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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팡오의 딸 정아가 피자 만드는 방법을 잘 알려 달라고 합니다.

그동안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 보조로서 잘 해 왔는데, 이젠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답니다.

그동안 피자는 많이 만들어 먹어 보았으니 이젠 자기도 잘 만들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은 사과 피자를 정아와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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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보고 재료를 준비해 보라고 하니 번개같이 준비하고 아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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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반죽을 빚어야 겠지요. 밀가루에 전지분유를 혼합합니다.

전지분유가 들어가면 빵 맛이 아주 고소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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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두개를 넣습니다. 처음 해보는 지라 약간 서투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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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루가 있을땐 반죽시 물량이 표시가 되어 약 계량컵으로 정확하게 넣을 수 있었지만 이젠 밀가루 분유로 반

죽을 해야 하니 정확한 물의 양을 알 수 가 없습니다.

이럴때 바로 엉망진창 솜씨가 나오는 겁니다.

대충 물을 붓습니다.

다음 멘트는 아시지요?^^

반죽이 잘 될때까지 물을 붓든 밀가루를 더 넣든지 하면 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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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반죽하기 전에 계란 거품기로 잘 섞어 줍니다.

왜냐구요, 그건 저도 잘 모릅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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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반죽하기에 앞서 계란 거품기에 묻어 있는 밀가루를 깔끔하게 털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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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밀가루를 적당하게 바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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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대로 된 반죽을 시작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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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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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몇번 붓고, 밀가루 몇번 부은 끝에 적당한 반죽이 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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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아빠의 엉망진창 요리의 진수는 저런 도구를 가급적 쓰지 않고 손바닥을 활용을 했는데, 정아 엄마가 어

딘가에서 밀대를 찾아와 정아에게 건네 줍니다.

정아가 밀어 보더니 너무 편하다고 합니다.

아주 잘 할 수 있다고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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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둥그런 피자 모습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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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반죽이 다 되었고요, 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하게 두른 후 반죽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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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이 조금 크지요? 일부러 크게 한 것입니다.

끝부분을 잘 펴고요, 그 안에 치즈를 넣어야 겠지요.

그래야 피자 마지막 부분까지 다 먹어 치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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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피자 가루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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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치즈 가루 시식을 해 봅니다. 상했나 확인해 보라는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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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치즈 가루를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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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치즈 가루가 보이지 않게 끝마무리를 잘 합니다. 좀 투박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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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가 만드는 것을 사진 찍어 주며 전 틈틈이 피자 소스를 준비 합니다.

냉동 고기를 꺼내고, 양파를 다지고, 마늘도 다져 넣으면 좋겠는데 마늘이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이 소스 만드는 것은 칼질을 해야 하기에 제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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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파를 간단하게 볶은 후 소고기를 넣어 다시 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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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케챱을 넣어 다시 볶지요.

캐찹양은 자기가 원하는 만큼 알아서 조절하면 됩니다.

케찹 좋아하면 왕창 넣고, 그렇지 않으면 적당하게 넣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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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색이 나면 다 된 것입니다. 이번엔 케찹이 적게 들어 갔네요.

정아 엄마가 케찹 적게 넣어 달라는 주문이 들어 왔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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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피자에 들어갈 사과를 준비 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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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는 피자 가루 넣고 마무리를 한 후에 피자판에 구멍을 촘촘하게 냅니다.

그런데 바닥에서 계속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대체 뭔 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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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제 고양이 '나비'가 비닐 봉지를 쓰고 끙끙 거리고 있습니다.

빵 봉지인데, 빵 냄새가 나니 들여다 보고 먹으려다 몸통이 전체 다 들어가 버린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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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빵은 없고 냄새는 좋고,,,,,그런데 나 어떻게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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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버둥 거리더니 지쳤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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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가 지나가다 한마디 합니다. '너 거기서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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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발버둥을 친 끝에 겨우 빠져 나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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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효~~~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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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피자판에 소스를 잘 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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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과를 가지런하게 올려 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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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가 아주 정성스럽게 사과를 올려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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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점정'...  마지막 사과를 아주 정성스럽게 놓습니다.^^ (비유가 좀 과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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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그런대로 예쁘게 나왔지요?

만일 양송이, 피망등이 있으면 사과 주변에 올려 넣으면 보기도 좋고 더 맛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패스합니다....왜냐고요?^^
 
아시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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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사이에 치즈가루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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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얗게 올려 졌네요.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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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루 한봉지에 약 9,000원 가량합니다.

한판 만들고 남은 건데요, 두개는 더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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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맛있게 굽기 위한 엉망진창 요리의 대가의 천기누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두번 공개 합니다.

이것이 바로 후래이팬 피자 만드는 비법입니다.

후래이팬에 제대로 된 뚜껑이 없다면 저렇게 다른 후래이팬을 얹고 그 사이사이를 밀가루 반죽으로 구멍을 모조

리 막습니다.

그리고 후래이팬과 불 사이 간격을 주어야 합니다.

개스랜지에 있는 불판 네개를 모조리 한곳에 모아 거리를 두었고요, 불은 최대한 약하게 합니다.

그리고 딱 20분 구우면 됩니다.  이건 수많은 실패를 통해서 얻어낸 시간입니다.

불을 끈 후 빨리 접시에 옮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후래이팬에 남아 있는 열기로 인해서 바닥이 모조리 타버립니다. 이것 역시 경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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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이 정아가 최초로 만든 엉망진창 사과 피자입니다. 

저보다도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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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었나 잘라 봅니다.

음 아주 잘 익었군요.

냄새 또한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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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러분 한조각 드시지요?

저 손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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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가 흘러 내린 것이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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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치즈의 참맛은 바로 요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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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바닥도 아주 예쁘게 구워졌습니다.

정말 구수하니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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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비닐봉지 때문에 많이 지쳤는지, 제가 레시피를 올리고 있는 동안 폭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딸아이에게 피자 만들기 전수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블루팡오 가족은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답니다.^^

행복한 가정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