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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있어서의 군대 가기전 대학 2년은 아주 고되고 즐거운 생활이었습니다.
뭐, 공부를 고되게 한건 아니고요 ^^
전 유도대학이라고 하는 좀 특이한 체대에 다녔고 태권도를 전공했었습니다.
그 덕에 대학 신고식이다 뭐다 해서 심할 정도로 고된 대학 생활을 했었답니다.
교정에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했기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지요.
담배 피우다 선배에게 걸리면 맞기도 했고요.^^
대학시절에 말이지요...ㅋㅋ
그런 대학 생활을 하며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버거맨(햄버거집-광화문 파출소 앞)에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며 용돈과 학원비를 벌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힘든 운동이 햄버거집에서의 재미있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힘든 줄 모르며 아름다운 20대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 2년을 마치고 3학년 즈음해서 군대를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휴학을 하고 군 영장 나오기를 기다리며 햄버거를 열심히 굽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군대에 대해서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당연히 멋지게 마치고 와야지, 그게 대한의 건아야!'라며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았고요,^^
단지 남들 다 갖다 오는 곳이니 더 늦기 전에 갔다와야지 하는 그런 단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장이란 것을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이상스레 담담하였습니다.
아니,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군입대 하기전 몇 일 동안 완전 술에 절어 살았습니다.
운동하던 친구들과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아르바이트 동기생들이 마련해 준...뭔 송별회가 그리 많았었는지...
군 입대 전날 햄버거집에서 도원결의를 맺은 의동생과 같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박박 밀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그냥 기분 좋게 모든 것을 받아 드렸으니까요.

군 입대 전 저녁에 집에 들어가 온 가족이 다 모인 상태에서 마지막 송별 파티를 했습니다.
내일 입대를 하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거라 등등등...
어머님은 한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저 조용하게 계셨습니다.
그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이 울고 계시는지 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정말 내일 군대에 들어가는 구나.
그때 가슴이 턱 하고 막혀 왔습니다.
가지 않으면 안될까?
정말 군대 가고 싶지 않다.
이 한 창 시기에 왜 군에서 썩어야 한단 말인가?ㅠㅠ
내일 군대 가면 언제 집에 오는 거지?
혹시 못 올수도 있지 않을까?
별의별 상상을 다하며 가슴을 쥐 뜯었습니다.
그때 심정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그냥 가슴에 뭔가 꽉 막힌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
블루팡오는 남들이 다 타는 입영열차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의정부 30? 보충대대인가 하는 군 대기 장소로 집합 하라는 영장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친구와 함께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보충대대로 향했습니다.
부대 앞에서 친구에게 '갔다올께' 한마디만 던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이를 악물고 언젠간 제대할 수 있겠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때부터 블루팡오의 찬란한 30개월의 빡쎈 군대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이 1984년 8월 8일이었으니 긴 세월이 흘렀군요.


- 군 시계는 거꾸로 놓아도 간다 -

오늘부로 블루팡오는 동고동락 블로그에 합류했음을 신고합니다. 충성!
블루팡오의 빡쎄고 특이했던 30개월간의 군 이야기가 제 블로그와 동고동락 블로그에서 연재됩니다.

제게 있어서의 군대 가기전 대학 2년은 아주 고되고 즐거운 생활이었습니다.
뭐, 공부를 고되게 한건 아니고요 ^^
전 유도대학이라고 하는 좀 특이한 체대에 다녔고 태권도를 전공했었습니다.
그 덕에 대학 신고식이다 뭐다 해서 심할 정도로 고된 대학 생활을 했었답니다.
교정에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했기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워야 했지요.
담배 피우다 선배에게 걸리면 맞기도 했고요.^^
대학시절에 말이지요...ㅋㅋ
그런 대학 생활을 하며 서울 광화문에 있는 버거맨(햄버거집-광화문 파출소 앞)에서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며 용돈과 학원비를 벌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의 힘든 운동이 햄버거집에서의 재미있었던 아르바이트로 인해 힘든 줄 모르며 아름다운 20대를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 대학 2년을 마치고 3학년 즈음해서 군대를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교 휴학을 하고 군 영장 나오기를 기다리며 햄버거를 열심히 굽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군대에 대해서 '국방의 신성한 의무를 당연히 멋지게 마치고 와야지, 그게 대한의 건아야!'라며 거창하게 생각하진 않았고요,^^
단지 남들 다 갖다 오는 곳이니 더 늦기 전에 갔다와야지 하는 그런 단순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장이란 것을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하였습니다만 이상스레 담담하였습니다.
아니,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군입대 하기전 몇 일 동안 완전 술에 절어 살았습니다.
운동하던 친구들과 고등학교 동창, 그리고 아르바이트 동기생들이 마련해 준...뭔 송별회가 그리 많았었는지...
군 입대 전날 햄버거집에서 도원결의를 맺은 의동생과 같이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박박 밀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무 생각없었습니다.
그냥 기분 좋게 모든 것을 받아 드렸으니까요.

군 입대 전 저녁에 집에 들어가 온 가족이 다 모인 상태에서 마지막 송별 파티를 했습니다.
내일 입대를 하니 건강하게 잘 다녀오거라 등등등...
어머님은 한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저 조용하게 계셨습니다.
그 모습 뒤에 얼마나 많이 울고 계시는지 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정말 내일 군대에 들어가는 구나.
그때 가슴이 턱 하고 막혀 왔습니다.
가지 않으면 안될까?
정말 군대 가고 싶지 않다.
이 한 창 시기에 왜 군에서 썩어야 한단 말인가?ㅠㅠ
내일 군대 가면 언제 집에 오는 거지?
혹시 못 올수도 있지 않을까?
별의별 상상을 다하며 가슴을 쥐 뜯었습니다.
그때 심정 말로 다 할 수 없네요.
그냥 가슴에 뭔가 꽉 막힌것 같은 느낌이었으니까요.
저와 같은 기분을 느끼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
블루팡오는 남들이 다 타는 입영열차는 타보지 못했습니다.
의정부 30? 보충대대인가 하는 군 대기 장소로 집합 하라는 영장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친구와 함께 의정부행 버스를 타고 보충대대로 향했습니다.
부대 앞에서 친구에게 '갔다올께' 한마디만 던지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이를 악물고 언젠간 제대할 수 있겠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때부터 블루팡오의 찬란한 30개월의 빡쎈 군대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날이 1984년 8월 8일이었으니 긴 세월이 흘렀군요.


- 군 시계는 거꾸로 놓아도 간다 -

오늘부로 블루팡오는 동고동락 블로그에 합류했음을 신고합니다. 충성!
블루팡오의 빡쎄고 특이했던 30개월간의 군 이야기가 제 블로그와 동고동락 블로그에서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