신 이유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여유,돈,건강,자연,바다,명예 등등.... 모두 아닙니다..
바로 가족 입니다. 나를 믿고, 도와주고 힘 되어주는 사모님이 옆에 있기에 행복 하신 거여요.
힘들어도 같은 곳을 보고 같이 가주는 사모님이 있어 행복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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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lu49009943 2008.04.3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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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2008.05.01 01:04
인간극장에 나오셨던 분이네요.
뒷모습 머리모양 이랑 꽃 무늬 옷 보고 알았어요.
그때 방송 재밌게 잘 봤거든요.
손 재주도 좋으시네요.
지금 한국은 광우병 소고기 전면 개방 때문에 아주 난리가 났어요.
정말,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이러다가 대한민국이 지도에서 사라질 지도 모르는 일이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cam그T나Bb 2008.05.01 05:41
아...그냥 글 쓸수 있는건 가보네요..;;^^;; (블로그나.미니홈피..이런거랑 안친해서요..;;ㅠ)
처음 글쓰고..인사드려요,,(_ _) 인간극장...늦었지만..어렴풋이봤던.. 티비프로그램을...인터넷에서 찾아서 ...오늘 다시 모두 봤어요..보이는 좋은 모습이 다는 아닐테지만...한마디로 말씀드려서..부럽고..가고 싶네요..; 진심으로...
이 협님과 가족분들의 동영상을 봐서..조금이나마..알게되어서..반갑구요,,,(_ _)
제 소개도 좀 하고 싶지만...다시 들어와서 할게요..갑자기 들어와서 쓰게 된거라서....
아...저는 나이는 35이구요...어렸을때..호주랑 미국 홍콩 태국에 놀러갔던 적이있었거든요...
그래서 그중에서 호주랑 가깝다고 하시길래..캠시가 생각나서...cam으로 아이디를 만들어서 글 올렸으니..저를 기억해주세요,,
이렇게 좋은 정보 감사드리구요,,,다시 글올리고 인사드릴께요~형님..^^;;
항상 행복하시고~하시는 일 잘되고...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
맛짱 2008.05.01 10:38
정말 오랜만이예요.
포스팅을 보니.. 글도 편안하고.. 온가족이 함께하는모습이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솜씨들도 좋으시구...^^
다들 여전하시지요?
저도..컨디션 ..이제는 지대로랍니다..ㅎㅎㅎ -
산골소년 2008.05.01 19:59
참으로 손재주 좋으신 형수님..사모님.. 이시군요..
맛짱님 말씀처럼 포스팅이 행복해 보여서 보기 좋습니다.
여기 한국은 황금연휴인데 바누아투는 항상 황금연휴 겠군요.
사부님 또 행복한 포스팅 올려주세요. ^ ^ -
최해동 2008.05.04 11:50
안녕하세요.
지난 일주일간 Port Villa에 있는 Le Lagon Beach Resort에서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Korean, Mr. Lee, Motel 등 만나는 사람마다 Bluepango님을 물었는데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어 아쉽지만 그냥 호텔에서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여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지내다 온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Hideaway Island라는 곳에 가서 snorkeling을 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 했구요.
제일 좋았던 것은 virginblue에서 운영하는 blueholiday라는 데서 sydney - port villa 왕복 항공권, 호텔 5박, 여행자 보험 package로 갔는데 우리 네가족 모두 2910 호주불에 구입하였습니다. velicity point 15000point도 받구요. 근데 호텔에 도착했더니 팔에 팔찌를 하나씩 끼워 주더라구요. 이것이 golden bracelet이랍니다. 근데 놀라지 마세요. 이 package에 5박6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모두 포함, 맥주, 양주, 와인, 음료수 무제한 무료, 자전거, 수상 스포츠 용구 무료 대여 무제한, 호텔에 12홀 골프 코스가 있고, green fee 무한정 무료 등등등.
미리 70000 vatu 환전했었는데, 쓸데가 없어서 일부러 밖에 나가서 밥 사먹고, 애들 선물 사주고, 무슨 community 랑 hospital 에 donation 하는 거 있길에 거기도 기부금 내고...
정말 행복한 일주일이었습니다.
내년에 또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엔 꼭 팡오님을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