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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회...그러나~~~






상어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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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어는 리조트에서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눈 앞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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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냉동이긴 합니다만 이거 상어 맞습니다.
상어를 잡고 지느러미를 제거한 후 영하 60도에서 순간 냉동을 한 상어들이지요.

 

영하 60도에서 냉동을 한 후 적당한 해동을 거치면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상어 중 한마리가 제 차 안에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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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가지고 왔다고 하니 정아가 제일 먼저 나와 차 문을 엽니다.
우리집 개도 따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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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는 이게 무슨 상어냐고 합니다. 리조트에서 살아있던 상어를 상상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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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상어 지느러미, 하지만 뒤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상어지느러미는 쓸모가 없나 봅니다.
등지느러미만 요리 재료로 쓰려고 잘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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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상어 속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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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이 제일 맛있다는 상어 몸통 정 가운데입니다.
피가 많아 흑백 처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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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이런 냉동 고기가 생기면 도끼칼과 망치를 사용해서 도막을 쳤는데, 두어개 칼이 부러지는 바람에 그냥 톱으로 쓸었습니다.
조 위 상처가 상어지느러미를 자른 것입니다.
그 부위도 아주 맛 있을 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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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상어 뼈나 가시가 조금밖에 없군요.
살집이 엄청 좋군요.
상어 껍질은 정말 단단해서 처음 톱질할때도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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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상어 한마리는 혼자 들기 힘들정도로 무겁습니다.
저렇게 자르고 팔 운동한 답시고 몇 번 들었다 올렸다 했는데요, 반토막이어도 무거운건 마찬가지더군요.
'플러피'가 먹고 싶은 듯 상어를 주시합니다.
조금만 기다려라 '플러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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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조각을 개에게 주었더니 너무 잘 먹습니다.


개도 잘 먹으니, 정말 맛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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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먹어 한덩이 던져 주었더니 아주 맛있게 씹어 먹고 있습니다. 껍질이 두껍긴 두껍군요.
상어를 다 자르고 내 이웃들에게도 한 덩이씩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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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부터 상어회를 떠 볼까요?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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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서 회를 칠때 공통점이 아주 싱싱한 것은 저렇게 표면에 영롱한 빛이 보인 다는 것입니다.
영하 60도에서 바로 해동해서 그런지 그 싱싱도가 그대로 유지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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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하여 열심히 회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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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맛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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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가 '웃는 상어 회' 컨셉으로 내 놓은 상어 회 한 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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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먹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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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어 회로도 먹는 다는 소리를 들어서 한번 시식해 보려 했습니다.
그런데 손이 가지 않네요.
괜히 께림직한거 있지요.
가족회의? 끝에 그냥 상어 전이나 해 먹자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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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후추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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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물에 담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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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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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상어전 속살 입니다.
상어라는 느낌 때문에 쉽게 입으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제 입이 그리 까탈스럽지는 않은데 이 상어는 괜히 그러네요.
아뭏튼 이 상어전 맛은 좀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전이나 참치전에 비하면 그 맛이 떨어지더군요.
그나저나 상어요리는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 이렇게 엉터리로 해 먹고 맛이 별로라고 투정을 했는데요, 아시는 분이 그러더군요.
상어는 경상도 지방에서 아주 비싸게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상어 요리도 아주 다양하고요.
전 어떻게 해 먹는지 모르니 아시는 분께서 댓글이나 트랙백 걸어주세요.
어떻게 해 먹을지 몰라 나머지는 상어 고기는 냉동실에 보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