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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서 봉사 시작한지 벌써 7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몇달 전 답사팀이 사전 답사를 통해서 모든 일정을 맞추어 놓았습니다.
정부에서 셔틀 버스 제공과 세관 통과, 한성대학교 총장님과 바누아투 수상님과의 만남등도 의논을 끝냈습니다.
그러나 한달전에 바누아투 정부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수상과 내각이 모두 교체되는 상황에서 의논 되었던 모든 스케줄이 취소가 되었습니다.
도착 하는 날부터 진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바누아투 공항에 도착하면 세관원과의 협조도 이루어져서 무사통과 하기로 되었었는데, 협조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행이도 해외봉사단 학생들이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모든 준비를 완벽하리 만큼 준비를 해 왔기에 교육 진행은 정말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 공사가 진척이 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길었고, 신정 연휴가 오늘까지 계속 되는 관계로 공사에 차질이 많이 생겼습니다.
이번 교육 기간 동안 끝내는 것으로 목표를 정하고 했는데, 힘들것 같습니다.(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날씨도 너무 무덥고요, 세찬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는 통에 쉽지 않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틀전엔 무사히 한국인 축제를 마치고, 어제는 망중한, 하이드어웨이 아일랜드에서 몸과 마음을 추스렸습니다.
어제는 제가 따라가지 못해서 사진이 없었고요, 전화와 인터넷이 갑자기 내리친 천둥과 번개에 모두 고장이 났었습니다.
그 덕에 어제 소식은 아무것도 올릴 수 없었습니다.
다행이도 전화국에서 나와 긴급으로 수리가 되어 오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국가 공휴일이어서 바누아투는 대부분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에스날 학교 학생들도 그리 많이 오지 않았고요, 그래도 오전엔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교육을 시켰고, 공사도 열심히 도왔습니다.
더위 때문에 봉사단이 힘들어하자 어린 학생들이 높은 야자나무에 올라가 야자를 따서 형, 언니들에게 주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기를 가지고 가지 않아 그 장면을 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교육 중에 발가락이 몹시 아픈 학생이 있어서 병원 응급실도 다녀오고 했네요.

오후엔 바누아투 문화 체험이 있었습니다.
에라콜에 있는 에카숩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바누아투 전통 생활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체험한 귀중한 시간이었지요.

좀 야해서리 모자이크를 ㅋㅋ,

추장으로 변신한 학생의 '올챙이 한~마리...뒷다리가 쑤우 욲~~' 귀엽습니다.

바누아투 문화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마을 주민.

모든 체험이 끝나고 단체 사진, 넌도 나도 몰려 들어 혼잡 ^^

흐흐흐~~~ 정말 즐거웠어요.

바누아투 전통 음악도 들었는데요, 기존의 스트링밴드와는 너무도 다른 음색에 놀랐습니다. 대나무 악기와 병악기, 기타, 전통 베이스기타 등과 멋진 화음으로 전통 노래가 이어졌는데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 음악은 조만간 영상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쉴새없이 사진을 찍었고요...

바누아투 전통 마을에 있는 분들이 참 멋지게 생겼더군요.

너무도 친절하게 설명을 잘 해 주어서 감동이었고요.

까불지마ㅎㅎ

너무 다정해 보여요.


이렇게 바누아투 문화 체험을 마치고,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아마 학생들에겐 잊지 못할 귀한 체험이었을 것입니다.



앗~~~#!%&$* 이건 무슨 씨츄에이션?
가난한 나라 해외 봉사간 학생들이 좀 고급스런 분위기에서 뭘 하는 것이지?  뒤엔 유람선이 지나가고...

어떤 학생은 감동의 눈물을~~~


오늘 저녁엔 이런 성경 구절이 떠올랐습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것이니 곧 후이 되어 흔들어 넘치도록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누가복음 6:38
갑자기 왠 성경 구절이냐고요?
제가 알기론 한성대학교 해외 봉사단은 100% 학교 지원금이 아니고 학생들도 해외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일부 내었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리고 총장님은 500만원 사재를 출연하여 바누아투에 유치원을 짓고 있고요.
이렇게 바누아투 사람들을 위하여 총장님과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물질과 노력 봉사를 했습니다.

그러한 결과, 오늘 저녁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요...
바누아투에서 '스카이가든'이라고 하는 호텔과 한국 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김영돈 사장님이 한성대학교에서 해외봉사 왔다는 소식을 듣고 43명이나 되는 인원을 한국 식당으로 저녁 초대를 하였습니다.
저녁 초대 소식을 들은 단장님과 모든 학생들이 믿지를 못하였습니다.
바누아투 물가가 상당히 비싸고요, 특히 한국 식당은 대부분 식자재들이 한국이나 호주에서 직수입 되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곳이거든요.
그곳에서 한두명도 아니고 43명 전원 저녁 초대를 했으니 믿어지지 않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김영돈 사장님과 기념사진 한컷...
모두들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해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죠.^^

멀리서 멋진 크루즈가 바누아투를 떠나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고급 한식집에 초대를 받은 학생들이 너도나도 기념촬영 하느라 정신 없습니다.

엄나, 오늘 나 배 터지게 먹는다.^^

에스날 학교 여교장선생님과 남편도 같이 갔습니다.

모두들 표정이 너무도 밝습니다.

한쪽에선 직원들이 닭 바베큐를 하고 있습니다. 냄새 끝내 줍니다.

제 딸도 있습니다. 그 옆의 언니가 정아와 너무도 닮았네요. 자매 같아요.^^

오랫만에 저도 정아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제 딸이 두명된 기분이군요.^^

너도나도 같이 찍자며 다가와서 한장 더 찍었습니다.^^

오늘 저녁 모두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여기저기서 한두명이 사진 찍으려 하면, 모두 몰려가 저렇게 한무더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멋진 곳에서 한장...

너무도 이쁘고 잘생겼습니다.

제가 너무 자주 등장해서 죄송...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정아랑 너무도 오랫만에 사진을 찍은 터라 기분이 좋네요.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오랫만에 차장님도 웃음을 보입니다. 학생들 행사진행과 안전관리를 책임지다 보니 그동안 너무도 힘들어 했답니다.

차장님의 숨은 노력 덕분에 이렇게 학생들이 밝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었죠.

구김살이 전혀 없습니다.

이 학생들이 한성대학교 학생들입니다.

와~~~~~드디어 만찬이다.

김치도 있었고요, 김밥, 잡채, 닭바베큐, 갈비, 과일, 음료수까지 너무도 푸짐하게 준비해 주셨습니다...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한성대학교에서 바누아투에 도움을 주니, 오늘 저녁 귀한 음식까지 넘치도록 제공 받았답니다. 그래서 그런 성경구절이 떠오른 듯 합니다.
해외봉사단에게 귀한 음식을 제공한 바누아투 스카이가든 김영돈 사장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녁식사에 한인회장님과 목사님까지 오셔서 학생들을 격려해 주셨답니다.
근 일주일 동안 학생들은 반찬도 거의 없이 식사를 하며 열심히 봉사를 해 왔습니다.
오늘 저녁 넘치도록 축복 받은 식사를 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