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엔 수업이 없거나 오전 수업, 혹은 영화를 관람한답니다.
오늘은 일찍 끝난다기에 학교에 가서 정아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정아가 생각보다 늦게 나와 학교를 돌아 보며 사진 몇장 찍어 보았습니다.
▲ 바누아투 프랑스 학교 간판
그런데 공중전화 옆에 무슨 자판기 같은 것이 보입니다.
휴지 자판기인가?
아니 초등학교에 웬 콘돔 자판기?
물론 이 학교에는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곳에 학부모나 교사를 위해서 저 것을 설치했을리는 없구요.
그렇담 학생들을 위해서 설치를 해 놓은 것인데...음~~~ 좀 헷갈립니다.
아무리 성적으로 개방된 프랑스라고 하지만 학교에서 콘돔 자판기라니...
어찌되었건 이곳 학생들의 성생활이 상당수 이루어지고 있음을 자판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담 내 아이에게도 부모가 가르쳐야할 성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이르는 군요.
벌써 정아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으니 머지 않아 첫 생리가 시작 될 것이고 성에 대해서도 눈을 뜰텐데, 지금부터라도 부모로서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성 교육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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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2009.04.08 19:02
프랑스 교민입니다.
프랑스 초등학교에 콘돔 자판기는 없습니다.
중고등학교내에도 거의 없습니다.
바누아투에 있는 프랑스계 학교 상황을
이런 제목으로 낚시 하듯이 글을 쓰는 블로거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식이면 국내의 영국계 학교에서 콘돔을 판매하면 영국학교에서 콘돔판매한다고 할건가요?
이 포스팅의 제목은 분명히 '프랑스 학교'가 아닌 '바누아투 학교'라고 하시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Bluepango 2009.04.08 19:19
안녕하세요?
이 학교는 분명 프랑스 정부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학교입니다.
프랑스 교민이시면 첫번째 사진의 학교 간판을 읽어 보시면 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글 첫 머리에도 바누아투에 있는 프랑스 학교라 명시했습니다.
나쁜 의도는 없답니다.
있는 그대로 사진을 찍고 제 생각을 올린 것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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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사야 2009.04.08 19:17
한국의 공중 화장실에서도 간혹 가다 보이는 게 콘돔 자판기이긴 합니다만...
학교에 설치되어 있다니 살짝 놀랍기도 합니다. 정말 정확한 성교육이 중요하겠어요.-
Bluepango 2009.04.08 19:21
아이들에게 정확한 성교육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회에 선생님을 만나 학생들에게 어떠한 성교육을 시키고 있는지 알아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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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성교육? 2009.04.08 19:20
성행위 자체에 대해서 나쁘네 어쩌네 가치를 두는 것은 뭐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있죠. 누구와 어떻게 성행위를 하는가...성교육의 핵심은 성행위의 당위성에 대한 교육이 아니라 누구와 어던 관계를 가지는가 이죠.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성행위는 결혼을 해서 부부끼리의 관계이죠.
적어도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만큼은 가르칠 필요는 있죠.
동물처럼 암컷과 숫컷이 만나면 관계를 가진다...그리고 그것이 당연하다. 자연스러운 것이다. 라는 개념이 아닌...
우리는 인간이기에 동물과는 다르다. 라는 개념이 필요한 것이죠.
가장 무서운 것은 콘돔 하나로 모든 성교육을 끝내려 하는 성 가치관 입니다.
가령 성매매는 불법입니다. 근데 왜 불법일까요?
성매매를 한다 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상처를 입히거나 돈을 뺐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일종의 주고 받는 합의의 일종인데...
왜 도둑질을 하거나 강도, 살인 이런것 처럼 성매매가 범죄가 될까요...
이런 것들 하나 하나 모두 성 교육의 시작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콘돔 하나로 모든 성교육을 끝내려는 교육이야 말로 가장 최악의 교육인 것이죠. -
효과 만점 사용 만점 2009.04.08 21:47
이것의 교육적 효과도 상당하겠네요
이것의 이런 교육적인 효과도 상당하겠네요
이렇게 현세에서 성숙한 생각이 공감되다니 선진국이 어떤 건지 쇄국 정책으로 망해 봐야 알겠지요?
제 홈피 남길께요 영어 공부 timekorea.cafe24.com -
흠좀무.. 2009.04.08 21:51
프랑스의 성가치관은 개방적이기 보다는 거의 타락했다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한마디로 일본과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은 카톨릭신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정도 되면 절반이상은 한다고 하더라구요-_-;;(제 조카가 미국살아서 들은얘기입니다;
프랑스가 동거를 가장 많이하는 나라이고 권장하는 나라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이혼률은 굉장한 나라죠
아무래도 딸한테 혼전순결을 강요하시는것보다는(강요하셔봤자 결혼할 배우자는 이미 순결하지않단거죠 혼전순결을 하게되면 성의대한 가치관이나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혼란을 초래할수도있어요) 올바른 피임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지금부터요 그리고 자녀분께 나중에라도 정말 확신이 있고 평생 같이할 사람이
있다면 사랑을 나눠도 좋다고 하시되 즐기거나 성을 가볍게 생각하지말라고하세요 잘못해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는사람들의 경우도 설명해주시구요 너무 보수적이지도 않고 가볍지도않게 좋게 설명하는 것을
엄마의 몫이랍니다 부디 자녀분이 올바른 성가치관이 생겼스면 좋겠네요
자녀분의 몸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의것이 아니라 자녀분의 몸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러므로 순결하다
순결하지않다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자기가 결정하고 판단하고 자신이 책임질줄 아는 사람이어야합니다 -
푸른하늘 2009.04.08 23:09
바누아투 지도를 만드실 생각이시면... 구글이 제공하는 구글지도제작도구(Map Maker)를 확인해 보세요. 제 블로그에서 검색하시면 여러가지 글이 나올 겁니다. 바누아투로 검색을 해보니, 바누아투는 지도제작도구를 사용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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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9.04.08 23:13
일단 http://www.internetmap.kr/entry/%EA%B5%AC%EA%B8%80%EB%A7%B5-%EC%A7%80%EB%8F%84%EC%A0%9C%EC%9E%91%EB%8F%84%EA%B5%AC-40%EC%97%AC%EA%B0%9C-%EC%84%AC%EB%82%98%EB%9D%BC%EC%97%90%EB%8F%84-%ED%99%95%EB%8C%80Poetry-community-and-forty-fabulous-islands 글을 먼저 읽어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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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 2009.04.09 08:11
잘봤는데요, 좀 어이가 없네요.
바투아누.. 어딘지도 모르는 프랑스와는 저 멀리 떨어진 작은 섬에서 일어난 일을 마치 프랑스 전역에서 일어나는듯하게 쓰셨네요. 다른사람들 헷갈리니까 확실하게 쓰셨으면 좋겠어요.
블로그 하시면서 돈버는건 자유인데요, 헛클릭하고 다른사람 시간 낭비하게 하면서까지 돈버는건 좀 그렇네요. 참신한 정보라면 몰라도.. 그럼 저도 다음에 런던지하철에 콘돔자판기 찍어놓고 영국전역에 콘돔판다고 하면 되겠군요. 감사해요 ^^ -
no 2009.04.09 10:08
바누아트 어디 붙어있는줄 몰랐습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자료인만큼 정확하게 작성하셨으면 합니다.
제목에는 분명 프랑스 학교 라고 되어있네요
사진만 올리시던가 쓸데없는 코멘트는 하지 마시길.. -
백상현 2009.04.11 02:15
ㅎㅎㅎ 아무 것도 아니구만...
왜 이리들 난리신지...
아이 마중갔다가 낮선 광경을 보고 이방인으로서 느낀바를
특별한 의도없이 자라나는 아이를 생각하며 쓰신 글 같은데...
블로그란 공간에 매력을 느껴 나만의 공간을 갖기 위해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이런 상황이 제일 난처하더군요.
특정 이슈나 이념 또는 개인적 가치관과도 거리가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상념에 까지 간섭을 받아야 한다면...
부담스럽군요. 물론 응원하는 다수의 분들에게서 얻는 힘이 더 크겠지지요.
님 블로그에서 느껴지는 님의 따듯한 기운이 늦은 밤 술기운에 덧붙여
참견글 남깁니다.
항상 부러워하며 즐겨 찾고 있습니다. -
크라바트 2009.04.14 17:59
저는 성관계란 그렇게 쉽게 생각할 게 못된다고 봅니다.
단순히 쾌감을 얻고, 기분이 좋아지는 레포츠나 취미같은 가벼운 개념이 대세인 요즘이지만, 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몸과 마음을 섞고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크게 보아선 상대방 인생의 어느 한부분까지 접해볼 수 있는..대인관계에 있어 가장 최상위에 놓일만큼 중요한 행위이자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콘돔을 했느냐 안했느냐는 단지 더 큰 문제로 커지기 전에 막아보자는 뜻일 뿐 그 책임여부를 삭감시키거나 보장해줄 수는 없으며, 오직 그 사람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때만이 비로소 성관계가 성스러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 못한 관계는 그저 끈적할 뿐이죠..콘돔을 했던 안했던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사고방식은 요즘 손가락질 받기 일쑤더라고요. 저로서는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