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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일요일 동네 청년들과 함께 방역 활동을 마친 다음 날 바누아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근 해변에서 시신이 떠올랐는데, 코비드 19로 인한 사망자였다고 합니다. 월요일에 우리 동네 학교는 일제히 휴교령이 떨어졌습니다. 시내에 나가보니 공무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대형 슈퍼에는 투명 얼굴 가리개와 마스크를 쓰고 있더군요. 저도 집에 있던 일회용 마스크를 쓰긴 했는데, 코비드 방역 효과는 없겠지만 이거 외엔 방도가 없군요. 어찌되었건 루머이길 바라는 마음도 컸습니다.

그러나 화요일 오전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공지가 왔습니다.

1.  2021.4.19(월) 기준 1명이 신규 확진(사망)되어 바누아투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총 3명입니다.

 ㅇ 신규 확진자(사망자)는 포트빌라에서 정박중인 선박 소속의 필리핀 선원으로 밝혀졌습니다. 
 

 ㅇ 바누아투 당국은 4.19(월)부터 4.21(수)까지 추가 감염자 조사를 위해 포트빌라에서

     외부로의 이동을 금지(선박 및 항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 신문에도 기사가 났네요.

'방역 끝판왕' 바누아투에 파도 타고 '코로나 시신' 떠밀려와 '발칵'

 

'방역 끝판왕' 바누아투에 파도 타고 '코로나 시신' 떠밀려와 '발칵'

지난 11일(현지 시각)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에파테섬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 RNZ 캡처   남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 해안으로 떠밀려온 남성 시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검

news.v.daum.net

기사에서는 방역 끝판왕이라고 했지만, 항만과 선편을 통제하는 길입니다. 번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동네 청년들과 함께 지역 방역 활동하는 것은 댕기열 모기 및 해충 관련 방역 활동입니다. 여기선 코비드 방역 마스크나 방역 살균제를 구할 수 없습니다. 코비드 마스크와 살균제를 구할 수 있도록 기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