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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미소를 닮은 정아

작년 세 학기중에 한 한 학기(바누아투 프랑스학교 4학년, 2008년)를 올 A  맞은 내딸 정아.
하지만 올 해 5학년에 입학하며 첫 학기에 올 A를 맞지 못했다며 너무도 아쉬워했던 귀염둥이.
두번째 학기엔 꼭 올 A를 받을 수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던 블루팡오의 딸.
4학년때 정아 담임선생님께서는 4학년부터 프랑스어가 정아에게 좀 힘들기 때문에 A 받기는 어려우나 책을 많이 읽으며 열심히 한다면 가능성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정아 엄마가 매일 방과 후 정아 숙제를 봐 주며(절대 직접 해 주지 않음), 책읽기를 독려하지만 본인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아는 언제나 학교 다녀오면 숙제부터 하고, 아주 가끔 시간날때면 책을 읽는다.
정아는 만화책을 제일 좋아한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은 거의 만화책이다.
그런것을 보며 블루팡오는 다음 학기에 정아가 올 A 받기는 힘들것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아는 항상 자신있다고 한다.
그런 자신있는 정아가 보기 좋았으나 공부를 못했던 블루팡오는 정아의 자신있는 대답에 별 반응을 하지 않는다.
드디어 두번째 학기가 끝나기 전 날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시간이다.

바누아투 프랑스 학교

정아는 무엇이 그리 자신있는지 이번엔 정말 모두 A란다.
그동안 학교에서 보는 시험을 잘 보았단다.
이번 학기에 올 A 받을 경우 엄마가 정아에게 1,000바투 용돈을 주기로 한 모양이다.
정아는 몇번이고 약속지키라고 다짐을 시킨다.^^

정아 면담날 일이 너무 많아서 선생님과 면담을 하지 못하고 정아 공부 파일 및 성적표만 받아 들고 부리나케 집으로 향했다.
한장 넘겨 보았다.
성적이 예사롭지 않다.
느낌이 좋다.
두번째 장을 열어본 순간...
이 기분 아시는 분들은 아시리라....
모두 A 다..................................
그리고 평균 점수가 98점이란다. 흐허허허...
너무 기뻐 웃음소리가 이상하게 퍼진다.^^

다시한번 확인을 했다.
정말 올 A 맞다. 하하하...
진짜로 정말로 오랫만에 행복하게 웃어 본다.
하하하하.....

정아 학습 내용 파일 1

정아 학습 내용 파일 2



우리 부부가 좋아서 이주를 해 온 행복의 섬 바누아투..
행복한 삶이며 만족하게 살려고 하는 현실이지만 부족한 것이 많은 바누아투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속에서도 불평을 하지 않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우리 블루팡오 가족.
딸 정아와 아들 우석이에게 항상 부족함에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외국 아이들에게 뒤지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티없이 자라나는 정아, 우석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