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 참은지 33일...
약 2주간은 담배 참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술 한잔 마셨을때 심한 갈등을 느꼈다.
예전엔 금연을 시도하면서도 술 마시면 항상 담배를 피워 물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담배를 다시 피워 물면 평생 끊지 못할것이다라는 생각이 아주 강했다.
그래서 무던히도 참았다.
가끔 마눌님과 다툴때 역시 담배 생각만 난다.
그럼 바깥에 나가 남태평양 하늘 한번 쳐다보며 그냥 빙긋 웃고 참아야지...하며 무던히도 참았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그 담배 향이 그렇게 좋을 수 없다.
겉으론 태연한척 피우고 싶어도 안 피우고 싶은 척...그럴때도 무던하게 참았다.
그렇게 한달이 조금 지났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왜 담배 피우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는 걸까?
근래 마눌님과 다툴때도, 아주 가끔 술 한잔 마실때도 담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거 무슨 큰 병 아닌가?
담배 참기 33일만에 벌써 담배를 끊어버린건 아닐테고...
곰곰히 생각해 본다.
아마 내가 머리가 나빠서 담배 피웠다는 것을 그새 잊어 버렸나 보다.
혹시 머리 나쁜 사람은 금연 성공율이 높게 나타나는건 아닐까? 푸하하하하...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나와 같은 증상이 있는 분들이 있을까?
'VANUATU > 담배 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한 눔이어도 좋다,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6) | 2008.11.07 |
---|---|
어제 밤에 담배 엄청 피웠어요. (18) | 2008.10.30 |
금연한지 몇일이더라? (12) | 2008.10.01 |
담배 생각이 왜 안나지? (9) | 2008.09.01 |
금연 17일째... (12) | 2008.08.16 |
아직도 피우고 있어? 독한 x (24) | 2008.08.06 |
Trackback 0 And
Comment 9
-
시골길 2008.09.01 18:52
제가요 ~ 그런 증상있는사람을 가까이서 알거든요~ㅎ,
울신랑은 아닌구요~(울신랑은 지ㅡ금도 몰래 핀답니다.ㅋ)
울 형부가 올 2월에
담배를 끈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정말 요번엔 결심을 단단히
하길레 ,그래봤자지 했거든요?
이협님 보다 한살아래!ㅎ
근데 한달쯤 된나?
제가 같이 식사할 기회가 되서
형부를 놀렸더니.
이젠 담배 생각이 아예 안난다더군요~
그래서 제가 뻥치시네~ㅎ
했더니..요번엔 다르데요~
하루에 한갑정도 피었는데..
귀신 곡할 노릇이되요~!
어떻게 이렇게 담배 생각이 없을수 있는지..
아직도 담배를 정말 안하시거든요~
이협님도 울형부랑 같은 증상이네요~
성공하시겠어요~
대단하세요~
전 울신랑을 보면서 담배끈는 사람 존경한다 그랬잖아요~
존경합니다~꾸벅 ! 울신랑은 언제쯤......ㅠ -
MindEater™ 2008.09.01 22:38
^^;; 그러다가도 갑자기 피고 싶은때가 있네요~~
저두 일주일에 하루에서 이틀정도는 잠시지만 머리속에 담배생각이 잠깐씩 들어왔다 나간답니다.
저두 패치없이 꽤 됩니다..
담배피운이후로 이렇게 길게 금연해본적이 처음이라
스스로 엄청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