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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기분 좋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얼마전 바누아투 초중등 교육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을 남기고 뉴질랜드로 다시 이민 가신 분이 계시지요.
그후 바누아투에 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몇몇의 교포들은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선진국으로 갈 수만 있다면 갈텐데...
그러나 여건이 되지 않아 가지 못하는 교민의 아픔은 적지 않겠지요.
어찌되었건 저는 오래전에 바누아투 교육과 관련하여 써 놓은 글과 마찬가지로 바누아투 교육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점만을 보며 살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바누아투 올때부터 우리 아이들이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바누아투에서 살아야지라며 반농조로 이야기 하곤 했는데, 그 말 거짓은 아닙니다.
다행이도 우석이나 정아가 제 기대와는 달리 나름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이 삼년 후에 어느 곳으로 보내야 한다는 그런 심리적 부담감은 있습니다.
뉴질랜드나 호주, 미국 중 한곳으로 유학 보내면 좋은데, 학비가 너무 비싸고, 그 나라로  이민 가면 좋지만 저를 원하는 곳은 없고…
그저 좋은 길이 열리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 해 전에 바누아투에 살다가 미국으로 이민간 두 가족이 있습니다.
두 가족 모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바누아투 국제학교를 다녔고요.
두번째 미국으로 이민 가신 분이 제게 이메일을 보낸 것이 기억이 납니다.
대충 그분 메일 내용과 미국 이민을 가며 제게 이야기 했던 내용을 정리하면

"자신이나 자신의 아이들은 바누아투 교육에 대하여 늘 불만이었다. 그래서 바누아투에서의 여유 있는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이민을 어렵게 선택했다. 미국에 가서 조금 자신이 없어 아이들을 한 학년 아래로 입학 시켰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학교측에선 아이들 실력에 전혀 문제가 없으니 제 나이에 맞는 학년으로 보내겠다하고 정상적인 학년으로 편입되었다. 평소 바누아투 초등교육 우습게 보았는데, 미국에 와 보니 바누아투에서 배운 실력이 미국에서도 통하더라. 그러니 바누아투 초중등교육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라"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메일을 보내 왔더군요
.
자기 딸은 지금 미국 하버드 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요.

아들은 벌써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요.
그 분 자녀들의 성공적인 미국 학교 생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런 와 중에 제 메일로 바누아투 관련 뉴스가 배달되어져 왔습니다.
처음 바누아투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분의 딸이 미주 한국일보에 크게 보도 되었습니다.


그녀는 1 6개월만에 UCLA를 졸업했고, 7개국어에 능통하며, 올해 20대 초반에 NBC유니버셜 국제부의 고위 재무 분석가로 부임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10세때 가족들과 바누아투로 이민을 와서 중학교까지 영어와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다
는 글도 눈에 띠고요.

자세한 기사는 링크따라가 보시기 바랍니다.

UCLA 16개월 만에 졸업 ‘천재소녀’ <<< 클릭

아마도 이 뉴스를 보는 바누아투 교민들, 특히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분들에겐 희망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누아투 이민 역사가 너무 짧아서 그리 큰 뉴스들이 없었는데, 짧지 않은 바누아투에서 초중 교육을 받은 교포 자녀가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을 하며 미국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했다는 것은 정말 기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뉴질랜드로 가신 분들의 자녀들도 몇 년 후 이런 기사로 기쁨의 소식을 나누길 기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